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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


영화 공범자들을 보았다. 영화 보는 내내 상영관 안에서 사람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그리고 나도. 밖으로 나오면서 오랫만에 부산 문화방송 노조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왜 부산문화방송에서 징계당한 사람들은 없냐고 따졌다.

전화받으신 분은 서울 본사 위주로만 편집 되어서 그렇지 부산 또한 치열했으니 오해는 말아 달라는 말씀. 그리고 입사동기인 송인섭 부장. 오정무 피디도 열심히 싸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아울러 부산 또한 부역자가 존재한다는 말도 해주셨다.

그동안 많은 오해를 했다. 정권에서는 충실하게 주는밥 먹고 부역하다가 이제서야… 라는 오해.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꾸준히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그분들에게 사과 하고 싶다.

모든 낙하산은 내부 부역자가 없으면 절대 내려오지 못한다. 이 나라는 근대부터 지금까지 부역자가 나라를 망쳤다. 방송국 또한 내부 부역자들이 공영방송을 망치는 앞잡이 노릇을 했다. 그들은 동료이기도, 술잔 기울이던 선배이기도.

전원구조 오보라고 말해도 서울 본사에서는 듣지도 않고 청와대의 주장만 받아썼다. 안에 수백명 있다고 바로 방송이 됐으면 몇명이라도 더 살릴수 있었을 것이다. 회사를 그만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울컥 울컥 한다.

– 울먹이는 목포 MBC 전 보도국장 / 영화 공범자들

조금만 더들 버티시길. 그리고 다시는 당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