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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7-0501 제주와일드 올레 3/3

 

[su_dropcap size=”4″]올[/su_dropcap]레코스 17. 16. 15. 14. 14-1. 13. 12. 11. 10. 10-1.9. 8. 7 의 13개 코스를 4월 7일 부터 5월 1일까지 총 25일여간 34키로 그램 100리터 배낭을 매고, 길에서 먹고 자며 역으로 완주함.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나의 계획은 실패다. 꾸준히 하루에 푸시업 100개. 스쿼드 300개씩.  1여년간 체력과 스테미너를 관리하고 출발 5일전부터 장비를 구성하며 고민을 했건만.

실패에 대한 육과 정신적 부분. 그리고 장비운용에 대한 두가지 방식으로 결산해 보려고 한다.

육과 정신적 부분

  1. 아무리 꾸준하게 푸시업과 스쿼드 등을 해도, 자주 아웃도어링을 하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달여간 34키로 배낭을 짊어진채로 평균 15키로를 꾸준히 걷는다는것은, 푸시업과 스쿼드와 다른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다른 체력과 스테미너를 필요로 하게되는 과정이다. 그렇게 꾸준히 체력을 관리했어도 걷기 시작하는 며칠간은 적응에 애를 먹었고, 결국 그런 이유때문에 종반에는 무너져 버렸다. 나는 깨달았다.푸시업과 스쿼드는 이번 와일드 올레에서 <빠른회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었지만 운행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무거운 배낭을 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는 과정에 쓰이는 근육과 맨탈은 푸시업과 스쿼드로 인해 발달된 근육과 맨탈과는 전혀 달랐다.나는 푸시업과 스쿼드와 함께 꾸준히 배낭을 매고 밖으로 나갔어야 했다. [/su_highlight]
  2. 컨디션이 무너지니 그 외의 것들은 도미노 처럼 넘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미열이 동반되는 몸살기운은 종반에 나를 무척 괴롭혔다. 목표한 거리를 걷고 나면 겨우겨우 기다시피 해서 텐트를 친후 저녁을 굶고 잠에 빠져들기 일쑤였다. 먹지 못한채 기상한 아침엔 밥을 해먹고 점심까지 만들어야 했기에 결국 조리시간이 길어졌고, 이것은 늦은 출발로 이어졌다.
  3. 다른 올레꾼과 달리 나는 궂이 코스의 종점에서 걷기를 마칠 필요가 없었다. 걷다 텐트를 치기 좋은 곳이 보이면 거기에 비박을 하고, 다음날 걷기 시작하면서 종점에서 스템프를 찍고 그 다음 코스를 이어가도 되는 것이었지만, 나는 자주 그 룰을 잊었다.[su_highlight background=”#eceff5″] 그날의 코스는 종점에서 마쳐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에 끌려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했다.[/su_highlight]
  4. 도전정신 보다는 예전에 좋았던 추억들의 장소에 감정이 함몰되어 맨탈관리가 힘들었다. 썼던 글을 다시 지우며 간다는 되뇌임을 꾸준히 읖조렸지만 역시 맘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마음이 우울하니 몸이 웃어줄리 없었다.
  5. 종반으로 갈수록 위의 요소들로 인해 독하게 먹었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7코스 종점에서 텐트를 치고 잘때 바로 옆에 있던 고기집에서 밤새 구워대던 흑돼지 고기냄새때문에 처음으로 휴대폰을 들어 비행기시간을 알아봤다. 저녁을 먹었음에도 이 간사한 몸은 꼬르륵 꼬르륵 소리를 내며 나를 괴롭혔다. ( 현장 다음 3D 지도. 고기집 뒤쪽 운동장 멀리 보이는 정자가 내가 자던곳. 정말 이 고기집 미웠음. 씨발. 확 망해라. )

장비운용에 대한 부분

  1.  오랫만의 아웃도어링이라 이성을 잃고 이것 저것 장비를 줏어담는 패착을 저질렀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 장기운행에 초보가 동행한다는 부분때문에 더 필요없는 장비를 추가해서 경량화에 실패했다. 결국 제주도 지인의 도움을 얻어 올레근처 우체국에 필요없는 장비를 집으로 다시 발송하는 바보같은 짓까지. 이 부분은 두고 두고 반성하고 잊지 말아야 할 패착이다. 오래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모든 나의 노력들이 한순간에 거품이 되어버리는 … 개인적으로 두고 두고 반성해야 할 사건이다.
  2. 식량준비에 치밀하지 못했다. 나는 장비. 동행인은 식량부분을 맡는다는 출발전의 회의에서 결정을 한 부분이지만, 현장에서 이 부분은 체계적으로 분업화 되지 못했다. 각자 자신의 음식을 해먹는 다는 전제는 만들어 두었지만 이것 또한 냉정하게 지켜지지 못했다. 결국 이 실수는 부실한 식사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맛보다 합리적인 열량과 칼로리 확보를 동행인에게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했다.이것 또한 내 잘못이다. 이 잘못은 결국 끼니때마다 맛난거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져버렸다. 이 부분에서 내가 동행인에게 미안해 해서는 안됐는데 나는 함께하는 동안 내내 미안해 했던것 같다.이 부분은 장기운행시에 철저한 식량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원론적인 결론에 이르게 된다.
  3. 연료와 시간. 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생쌀을 조리해서 먹고 다니겠다는 계획또한 바보같았다. 게다가 쌀은 무거운데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나는 출발전에 이전 올레때처럼 충분하게 누룽지를 준비했어야 했고, 이것으로 빠르게 탄수화물을 확보한후 간단한 밑반찬등을 현지에서 조달했어야 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노하우인데 왜 나는 이것을 지키지 않았는가 후회스럽다. 1키로 정도의 쌀은 제주현지에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것도 애를 먹은 부분이다.
  4. 경량화에 대한 필요성은 전 기간동안 벌받듯이 34키로 무게 100리터 배낭을 땀을 질질 흘리면서 처절하게 깨달았다. 패킹할땐 5일여간 정말 쫙 – 펼쳐놓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뺄건 빼고 장비 하나를 들었다 놨다 고민을 했지만 그럼에도 경량화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나는 실패했다.
  5. 동행은 이제 안할 생각. 고생은 미리 예견하고 충분히 알렸지만, 함께 하는 내내 맘이 편하지 않았다. 아무데나 머리만 대면 잠을 잘 자고 잘때는 업어가도 모르는 나와 달리, 동행분은 나를 믿고 오셨는데 문제가 생겨도 난 자느라 듣지 못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여행이 끝나 보름이 지난 지금도 잘 못먹이고 편하게 잠 못자게한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할때마다 맘이 편하지 않다. 그럼에도 <선배님> 대접하며 대접해주신 재은씨의 태도에 내가 더 많이 배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언제 서울행이 있게되면 꼭 쓴소주에 삽겹살이라도 살 생각.

 

유용했던 장비들

/ 골제로 태양광 장비는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휴대폰과 라디오에 들어가는 건전지. 헤드랜턴. GPS등을 한달여간 전기 걱정없이 잘 사용했다. 태양판을 배낭의 머리와 중간 부분에 비너로 연결한후, 쉐마그로 고정.  케이블을 배낭의 내부에 있는 충전지에 저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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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강한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행한후 저녁에 충전지를 보면 바닥을 기던 그래프가 완전충전이 될 정도로 효율은 뛰어났다. 하지만 배낭 머리 부분은 운행중에 나무가지에 잦은 접촉이 있었다. 이떄 패널이 긁혀서 머리부분고정에서 배낭의 허리부분에 고정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꾸었다.

또한 사용빈도에 비해 충전지가 너무 크고 무겁다는 결론으로 인해, 혹시 소장하고 있는 샤오미 16000 mAh 용량의 소형충전기를 판낼에 적용해서 충전기 가능한지 실험해볼 생각이다.

/ 레키스틱은 언제나 운행에는 필수장비이다. 이번 올레길에서 3번정도 등이 오싹할 정도로 위험한 때가 있었는데, 그때 넘어지지 않게 나를 지켜주었다. 또한 상하체에 골고루 중량을 분산해 위아래 모두 발달할수 있게 해주었다. 운행후 팔근육이 많이 강해졌다.

또한 스틱은 보폭과 운행속도를 변함없이 유지하게 해주어 체력안배를 잘 할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번 운행때 뱀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큰 지네를 스틱으로 쫒아낼수 있었고 수많은 가시가 달린 나무가지를 걷어낼 수도 있었다.

10여년 넘게 레키사의 안티쇽을 사용하고 있다. 두번의 히말라야를 비롯해 수많은 산행. 그리고 올레완주까지 레키스틱은 나와 함께 했고 아직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배낭과 신발. 스틱. 텐트. 이렇게 4가지는 능력이 되는 한도 안에서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언제나 하고 있다.

스틱덕에 나는 그동안 셀수없이 많은 위험상황을 피할수 있었다. 몇번의 절벽. 그리고 도끼처럼 날카로운 돌밭에서 넘어지는 상황을 피할수 었었다. 가끔은 텐트와 타프의 기둥으로도 사용했다. 오랜기간 나와 함께한 내 레키스틱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흡집으로 생겨져 있다. 이젠 스틱없는 산행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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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bk010101_80064_2/ 가민 GPS (오레곤 550)  덕에 올레길에서 애를 먹지 않아 다행이었다. 미리 인터넷에서 수집한 올레길 전코스 데이터를 전용 악세사리를 배낭 허리쪽에 붙인다음 사용했다. 결론 부터 얘기하면 가민 GPS 시리즈중 550 시리즈는 단언컨데 명품이다. 정품을 구입하지않고 아마존같은데서 싸게 구입해도, 국내의 많은 사용자들이 이미 수작업으로 한글화한 오에스와 지도를 무료로 설치할수 있다. 경로 파일은 인터넷에 널려있어 다운받아서 입력만 하면 된다.

AA건전기 3개나 충전방식 AA 건전지를 넣은채로 하루종일 켜놓고 봐도 된다. 고도나 속도기록도 가능하며 코스를 저장할수도 있는데, 이건 해외나가서 길 안잃어먹게 해주는 효자기능이기도 하다. 이기능 켜놓고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기록된 코스 꺼구로 걸으면 호텔로 귀환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번에 한 3번정도 실수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는데도 망가지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작동했다. 그리고 작고 가볍다. 흠잡을 데가 없는 제품이다. 물론 스마트폰의 다음 지도를 이용해도 되지만 베터리 사용량이 장난이 아닌데다 손에 들고 운행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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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오레곤 550 전용 악세사리는 배낭 허리에 고정한다음 제품 사진 처럼 열어둔채로 걸었다.

GPS는 약 5초 정도에 베터리 아끼기 모드로 해둔다음 하루종일 켜둔채로 운행을 할 경우 충분히 하루종일 작동한다.

필요할때마다 잠시 서서 열려져 있는 사진속 악세서리 속 오레곤 550의 잠자고 있는 화면만 한번 터치하면, 내가 걷고 있는 곳이 어디쯤인지. 잘 방향대로 걷고 있는지 (생각외로 어떤 코스는 리본이 촘촘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이 대부분인데다, 적지 않은 곳이 길이 바뀌어서 차칫 잘못하면 같은 곳을 뱅뱅돌기 일쑤 였다) 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기기의 전원을 끈후 악세서리의 뚜껑을 닫아버리면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어 무척 편리했다. 이 장비 덕분에 나는 한번도 뱅뱅 돌지 않았지만, 스마튼 폰의 다음지도등을 이용해 게스트 하우스 등을 검색하는 등의 부가기능도 짬짬이 이용했다.

/ 혹서기 전용 모자를 가져가길 정말 잘했다. 제주는 바람과 햇볕으로 오래전엔 징역을 살게했던 곳이다. 웬만한 운행을 많이 해본경험이 있지만 제주의 바람과 비는 이길 재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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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Sunday Afternoons 사의  Sun Guide Cap 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언제나 만족하는 제품이다. 접어서 보관하기도 좋게 만들어져 있고, 머리 꼭대기 부분은 열고 닫을수 있어 땀을 쉽게 날려보낼수도 있다.

그리고 전용 볕가리개는 탈부탁이 가능하며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과 빛은 앞부분 똑딱이를 이용해서 얼굴만 내놓고 다 가릴수 있게도 해준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뒤로도 넘겨서 똑딱이로 고정이 가능한데 이때 귀부분만 가려서 귓볼이 뜨거운 태양에 화상을 입지 않게 해줬다. 초반에는 쿠드만사의 모자를 쓰고 다니다가, 종반에는 이 모자를 사용했다. 이 혹서전용 모자 덕분에 나는 까맣게 탈지언정 열상과 화상은 피할수 있었다.

또한 쿠드만사에서 제공해줬던 모자도 무척 편리했다. 바디가 망사로 되어있어 땀배출이 좋은데다 나같은 대두에게 편리한 빅사이즈. 가파도에서 나와서 산방밀면 먹으러 가는길에 소나기 피한다고 허둥대다 잃어버렸는데 무척 맘이 아팠다. 쿠드만 코리아 대표님께서 한국행때 하나 더 가져다 주신다니 송구하고 감사할 뿐이다.

/ 젤형 선스틱은 혹서기 전용 모자와 함께 내 얼굴과 팔뚝이 열상을 입지 않게 해준 공신이다. 이번 운행동안 2개를 사서 다 썼는데 운행전에 팔뚝과 얼굴에 발랐다. 다양한 선스틱을 사용해봤는데 뚜껑 열어서 투명한 젤처럼 되어서 얼굴에 바로 바르는 제품이 편리했다. 50 sdf 이하는 구입하지 않는것이 좋다.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또한 바를때는 눈밑에만 발라주는것이 좋은데, 눈위로 바를 경우 땀과 함께 녹아 내려 눈안에 들어가면 무척 따갑다. 그리고 그럴경우 눈에 무척 좋지 않으며,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시력저하에 서부터 눈을 아예 뜨지 못하거나 눈이 붓는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su_highlight]

예전 올레완주때는 이런 조치들을 해주지 않아 열상을 입어 애를 많이 먹었다. 제주의 바람과 해는 하물며 겨울이라도 절대 쉽게 봐서는 안된다.

/ 피엘라벤 (fjallraven) 사의 바지는 특히 트래킹을 할때 빠뜨리지 않고 꼭 입고 가는 바지이다.  그중 Men’s Keb Gaiter Trousers 라는 바지를 애용한다. 이 바지는 2014년에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착용해 오면서 어디 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제품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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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대부분 설명을 해주지만 없는 기능이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두가지. 걷다가 체온이 오르면 바깥쪽 허벅지부분 지퍼를 내려서 체열을 배출시킬수 있는 제품은 많은데, 이제품은 거기서 한발 더 나가서 무릎부분의 지퍼까지 열수 있다.

원래는 반바지로 변신하는 기능을 위해 존재하는 지퍼인데 반쯤 열면 열배출이 더 빠르다. 그리고 또한가지 훌륭한 부분은 무릎과 엉덩이 등의 부분은 늘어나는 소재를 사용해서 앉고 일어서거나 할때 바지가 당기지 않아 활동이 놀라울 정도로 편하다. 질긴데 빨면 또 금방 잘 마른다.

또한 동사의 스콕소 자켓(Skogso Jacket)을 애용하는데 이 자켓은 일장일단이 있는 제품이다. 윈드자켓 기능으로는 훌륭하나 방수기능이 약하다. 그린란드 왁스를 이용해 방수작업을 해줄수 있지만 생활방수 정도만 가능하다. 출발전에 3번이나 그린랜드 왁스질을 해줬지만, 제주 장대비 속에서 처절하게 물에빠진 생쥐가 되버렸다. 그럼에도 애용하는 이유는 천이 캔버스 천처럼 강해서 외부환경에 강해 험한 노지나 숲속을 걸을때 스크래치 걱정 없이 돌파할수 있었다.

또한 튀지않는 색상도 개인적인 내 취향에 맞았다. 다녀와서 자켓 손목의 똑딱이가 맘에 안들어 수선집에 부탁해 찍찍이로 개조를 했는데, 더 편리했다.

/ 쉬마그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수 있어 좋았다. 때로는 수건으로. 바닥에 앉을때 깔개로. 베게 겉싸개로. 그리고 태양광 패널 고정끈으로. 조리기구 사용후 덮게등등으로.

/ 중등산화는 장기 운행때 꼭 필요하다. 아스팔트와 돌길. 바닷길. 모래길을 모두 걷게되면 무릎과 발바닥. 허벅지와 허리에까지 영향이 온다. 이번에 아주 귀한 경험을 할수 있었는데, 중등산화를 신고 걷다가 밑창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운동화로 버티다가 경등산화로 바꾸어 신고 걷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결론 부터 얘기하면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올레길엔 중등산화가 답이다. 그 차이가 어떤지를 이번에 몸으로 깨달았다. 발과 발목. 무릎과 허리에까지 얼마나 큰 피로도를 중등산화가 막아주는지. 그리고 운동화와 경등산화를 신었을때의 차이를 직접 체험했다.[/su_highlight]

 

/ 트란지아 방풍버너 세트는 언제나 제주도에선 옳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1인용을 가져갔다. 상대작으로 다른 쿡웨어에 비해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지만, 대신에 바람 쌩쌩부는 바닷가에서도 밥을 하고 고기를 구워먹고 베넉을 구워먹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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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방식의 버너로 조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는 아래와 같다. 나는 트란지아사와 프리머스가 합작해 만든 멀티퓨얼 버너를 메인으로 가져가고, 서브로 알콜버너를 가져갔었다.

우선 강추하는 버너는 알콜버너다. 알콜버너로 밥을 할 경우 다른 버너에 비해 밥이 훨씬 잘되었다. 이 부분은 이 장비를 함께 사용했던 동행인이셨던 재은씨도 인정했다. 여러번 멀티퓨얼 버너의 가스로도. 그리고 알콜버너로 매끼 밥을 지어본 결과다. 확실히 알콜버너로 밥을 할때 밥이 잘 되었다.

[su_highlight background=”#eceff5″]제주도에 있는 주유소에서 싼 휘발유를 구입해 연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은 실패였다. 이유는 두가지인데, 주유소는 주로 도시에 겨우 하나 만날까 말까할 정도였고, 휘발유를 구입하러 간 곳에서는 작은 양은 팔려고 하지 않았다. 맞는 작은 노즐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몇번을 시도하다 결국 휘발유 구입은 포기했다.[/su_highlight]

알콜은 약국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수 있었지만, 휘발유만큼 효율성이 있지는 않아서 4개정도를 구입해도 2인 운행. 3끼를 먹는 경우 4일정도면 동이 나서 그리 오래 쓰지 못했다. 결국 이후에는 주로 가스로 조리를 했다. (가져간 컨버터는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었다. 다른 백배커가 사용하다 남은 가스를 공짜로 얻어 하나의 가스통에 컨버터를 이용해 몰아 넣은다음 사용했다)

그럼에도 나는 휘발유를 포기할수 없다. 가장 싸며 열효율이 높다.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양으로 조리가 가능해, 1리터 정도만 갖고 있다면 장기 운행에선 가장 경제적이다. 제주도 같은 특수한 위치가 아닌 내륙에서의 운용에서는 휘발유 사용을 계속 시도할 생각이다 (휘발유 버너는 궂이 화이트 가솔린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없다. 휘발유 구입해서 사용해도 큰 문제 없다).

/ 날진사의 수통형 물통은 운행시에 배낭의 웹립( = 체스트파우치)에 넣어두었다가 그때그때 꺼내서 마실수 있었는데 편리했다. 보통 원통형 수통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립감은 확실히 수통형이 더 나았다. 또한 패킹을 할때도 원통형 보다 수통형의 물통이 패킹에 더 편했다.

또한 수통형 날진물통은 미군캔틴컵과 호환되어 패킹에도 도움이 되었다(캔틴컵은 웹립안에 넣어 자잘한 물건들이 섞이지 않게 해주는 홀더 용도로 사용했는데 유용했다).

/ 예르벤 jerven  침낭은 피엘라벤 바지와 함께 언제나 아웃도어링때 꼭 챙겨가는 애용장비중 하나다. 그중 익스트림 버전을 사용중인데 흠잡을데가 없는 장비이다. 침낭에 비해 패킹이 쉽고 이불처럼. 혹은 지퍼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침낭형태가 가능하다.

더울때는 그냥 이불로. 추울때는 몸만 쏙 들어가는 포캣형 침낭으로. 포켓형에서 발부분이 더우면 지퍼를 열어서 원통형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또한 타프로 사용할수도 있고 방수가 되는 겉면을 바닥면에 놓고 깔고 앉는 매트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옷처럼 만들어 입은 다음 활동도 가능한데, 이번 올레길에서 텐트를 치지 않고 미니멀 방식으로 비박을 하거나 아침에 옷처럼 껴입고 목과 팔만 쏙 내놓고 여유있게 게으름을 필때도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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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 덜깬 상태. 앞은 끝없는 청보리밭. 운행초기라 상태 좋음. 사진속 상태로 응아하고 밥먹고 다함.

/ 힐레베르그 텐트 악토는 히말라야 갔을때 이미 엄청난 강풍테스트를 마친 장비이다. 텐트는 다운 방식에 따라 크게 자립형과 비자립형으로 나뉜다. 자립형은 우리가 요즘 흔희보는 돔형 텐트를 말한다. 다운팩을 하지 않아도 기본 뼈대가 충실해서 내부활동이 편리하다. 대신 강풍과 같은 극단의 환경에 대해 약한 단점이 있다.

비자립형은 반대로 내부활동은 상대적으로 돔형 텐트에 비해 불편하다. 하지만 폴대가 자립형에 비해 적고 다운팩을 박아야 형태가 갖춰지므로 극단의 환경에 강하다. 폴대가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솔로형 텐트가 많은 비자립형 텐트인 악토는 부피와 무게도 작다. 힐레베르그는 스웨덴의 제품인데 툰트라라는 극단의 환경에 지배받는 스웨덴의 환경탓에 이들의 제품은 비자립형 텐트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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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와일드 올레때는 전국적으로 강풍에 호우주의보가 발동되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아니나 다를까 강풍주의보가 내린 협재해변에서 동행했던 재은씨의 텐트는 강풍에 폴대가 부러져 버렸지만, 난 그것도 모르고 악토 안에서 쿨쿨 잘도 잤다 ( 재은씨는 카톡 문자를 보냈는데 나는 그것도 못읽고 그냥 계속 잤음. 나중에 폴대 수리해주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비자립형 텐트인 악토는 제주도에서 주로 비박할때 사용했던 정자에서는 불편했다. 자립형 돔텐트는 그냥 중간에 덩그러니 폴대끼워서 쳐버리면 끝인데, 악토는 일일이 다운팩 역활을 해줄 데크팩을 정확하게 10개씩 박아줘야 했다.

하지만 … 그런 불편한 반면 서있기도 힘든 강풍이 불어도 텐트안에서 걱정없이 코골면서 잘수 있는 매력도 존재했다. 비자립형 텐트는 종류가 많지만 그중 힐레의 악토는 그중 최고품질의 제품이다. 비자립형인데도 베스티블 공간이 충분해서 강풍에 바람이 불어도 텐트 내부에서 조리를 해먹을수 있고, 내부 이너텐트를 가진 더블월 텐트라 결로에 강하다 (이전 완주때 우도의 강풍과 비바람이 부는 백사해변에서 비박을 했는데, 텐트안에서 조리해서 식사후 막걸리 홀짝거리면서 벤틸레이션 빼꼼 열고 바깥 난리를 재미있게 구경한 기억이 난다).

/ 해먹은 가져가가길 정말 잘한 장비중 하나이다. 힘든 운행중 거의 유일하게 여유를 가질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비박했던 수많은 정자들의 기둥에 해먹을 걸고 바다에 지는 저녁놀과 낙조를 감상했고, 음악을 들으며 반졸음 상태에서 피로를 풀기도 했다. 또한 동행했던 재은씨가 처음 구입한 해먹을 가져와서 시간날때 마다 해먹치고 즐기던 모습도 보기 좋았다.

가파도에선 너무 더워서 식사후에 배낭 풀어놓고 바닷가 정자에 해먹걸로 지나가는 사람 보던말던 달게 낫잠도. 올레길에 해먹은 정말 좋은 친구다. 요즘은 싸고 작게 잘 나와서 패킹하면 주먹크기 만큼 작은 제품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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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가미 디시웨어는 접기전엔 도마로 사용할수 있고 접어선 그릇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주 오래전에 직구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장비인데 씻기도 편리하고 패킹도 무지 쉽다. 이번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숟가락은 비추고 접시나 보일. 컵으로 각가 다른 버전 3종류 정도 구입해두면 무지 유용하다. 아직 한국서 파는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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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티컬 고글 (Smith Optics) 은 강풍과 백사장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빈틈없이 막아주었다. 일반 선글라스는 제주도의 강풍을 업은 모래바람을 막기엔 아쉽다. 딱 한번 엄청난 모래바람이 불때 썼었는데 선글라스 보다 더 완벽하게 모래바람을 막아 주었다. 만일 이거 없었으면 눈도 못뜨고 꼼짝도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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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랜턴 (= 고추랜턴) 은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작은 랜턴이다. 평소에는 허리춤에 장갑. EDC. 고글등이 묶여있는 비너에 함께 있다가 밤에 화장실을 가거나 혹은 텐트안 천정에 걸어두고 사용하면 편리했다. 건전지는 16340 방식 베터리를 사용하는데, 나는 충전방식 16430 베터리를 골제로 태양열 충전방식과 연동하여 사용하였다.

/ 쿠드만 미니 전술 나이프는 든든하고 유용했다. 그리고 이번 실사용에서 예상치도 못한 버그도 발견했며 이것은 이후에 개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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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역시 단단하고 강력했다. 가스 컨버터로 빈가스를 다 빼낸 가스통의 구멍은 미니가 맡았다. 여러번 찔러서 구멍을 내도 끝부분은 여전히 변함없이 날카로왔다. 나는 미니를 오른쪽 배낭의 허리밸트에 카이덱스 쉬스와 함께 장착하여 운행했다.

이렇게 하면 바로 꺼내 쓰기가 편리한데, 운행중 바닷가에서 수집한 조개들과 소라를 미니의 등으로 쳐서 깨어 꺼내먹을수 있었고, 길을 잃어 애를 먹었던 10코스의 숲에선 눈앞에 놓인 나무가지들을 나이프 랜야드부분을 잡은채로 쳐서 잘라가며 돌파할수 있었다. 작지만 강력하고 무게가 있는 미니는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아쉬운점은 쉬스에 있었다. 비가 올때 맞아가면서 걸은 적이 있었는데 쉬스 안으로 빗물이 들어갔는데 물빠지는 홀이 없어 염분이 섞인 빗물이 계속 쉬스안에 머금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3일정도 지나 나이프를 뽑았는데 이 빗물때문에 나이프의 몇몇군데에 녹이 생기기 시작했다. 재빨리 녹을 닦아 없애고 쉬스가 마를때까지 양말에 싸서 보관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위력은 훌륭하지만 나이프의 무게또한 부담이 되었다. 차후에 경량패킹. 혹은 장기운행을 할때는 가볍고 강력한 모라 부시크래프트나 레이돕스 솔저스피릿 미니버전을 다음 실전 테스트 장비로 가져가볼 생각이다( 모라 부시크래프트는 이번에 함께 가져갔었는데 가볍고 녹에도 강했다).

/ 소형토치는 언제나 가져다닌다. 서브로 파이어 스틸을 가져갔지만 사용할 일은 없었다. 소토제품이 유명하지만 생각외로 내구성이 떨어져 내손에서 망가진지 오래다. 하지만 사진속 일제 제품은 사용한지 10여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고장없이 쌩쌩하다. 전용 가스충전제품과 부탄가스로도 충전이 가능. 강풍이 부는 제주 해수욕장에서 방풍버너속 알콜버너에 불을 붙일때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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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크팩은 제주도 비박의 70프로를 차지한 정자에서 잘때 필수인 장비.

/ 써머레스트 지라이트 솔 매트는 거구에 무거운 내게는 무조건 옳다. 불어서 바람넣는 매트는 오래전 산행때 터트려먹고 밤새 벌벌 떨었던 이후로는 절대 구입 안하고 있다. 그중 세칭 아코디언 매트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패킹이 무척 편해서 3계절용으로 애용하고 있는 제품. 양덕들이 지네들 사이트에서 매트의 방향을 놓고 박터지게 싸우다가 써머레스트에서 직접 개발한 기술자가 나타나서 한방에 정리해줌. 은박이 위쪽이다. (에코.에코.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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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퍼백은 물티슈와 함께 발명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먹던 반찬과 밥의 보관부터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장비들과 부품들을 넣어서 보관하며 방수를 지원한다. 손으로 꼭꼭 눌러서 닫는 방식과 플라스틱 부품을 움직여서 찌익 – 하고 닫는 방식이 있는데 후자가 무척 편리. 하지만 파는곳은 별로 없음. 책 한권 사이즈의 중형과 그것보다 조금더 작은 사이즈가 사용에 편리하다.


 

필요없던 장비들

/ 부시팬을 가져간 것을 후회했다. 트란지아 쿠킹셋에 엄연히 팬이 있음에도 나는 팬을 패킹에 넣었다.  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과 그 위에 밥등을 볶아서 그냥 숟가락으로 박박 긁거나 칼로 잘라먹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럴일은 별로 없었다. 훌륭한 장비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무게도 상당했다.

이 부시팬은 당일산행이나 3일 이하 백배킹이나 미니멀 캠핑에서만 사용하기로. 나중에 우체국에서 다시집으로 밑창 나간 중등산화와 함께 집으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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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그릴 테이블과 휴대용 삼발이. 그리고 나대는 바로 위의 바보같은 결정의 시녀들. 딱 한번 사용한후 배낭에서 무게만 늘리고 있던 맴버들. 모두 함께 우체국으로.[su_highlight background=”#eceff5″] 이 장비들 볼때마다 나의 병신력에 한숨만. 대체 난 무슨 생각으로 이 장비들을 챙겼을까.[/su_highlight]

 

/해져드포 판쵸빌라는 부피만 크고 배낭과 함께 착용할때 불편했다. 부피가 얼마나 큰지 베게로로 사용했을 정도. 배낭의 머리부분을 모두 차지할 만큼 필요없이 공간을 잡아먹었다. 제비표 우비중 아웃도어용 제품중에서 하나를 구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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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G 사의 티타늄 다운팩은 가볍고 잘 들어가는 대신 정말 잘빠졌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있었던 날과 바람이 없어도 모래가 주로였던 비박장소에서 이녀석은 꽂기 무섭게 바람만 조금 불어도 쑥쑥 빠지면서 애를 먹였다. 조금 더 무겁고 부피가 있다고 해도 기존 다운팩을 사용하기로.

 


/ 다나 Astralplane 배낭은 오버패킹의 주범이다. 이 배낭을 선택했기 때문에 결국 손이 커졌다. 사실 배낭에게 핑계를 대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다. 배낭이 무슨 죄냐. 주인이 선택한게 죄지. 김유신이 나쁜놈이지 가던곳 계속 충성스럽게 갔던 말이 무슨 죄냐는. 씨발.

다음엔 더 작은 배낭을 선택해서 그 안에 부피와 크기를 맞추는 걸로. 이녀석은 최대 2.3일 비박산행등에만 사용하기로. 내 무릎 통증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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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의 자잘한 쓰잘데 없는 것들… 그중하나 바로 전기 면도기. 하나하나 열거하면 내 특유의 편집증이 도져서 한동안 우울증과 자괴감으로 힘들것 같아, 더이상의 열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자잘한 장비들중  이번에 가져간 가장 바보같은 전기면도기.

초소형에 방수되고 … 태양열로 충전한 충전건지 2개 넣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한동안 잘 사용하다가 여행 종료후에 집에 가기전 동네 목욕탕가서 … 일회용 플라스틱 면도기 보고 그냥 죽고만 싶었다. 이거 넉넉하게 두개만 지퍼락에 넣어다녔으면 될 일을… 무슨 얼어죽을 초소형 방수 면도기… 그냥 한동안 목욕탕 천정보면서 죽고만 싶었다. 난 .. 아직 멀은거다. 난 아직.. 한참… 하아…

 

정리하며

장기운행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그 결과는 초경량이어야 한다. 무게는 평균 15키로그램. 넘어서더라도 20을 넘지 말아야 한다. 책장에 꽂혀있던 <스치야 도모요시의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 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리고 미국 PCT 트래일 포럼에 들어가 다시 하나 하나 연구하기로 했다. 미국 PCT트래일 유경험자들의 노하우들과 정보들을 꼼꼼히 정리해서 다음 도전에 적용해 갈 생각이다.

2017 KBS 스패셜 순례 4부작 / 4,300km 한 걸음 나에게로

자주 배낭을 매고 산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장비들도 꾸준히 정비해주고 사용하며 감을 잃지 않기로. 그러기 위해 하루하루 꾸준히 몸을 단련하기로 맘먹었다.

[su_quote]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su_quote]

20180407-0501 제주와일드 올레 2/3

[su_dropcap size=”4″]장[/su_dropcap]기운행에는 나름대로의 미학 美學 과 아울러 다양한 유용성이 존재한다.

  1. 평소 생각하던 스킬들을 모두 연습할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부여된다. 하나하나 모두 꼼꼼히 실험해보고 연습해 볼수 있다. 시간에 쫒기지 않아도 된다.
  2. 먹을것은 얼마를 어떻게 가져갔던지 간에 4-5일 안에는 다 소진된다. 현지에서 조달해야 하므로 차라리 처음에 그닥 준비하지 않아도 되어 마음이 홀가분 하다.
  3. 길에서 먹고 잘 경우 놀라울 정도로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4. 인내와 끈기. 뻔뻔함과 같은 맨탈스킬도 수련이 가능하다 (씻지않은 채로 일주일여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기만 하거나, 비오는날 물바다속 텐트안에서 버티는 등의… )
  5. 먹고 자는 모든 일상의 행동들이 장기운행에선 각각의 전쟁이다. 이는 차후 여행이 끝났을때 잊고 있었던 소소한 일상의 감사함으로 치환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는 이번에서 부터 이전에도 꾸준히 시도했던 도전에서 번번히 패배했다. 꼼꼼한 계획을 세우고 언제나 시도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착오들과 변수들을 체크하며, 더 나은 다음도전을 예비할 것이다.

마지막 3번째 글은 그런 이유로 나의 이번 장기운행에서의 소소한 노하우들과 장비운용에 대한 부분들을 분석하고 반성하여 공유할 생각.

2번째 리뷰에선 기분이 좋았을때 찍었던 영상들을 잘 찍었던 못찍었던 간에 하나도 빼지않고 소소한 설명들과 함께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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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에서 첫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인들에게 이 영상을 카톡으로 보냈었는데, 한결같은 질문이 여기가 어디냐는 질문. 사실 이 질문은 우문이다. 이런 데는 제주도에는 천지빽까리로 많다. 그냥 소변누고 오면서 보기 좋길래 찍은 영상일 뿐.

 

 

최소한달 길에서 먹고 자는 와일드 올레를 함께 하자는 SNS를 올릴때… 사실 내 맘은 누가 이런 험한걸 지원하겠냐고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남자도 아닌 여성분이 지원했을때 좀 많이 당황했던것도 사실이었고.

특히 내용중에 ” 다분히 독선적이고 말이 없는 무뚝뚝하며 독재를 할것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서도 지원한 학원 원장이신 재은씨는 나도 참 만나기 전엔 궁금했다. 그리고 함께 길에서 겪은 재은씨는 나만큼 무뚝뚝하고 우직한 캐랙터였다. 개인적으로 못난 <선배- 재은씨가 날 그렇게 불렀음> 지만 .. 감히 웬만한 사내보다 믿음직스러웠고 훌륭한 <후배> 였음.

하도 내가 못해준게 많아서… 꼭 다음에 혹시 또 함께 여행을 할 경우엔 이번처럼 고생하지 않고 <누리면서> 하는 여행을 하자는 약속을 했던 기억. 위 영상은 사진찍으려다 실수로 동영상 촬영 버튼을. 암튼 올레 초반이었는데 이땐 재은씨나 나나 참 싱그러(?) 웠다. (이후엔 눈꼽 더덕 더덕 붙이고 오늘은 응아를 잘 했니 안했니 서로 표정도 안변하고 대화를 하는 단계까지).

 

 

이번 올레여행의 백미. 꽃이었던 순간이다. 페친이었던 서선영 페친님께서 찾아오셔서 특수부위 고급 돼지고기를 사주셨다. 돼지 특수부위가 이렇게 다양한지도 처음 알았지만 이렇게 맛있는지도 처음 알게 되었다.

정말 뻔뻔하게도 고기 사주러 오시는 분께 쌀도 좀 있으신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했더니, 파하핫 웃으시면서 반찬거리랑 함께 가져다 주셨다. 그중 직접 캔 말린 고사리는 물에 불린후 살짝 데쳐 밥에 참기름. 간장이랑 비벼먹었는데 눈물나게 맛있었다. 아 진짜 야생 고사리는 입속에서 춤을 추는 거구나.

고사리 볼때마다 서선영 페친님이 생각날것 같다. 꼭 이 은혜를 어떤 방법으로든 갚을 생각이다.

 

 

아재의 병신력은 계속된다. 원래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다. 서선영 페친님과 헤어질때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다. 내가 봐도 난 참 병신력이 뛰어나다.

 

 

이 장면엔 다양한 스토리가 녹아있다. 일단 첫날 협재해수욕장에서 잘땐 경치좋은 바닷가 바로 앞에 쳤었다. 그런데 다음날까지 비와 바람이 몰아치면서 재은씨의 텐트 폴대는 부러져버리고 만다. 우선 뒤쪽 계수대쪽으로 대피를 한 후에, 다시 해안가 뒤쪽 방풍림 뒤로 대피를 해서 하루를 더 텐트에서 날씨가 나아질떄 까지 버티게 된다. (전국적으로 이때 강풍경보가 뜰정도였으니 어련했겠냐는. 게다가 어찌나 쌀쌀한지 4월인데 손을 호호 불 정도였으니)

부러진 재은씨의 텐트폴은 내 텐트의 비상용 폴대커버로 이어붙였지만, 재은씨는 감정을 숨길줄 모르는 친구. 잔뜩 우울해 있어서 기분 풀게 해주고 싶어서 한 영상속 액션.

그리고 주로 식량을 도맡아 패킹해야 했던 재은씨는 무게에 무척 민감했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베넉용 밀가루를 빨리 소진하지 않고 항상 패킹시키는 나를 아마도 맘속에서 많이 욕했을거 같다. 게다가 맛은 뭐 그닥이어서 미식가 수준의 입맛을 가진 재은씨는 표현은 안했지만 힘든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어, 지금도 이 부분에선 참 미안하다. 난 맛보단 우선 배를 채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재은씨. 맛없는거 계속 먹여서 미안해요. 쏘리 쏘리.

협재에서 이런 이유로 2일을 묶여 있었고, 그 벌은 협재에서 떠나는 날 내칼에 내손가락을 베이는 것으로 치르게 된다.

 

 

제주엔 곳곳에 세월호의 아픔이 녹아있다.  이름모를 어느동네의 담장에 그림으로. 평생을 제주도에서 살아온 친절한 버스운전사님의 앞유리창에 노란리본 스티커로. 4.3 추모공원의 수많은 노란리본들로…

 

 

걷는동안 가장 몸이 힘들었던 코스는 9.10 코스였지만, 맘이 가장 힘들었던 코스는 7코스였다. 7코스엔 수많은 호텔들이 있었고, 많은 추억들이 묻어있었다. 7코스에선 해가지는 장면을 찍을때만 고개를 들었던 것 같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보고 하루 비박을 한후 배를 타고 나오는 모습. 이 배엔 가파도 이장님이 함께 타고 계셨는데 정말 자신의 삶의 터를 사랑하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가 최고예요. 다른데 다 돌아봐도 전 여기가 제일 좋아요. 제가 사는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요” 

맞아요. 이장님. 가파도 참 예뻐요. 저도 한때 여기서 살고 싶었지요. 문자 보냈던거 기억하시냐니까 하도 문자가 많이와서 기억 안나신다고 하셨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억 안나신다니. 웬지.

 

 

올레 출발 하루전에 갖고 갈까 말까 배낭에 넣었다 뺐다 하기를 여러번 했던 옵티머스 하이커 플러스 버너. 최종 3회 총결산 리뷰때 밝히겠지만 정말 안가져 가기를 잘했음.

 

 

이번 올레때 주로 사용했던 트란지아 방풍 버너와 트란지아사가 프리머스사에 의뢰해서 제작한 전용 옵니퓨얼 버너. 이건 잘 선택해서 가져갔다는 결론. 총결산 리뷰때 자세한 사용기 쓸예정.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해도 <실전>에선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난다는 교훈을 가르쳐줌.

 

 

여행말기쯤인데 이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장대비가 쏟아짐. 산방식당 바로 다녀온 후였던 걸로 기억. 이때는 이미 재은씨랑은 헤어져서 혼자 운행할때인데, 34키로 배낭에 죽어러 걷던때라 몸이 일단 만신창이었고, 가벼운 몸살기운이 겹친 상황.

제주도는 바람과 비가 징역살이 시키는 것이란 사실을 이때 깨닳음. 비가 방향성을 가지지 않고 사방팔방에서 제주도 바람과 협동으로 뒤통수와 싸다구를 함께 때리고 치며 덤벼드는 경험을 했음.  이번 제주도 행에서는 특히 강풍 주의보와 호우주의보 휴대폰 비상알림을 함께 받게 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건 사람이 이겨낼 비비람이 아니란 결론을 내리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몸을 피할 결정을 함. 다행히 오랫만에 샤워도 하고 장비도 점검하고 몸도 추스리는등 여유를 가짐.

 

 

비바람 덕에 비수기인 게스트 하우스에 대피한 올레꾼과 여행객들이 몰려 왁자지껄 했다. 3인이상 치맥파티가 가능한데 내가 오기전까지는 모두 파토가 났었다고 스탭분이 알려주셨는데, 내가 간날은 날씨덕에 근사한 치맥파티를 했다.

이미 한번의 올레완주를 했고 다시 도전중이지만, 게하에서 이런 아기자기한 즐거움은 이날 처음 알게되었다. 팔도의 남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한잔하며 대화하는 즐거움이 소소했다.

이날 먹다 남은 닭은 스탭분이 나를 위해 챙겨주셨는데, 다음날 훌륭한 점심과 저녁 식사가 되어주었다. 이분들 다 여행 잘 즐기셨기를. 그리고 짧은 인연이었지만 부디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스탭분이 간호사분이셨는데 관련 대화 많이 나눌수 있어 즐거웠음)

 

 

운행의 중간쯤으로 기억되는 곳. 제주도엔 정자가 많아서 운만 좋으면 영상처럼 텐트치고 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특히 뉘역뉘역 해가 질쯤에 파김치가 되어 우연히 만나는 저런 정자는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와 비할데 없었다.

운행 후반쯤엔 몸은 만신창에 걷다 지친터라 힘이 딸려 저녁식사를 할 체력도 바닥이나 일단 겨우 텐트를 치고 그 안에 누워 잠을 자느라 저녁을 굶고 자기가 일쑤였다.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꼽도 떼지 못하고 아침은 물론이고 점심까지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 바빴다.

먹고 난 밥은 락앤락 비닐에 넣은후 패킹을 한후 또 길을 떠났다. 운행의 마지막 날. 공항근처 게하에서 빨리를 마치고 짐을 정리하는데 배낭 구석에서 락앤락 비닐에 찌그러진 쌀밥덩어리가 보였다.

” 아 이걸 내가 어떻게 먹고 다녔지…” 

내일이면 집에 돌아갈 몸. 게하에서 목욕을 하고 빨래를 끝낸 후엔 비닐봉지속의 저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만일 내일도 걸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정자 아래 텐트속이었다면 달랐겠지.

사람이.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 서있는 자리에 따라 이렇게 사람이 간사해진다.

 

 

8코스를 마친후인데(꺼구로 돌고 있으니 8코스 시작점이며 7코스 종점)… 배낭을 풀어놓지 마자 한발짝도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때 몸 컨디션이 가장 바닥이었다. 스탬프 찍는 장소 바로 뒤에 운동장과 정자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렇게 한참을 누워서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있었다. 이날 밤에 살살 노크만 하던 몸살기운이 본격적으로 찾아와 이불을 껴안고 부들부들 떨면서 밤을 지냈다. 그리고 텐트 바로 앞에 있던 .. 이름도 아직도 잊을수 없는 <올레 흑돼지구이>집에서 풍기는 고기굽는 냄새로 인해, 몸살과 아울러 맨탈이 무지무지 망가졌었다.

가서 사먹으면 그만이지만, 다짐을 어기고 싶지 않아 끝까지 먹지 않고 버텼다. 그리고 여기서 2일을 텐트속에 누워 앓았다. 다음날에 100여미터 거리에 있는 마트에 가서. 빵과 12개 들이 계란. 우유. 라면두개. 팥이 들어있는 500원 동전 보다 조금 더 큰 전병 6개를 사와서… 계란만 남기고 다 한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는데, 먹으면서도 이게 다 들어가는게 신기했다.

이때쯤 잠잘떄나 휴식때 입던 반바지가 커져서 혁띠를 안하면 그냥 훌러덩 내려가 버리는 기적(?) 을 경험하는데, 집에와서 체중을 재어보니 8키로가 빠진것을 알게 되었다.

 

 

올레 7코스의 종점이 바뀌었다. 이전 완주때는 편지보내는 바람동산이었는데, 그곳에서 좀더 가서 도착하는 도시내의 <올레여행자센터>라는 곳으로. 난 이곳이 무척 맘에 들었다. 1층은 카페겸 식당이고, 2.3층은 게스트 하우스였다.

나는 이곳에서 이번 운행을 마감했다. 원래 8시에 전체적으로 빨래를 수거해서 한번에 세탁을 한다음에 밖에 내어 놓으면 자기꺼 가져가는 것이 룰인데, 내가 입실한게 9시쯤이었다.

2층침대가 있는 다인실이었는데 바지와 양말을 벗자마자 몸에서 짐승의 냄새가 났다. 내 기억으론 짬날때 잠시 수건에 물뭍혀서 냉수만찰만 하면서 일주일 넘게 버텼던게 냄새의 이유였던거 같다.

방쓰는 다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샤워를 마친후 새옷으로 갈아입고 몰래 세탁실에 들어가서 불을 끄고 조마조만한 맘으로 룰을 어기고 세탁을 하는 장면이다. 도전과 힐링이 목표였던 한달여간의 기간중에, 가장 가슴 졸이던 순간이었다. 결국 몰래세탁은 성공했다.

본의 아니게 룰을 어긴것에 대해 <올레여행자센터>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미안해요. 정말 어쩔수가 없었어요.

7코스와 7-1코스. 그리고 6코스의 시작점인 <올레여행자센터> 옆엔 작은 식당들이 있었는데 뭐 그리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었다. (예상한대로 가격은 비쌌다. 3화의 총정리에서 거론할 예정이지만 올레코스주변의 식당은 이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모두 비쌌다) 이번 운행의 종점이라 홀가분한 맘으로 짐정리와 빨래를 마친후 간단하게 뭔가 사먹으려 나갔다가 재미있는 경험을 하나 했다.

경험 이야기 풀기전에 우선…. 이때 내 컨디션은 한마디로 최악이었고 바닥중 바닥이었다. 몸살기운. 그리고 슬슬 신호가 오는 무릎상태. 강풍에 날아가는 타프 고정하려다 넘어져 다친 오른쪽 다리의 통증 (이 부분은 여행이 끝난 현재 9일차 인데도 쑤신다. 근육부분을 돌에 바로 찍혀서 그런듯) 과 34키로 배낭때문에 무리가 온 허리 등등….)  게다가 그리 잘 먹고 다니지 못했고. 끼니도 자주 걸렀다.

이런 상태에 센터 바로 건너편에 한방닭백숙 집에 보였다. 고기를 한번 먹어줘야 겠다는 생각에 (운행 전 기간동안 재은씨와 고기 한번 구워먹고. 페친님이 쏘신 고기외엔 삼겹살은 먹지 못함. 주로 쌀밥에 김치. 소소한 반찬. 햄 구워먹었던게 전부) 백숙집에 가서 백숙을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 인삼주라고 하기엔 좀 부실한 술같은것도 한컵 나오길래 마셔줌.

그런데 … 이걸 먹고 게하에서 자는데 온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후끈후끈 거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예전에 정글촬영때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잡아먹었던 코브라 백배 독을 가진 바다뱀 먹고 잘때도 겪었던 현상.

” 아. 내 몸이 아주 쇠약해 있었구나. ”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9일이 지나, 이글을 쓰는 지금도 내 몸은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첫날은 배낭 벗고 나서 씻은후, 먹지도 않고 다음날 저녁까지 죽은듯이 내 침대에 누워 잤는데… 끙끙 앓는 소리를 내가 내고 있는걸 내가 잠결에 들었다.

내가 반성하고 분해하는 부분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장비와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했고, 또한 제주도에 가기전에 하루에 스쿼드 300개. 푸쉬업을 100개를 하며 대비를 했지만 결국 나는 이번 운행에서 만신창이 되어서 돌아왔다.

이 실패에 대한 분석은 최종 3편에서 처절하게 자아비판하는 심정으로 고백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했다. 가파도 청보리밭에서 하루를 잘때… 밤새 청보리밭과 바람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을 수 있었다. 나는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 녹색의 바다 가운데 서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댓가없이 배풀어주시던 아름다운 사람들의 친절과 미소도 잊혀지지 않는다.

퇴근하면서 식당 문 안 잠그고 식당에서 맘대로 물쓰고 바닥에 깔고 자라시던 의자 박물관 여실장님. 밭에서 새참드시다 공짜로 밥이랑 반찬 내어주시던 아주머니. 본인 젊으실때 무전여행 경험 얘기해주시면서 드시던 해물라면 나눠주시던 맘좋은 아저씨. 걷다가 드시라면서 치맥파티 끝난후 몰래 남은 닭들 챙겨주시던 레몬트리 게하 간호사 출신 스탭님. 오랫만에 만나서 우체국까지 태워다주시고 맛있는 떡볶이에 서비스로 차랑 김밥 주셨던 … 추억의 장소 뿌리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그리고 그리고…

[su_quote]죽을만큼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즐겁고 행복했다.[/su_quote]

2018 제주 4.3사건 70주년, 우리가 몰랐던 제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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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내[/su_dropcap]가 처음 4.3 항쟁을 알게된 때는 대학때 갔던 제주도 MT에서였다. 그때 가이드 하셨던 분이 젊은 분이셨는데 낮엔 열심히 안내해주시고, 저녁 술마실때 퇴근 안하시고 술자리에 어울리셔서는 그 얘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광주항쟁보다 더 꼭 꼭 숨겨왔던 그 이야기. 제주 4.3. 그 진실엔 국부라고 일컬어지던 이승만. 그리고 당시의 기득권력이었던 친미로 돌아섰던 친일파 권력들. 현충원에 애국자로 묻혀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의 중앙 교회권력들이 다 엮여 있었다.

그때는 광주항쟁도 입밖에 내지 못하던 시절이었으니, 믿기지 않는 잔인한 학살의 이야기들을 마치 동화를 듣기라도 하듯 남의 세상 이야기 처럼 숨죽여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마 그 후부터 제주도에 갈때부터 아름다운 광경들이 내게는 처연하게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70여년간 숨죽이며 살아온 제주도 사람들. 당시에는 총칼에. 지금은 자본의 힘에 눌려 제주에 살지만 제주의 주인이 아닌 그들….  이제서야 진실규명과 위로를 받는 그분들…

나는 절대 직화구이를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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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나무직화 후에 미군 캔틴컵에 묻은 검댕이(블랙카본).어떤 방법을 써도 지워지지 않음. 

[su_dropcap size=”4″]결[/su_dropcap]론부터 얘기하면 나는 절대 직화구이를 먹지 않는다. 우선 그 결벽증에 가까운 이유는 바로 집안내력 때문.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님도 암 전력이 있으시다. 특히 어머니쪽 집안 내력이 깊다.

암은 유전적인 이유가 반. 그리고 생활습관이 반이다. 집안내력이 있다고 해도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 군 제대이후 암으로 돌아가시는 아버지를 겪어본 경험으로 나는 이세상에서 암이 제일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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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화구이는 발암의 지름길

식습관이 암에 미치는 영향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그중 담배와 암의 상관관계 또한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온갖 유해화학물질 범벅인 담배의 유해성은 살충제 성분과 몇프로만 다를뿐이다. 10여년간의 병원경영을 하면서 얻은 긍정적인 요소들중 하나가 바로 수많은 세미나 참가였다.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건강에 대한 상식을 많이 깨닫고 배웠다.

그중 내가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식습관중 하나가 바로 직화구이다. 나무나 차콜을 태워 그 열로 육류를 익혀먹는 방식. 물론 인류가 수천여년간 사용해온 방식이기도 하지만 많이들 잘못 즐기고 있음 또한 밝히고 싶다.

나무가 탈때 나오는 물질들은 일정하다. 좋은 나무던 나쁜 나무던. 나무는 우선 셀룰로스로 된 섬유질과 이들을 결합시키는 리그닌. 그리고 물과 기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에 불이 붙어 100도에 이르게 되면 일단 수분이 증발되며 나무의 요소들이 분해 되면서 불완전 연소가스들이 생긴다. 이산화 탄소. 아세트산과 포름산이 포함된 크로소트가 생성된다.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눈속에 이런 불완전 연소가스들 때문인데, 이 가스안에는 탄소와 이산화탄소. 수소가스. 그리고 다양한 화학물질들과 함께 포함되어있고, 그중 인체에 치명적인 블랙카본(검댕이) 가 함유되어 있다.

직화구이가 인기 좋은 이유는 1. 비쥬얼 2. 지방이 타면서 나오는 매혹적 향기에 화학성분과 섞여 내는 맛과 향기 3. 고기에 묻은 나무의 화학성분의 맛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부디 이성을 찾고 건강을 생각해야 할 때다.  모두 발암성분들의 축제다. 특히 위암발생률을 높인다.

참고 기사 : 한겨레 – 직화구이 삼겹살, 담배만큼 해롭다!

직화구이의 적 블랙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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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으로 본 블랙카본.  하단에 하얀줄이 1 마이크로미터 단위

블랙카본은 석유와 석탄. 그리고 나무를 태울때 똑같이 나오는 물질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규정되기도 했고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많이 배출되는 물질이며, 입자가 미크론 단위로 작아 미세먼지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 블랙카본은 연기로 흡입 하였을때는 인체의 기관지에 흡착되어 각종질환을 유발하여 <위해오염물질>로 규정되었고  1급 발암물질이다.

블랙카본은 몸속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만들어 뇌에까지 침투하여 뇌졸증을 일으킨다. 또한 다양한 심혈관계 병을 일으키고 심한 휴유증을 남긴다.

나무를 태워 굽는 직화구이는 차콜을 사용해도 마찬가지 이다. 구이용 차콜에서 나오는 블랙카본은 나무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특히 가장 유해한 것은 고기집에서 사용하는 저가 화학차콜인데, 이 구이용 차콜에서는 블랙카본과 아울러 살충제 성분까지 추출되었다 ( 구이집에서 고기 먹고 난후 이상하게 속이 미식미식 거릴때가 있다. 이는 과다한 이산화탄소에 약간 중독된 상태에서 살충제성분과같은 화학성분과 블랙카본이 몸속에 과유입되어 몸이 반응한 현상).

참고기기사 – 남성의 폐암 발생 전국 수준의 8~10배, 내기마을의 미스테리  
본문중 : 일명 검댕이라 불리는 블랙 카본 농도 역시 공장가동일 평균이 1.04㎍/㎥로 비가동일 평균농도 0.84㎍/㎥보다 0.2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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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직화의 방법

직화구이는 건강하지 않지만 그나마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은 존재한다.

나무를 태워 조리하지만 직화방식이 아닌 복사열 방식으로 조리하는 영상

위의 영상을 보면 석쇠를 이용하지 않고 타고있는 불자리 옆에 두어 복사열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다.  백프로 안전한 방식은 아니지만 불위에 바로 굽는 직화방식 보다는 안전하다.

또한 나무를 다 태운후 숯이 된 상태에 석쇠를 이용하는 방법도 그중 안전한 방법들 중 하나이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숯은 피해야 한다. 특히 고기집에서 제공하는 숯은 화학물질 덩어리이므로 이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숯에 지방이 떨어져 발생하는 연기가 고기에 입혀지는 과정 자체가 건강하지 않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는 팬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직화지만 팬이나 돌판등을 이용해 블랙카본과 화학물질들을 팬이 막게 해주는 것 또한 안전하게 구이를 즐길수 있는 방법이다.

돌판을 이용해 조리하는 장면

직화구이는 꼭 피해라

직화구이 과정은 좀 과하게 표현한다면 자동차 배기구에 고기를 익혀먹는것과 비슷하다.  지방은 원래 탈때 그 향기와 맛이 무척 매혹적이다. 하지만 그것을 얻는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한다. 석쇠를 이용해 나무를 태워 얻은 지방은 절대 건강하지 않다.

[su_quote cite=”친한 암수술 전문 닥터”]숯불구이집이랑 나라가 담배를 파는 이상 저는 안굶어요 [/su_quote]

나무가 탈때 발생하는 다양한 화학물질중 블랙카본은 아무리 좋은 나무라고 해도 꼭 발생하며, 특히 전문구이집의 직화구이에 쓰이는 저가 인공숯은 암발생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건강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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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나도 즐겼던 직화구이. 이젠 절대. 네버. 

장기 운행때 연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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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주도 장기운행을 위한준비중. 배낭 두개 빨다가 힘들어서 돌아가실뻔 

[su_dropcap size=”4″]방[/su_dropcap]풍버너로 유명한 스웨덴의 트란지아 제품을 애용한다( 서비스 개판인 파커스 인터네셔널 망해라) . 다니는 곳마다 바람이 강한 곳이 많은데 날라갈것 같은 바람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주도). 장기로 오지를 다닐때는 연료문제가 심각한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그닥 걱정이 없다.

트란지아의 멀티퓨얼시스템과 작은 알콜버너를 구입하면 기존 화이트가솔린. 가정용등유. 자동차용 경유. 휘발유. 등산용가스. 가정용부탄가스(컨버터사용). 그리고 약국에서 파는 알콜까지 알콜버너에 넣어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브로 작은 화목버너를 챙기면, 거의 모든 연료를 사용할수 있다. 일주일에서 최장 한두달 장기 운행에도 연료 걱정은 없다. 특히 제주도 같은 오지에도 약국은 꼭 있고, 웬만한 구멍가게에서도 부탄가스는 판매한다. 그리고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정용 등유는 모두 1리터에 천원 안밖. 무지무지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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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왁싱. 올레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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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덩[/su_dropcap]치는 산같으나 예민한 피부로 아주 오랫동안 아토피로 고생을 했다. 특히 왼팔 심패쪽 가려움증과 팔꿈치쪽 이유를 알수없는 붓기는 오래동안 침을 맞을 정도.  그러다 백배킹 & 비박산행 하면서 완치가 되었는데 이상하게 고어텍스류 같은 기능성 제품들 입고 산행하면 또 가려움.

피엘라벤 제품 입으면서 그런일이 없어졌다. 왁싱하는게 좀 번거롭지만 역으로 이것만 해주면 고어텍스류와 달리 반영구적인 방수효과를 볼수 있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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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은 최소 3번 이상을 해줘야 효과를 볼수 있다. 3번 이후론 설렁설렁 가끔 해주면 됨.  4/7일 올레길을 위해 장비를 세팅중. 올레길 하면서 참 많은 실전실험을 했었는데 완주후 이번 두번째 재 완주를 위한 준비에선 또 다른 실험을 할 생각.

2번째 왁싱 끝. 아 팔 아프다.

피엘라벤 왁싱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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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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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어뎁터와 Flint Match

2010년 제주도 올레길. 한참 자는데 말이와서 노크를 하는 바람에 많이 놀랐던 추억

[su_dropcap size=”4″]한[/su_dropcap]달간 장기여행을 준비중이다. 장소는 제주도가 될 예정이고 이미 완주한 올레길을 꺼구로 재완주를 할 생각. 편안한 올레길이 아니라 길에서 먹고 자며, 올레길 주위에서 얻은 식재료들(밭에서 난 것들과 숲과 들에서 얻은것들)을 위주로 해보려 맘먹고 준비중이다.

사실 이런 장기여행때 가장 중심이 되는 요소는 먹는 일이다. 자는것이야 텐트치고 눕거나 텐트없이 적당한 곳에 깔고 누우면 끝이다. 하지만 먹는 문제에선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발생한다. 가져간 식재료들이나 식량은 아껴 먹어봤자 일주일 정도일테니 현지조달도 문제지만 (매식은 절대 안할 생각) 어떻게 조리할것인가에 따라 연료와 조리장비들이 바뀐다.

2010년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시골마을 고기집에서 5천원어치 고기사서 구워먹음. 동내개들 수십마리 다 모여서 달라고 난리를 침

나는 또한 이번 장기 올레길에서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클린에너지이며 저가인 알콜을 이용할 생각이고 (약국에서 파는 알콜)  서브로는 개인용 화목버너를 사용할 계획이다 ( 경험상 어떤 연료도 일주일 지나면 다 떨어지는데, 제주도의 오지에서 가스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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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알콜이 떨어지거나 비가 오는등의 이유로 화목난로를 운용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작은 비상용 버너를 가져갈 생각인데 (트란지아사의 프리머스 OEM 가스버너 – 트란지아 방풍버너 가져갈 예정),  문제는 제주도에서 캠핑용 가스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큰 마트에서만 구입이 가능한데 없는곳도 많음 ). 하지만 반대로 제주도의 작은 마을 구멍가게에서 부탄가스를 파는 곳은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하지만 트란지아 가스버너와 부탄가스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장비함을 뒤져뒤져 찾아낸 컨버터. 이것만 있으면 부탄가스를 이용해 기존 백배킹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조리가 가능하다.

 

작은 이 장비 하나 덕분에 1. 알콜버너. 2. 화목버너. 3. 가스버너의 3가지 버너를 모두 경량으로 준비할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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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크럭스에 부탄가스 컨버터를 연결해 테스트

IMG_0311.jpg또한 바람이 강한 제주도에서 불을 붙일때 토치를 많이 사용했었는데, 장기 운행시에 보름정도 넘어가니 가스가 떨어져서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파이어 스틸을 꼭 챙기고 서브로 솜덩어리에 바세린을 충분히 먹인 틴더와 함께 플린트 매치 (Flint Match) 를 가져갈 예정이다.

플린트 매치는 파이어스틸과 성냥의 장점을 합친 장비인데, 바람이 강한 곳에서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으며 라이터 기름을 사용하며,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치 라이터라는 이름으로 무지무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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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어뎁터와 플린트 매치덕분에 보름이상 최장 한달의 장기운행시에 있어서 조리와 불의 사용 문제는 어느정도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수 있게 되었다. 이전의 올레길 경험은 점점 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열심히 기록하면 결국 기록이 돕는다.

솔로스토브 > 검댕이 안생기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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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솔[/su_dropcap]로용 화목버너의 장점은 일일히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거의 무한대의 연료인 작은 솔방울과 나무가지 같은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조리를 하는 매력은 충분히 장기 아웃도어링에서는 훌륭한 장비이다. 아무리 좋고 유용한 버너도 연료가 떨어지면 쓸모가 없지 않은가.

다양한 구조와 모양의 개인용 화목버너들은 주로 매니아층들에 의해 고안되고 만들어지는 문화가 외국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설계도를 고안하면 또 다른 사람이 그걸 만들어내고, 그걸 또 업그레이드 해서 공유하는 등의 문화 말이다.

주로 부시크래프트와 미니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 들인데, 유투브에서 그들의 연구와 실험에 대한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꼬박 밤을 샐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싼 연료인 알콜버너를 이용하다가 그것마저 떨어지면 나무를 사용하는 개인용 화목버너는 서브 버너로 무척 매력있는 장비다

그중 그들에게서 거의 공인되다 시피한 장비가 있었으니 바로 1990년대에 고안되고 2001년도에 상업화되어 판매되기 시작한 부시버디 (Bush Buddy) 라는 솔로용 화목버너이다. 이 제품은 당시 개발자에게 주문이 들어오면 일일히 수작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 이후 라이센스를 넘겼는지 아님 그냥 카피하는걸 놔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카피. 복제품으로 판매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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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용 화목버너의 시조새. 부시버디 (Busy Buddy)

나 또한 이 당시쯤 이 제품을 구입해서 오리지널 버전을 소장하고 있다. 구입당시에는 좀 무거운 버전과 좀 더 비싼 울트라 라이트 버전인 티타늄 버전등 두가지 종류를 판매했던것 같은데, 한창 백배킹에 빠져 있었던 때라 티타늄 버전을 구입했다.

그리고 첫 개시를 하던 날을 기억한다. 백비킹 산우들 앞에서 이런 제품이 있다고 한창 자랑을 늘어놓은 후에 나무를 넣고 작은 포트를 올린후 라면을 끓였는데,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다 좋은데 포트가 나무 검댕이로 새까맣게 변해버리는 현상.

 

[su_quote]솔로 화목버너의 치명적인 문제. 아아. 숯검댕이… 이거 좀 어떻게 없앨수 없는 방법이 없을까. [/su_quote]

 

첨엔 근사하다며 나도 사고 싶다던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결국 관심을 안가지더라는. 게다가 이 검뎅이는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집에와서 괜히 짜증이 나서 아랫부분이 까매진 코펠을 쇠솔로 박박 문지른 기억이 난다.

물론 부시크래프트나 미니멀캠핑에서 이런 검댕이는 훈장과 같은 것이다. 싸구려 포트 하나 가져다가 검어지던 말던 사용하면 되지만, 생각외로 외국과 달리 한국의 식문화는 다양한 포트를 사용하게된다. 물만 끓이면 조리가 다 되는 외국과는 다르다. 하지만 이 솔로화목버너의 장점을 포기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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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에 나오는 마쿠로쿠로스케 (검댕이)는 귀엽기라도 하지. 젠장. 

 

아무리 좋아하려고 받아들이려고 해도 검댕이는 싫다. 게다가 만지면 묻어나고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아 이 검댕이 어떻게 없앨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열심히 알아보았다. 하지만 나무를 때는 이상 검댕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다. 어떻게든 매커니즘 적으로 검댕이를 없애는 하드웨어적인 구조 또한 없다. 몇명의 해외 기술자가 검댕이가 안생기는 솔로 화목버너의 설계도를 내놓았는데, 꼼꼼히 보면 결국 내부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검댕이는 내부에 쌓이게 하고 열과 불만 올라가게 만드는 원리인데, 만들다가 돌아가시겠다는 결론.

그러다가 생각해낸 방법. 포트마다 은박지로 두르는 방식. 은박지에 포트를 둘러서 사용을 한동안 했는데, 이 방식도 그렇게 좋은 방식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불에 노출된 은박지는 결국 얇아지면서 타버렸다. 그때마다 벗겨서 새 은박지를 갈아주는는데 이것도 불편하고 짜증나는 과정이다. 게다가 은박지 쓰레기가 생기는데 이럴바엔 왜 사용하냐는 의문이 생겼다. 개인용 화목버너는 알콜버너와 같은 저가이며 부산물 생기지 않는 친환경 버너인데.

그러다 찾아낸 최후의 방식은 결국 최첨단 소재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실험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다.

 

한번쯤 홈쇼핑에서 봤을 법한 제품. 바베큐 매트 ( Miracle Grill M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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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매트 홈쇼핑 광고

 

불소수지를 이용한 테프론코팅 기술중 PTFE (Polytetrafluoroethylene) 방식을 이용한 방식의 제품인데, 듀폰(DuPont)사의 Roy Plunkett 박사가 1938년에 개발했다. 이 코팅이 적용된 제품은 최대 290도까지의 고열을 견디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고열에 노출되어도 유해한 물질이 나오지 않아 FDA 와 SGS의 승인을 받은 소재.

 

[su_quote]이걸 보는 순간 머리속에서 번개가 쳤다. 잇힝 바로 이거다. [/su_quote]

 

이 제품을 보기전엔 열전도 효율이 높은 티타늄 접시등을 화목버너 위에 올려서 일단 검댕이를 막고, 그 접시위에 포트를 올려놓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 등유난로 위의 올려놓은 주전자속 물이 끓는 원리 ). 하지만 이 방법은 아무래도 열전달에 있어서 더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안봐도 자명했다. 하지만 이 소재를 본 순간 막힌 부분들이 확 풀려버리는 쾌감을 느꼈다.

 

 

사진처럼 부시그릴 하나만 더 챙기면 된다. 바로 위에 고기를 얹어 구워먹어도 되고 (익은 고기는 버너불이 닿지 않는 부분에 놓아두면 되는 편리함)  포트를 올려 물을 끓여도 된다. 열전달 효율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보다 더 얇아 효율이 좋다.

남는 그릴 매트 부분은 바람막이 기능까지 있어서 굳이 잘라줄 필요는 없어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열기는 그대로 전달되고 어떤 포트를 올려놓아도 포트에 검댕이는 묻지 않는다. 이때 몇가지 유념해야 할 점

  • 그릴매트는 사용하는 면과 사용하지 않는 면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 사용후 검댕이가 묻은 그릴매트는 물티슈로 대충 닦아준후, 차후 집에와서는 세제로 닦아주면 아주 쉽게 검댕 제거 가능
  • 그릴매트는 접을 경우 접힌 부분의 코팅이 망가져 열기에 노출되면 수명이 단축된다. 꼭 잘 말아서 사용해야 하므로 그릴매트를 감아서 넣을수 있는 원통소재를 찾는 과정이 필요
  • 그릴매트와 버너의 높이를 잘 조절해야 열효율을 높인다.
  • 사진속 종이집게는 그릴매트 고정시에 무지 유용

부시크래프트는 주변의 모든 사물들을 재해석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해주는 건강한 레포츠이다. 좋은 첨단 장비로 아주 빨리 후다닥 밥을 해먹은 후, 텐트안에서 더 할일이 있던가? 결국 술이나 마시면서 그 좋은 자연속에서 하루밤을 취해 있을뿐.

부시크래프트는 그렇지 않다. 불편해 보이는 모든 과정이 자연속에서 즐거움이며 배움의 과정이다. 현대사회에서 효율과 합리성을 위해 생략된 많은 소중한 과정들을 이 레포츠를 즐기면서 배우고 느낀다. 일례로 한마리의 닭을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아는지.

사람처럼 따듯한 체온을 가진 닭의 생명을 뺏고, 털을 뽑고 잘라서 데워 조리하는 과정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육류를 과하게 먹으며 우리를 위해 이런 생명들이 순순하고 숭고히 죽음을 맞는지. 닭은 30년을 살지만 몇개월 밖에 살지못한 닭을 먹으며,  전화한통으로 쉽게 배달해 먹는 과정속에 얼마나 많은 죽음과 수고가 들어가 있는지.

부시크래프트로 인해 나는 잘 안다.

 

아웃도어용 Frying pan 프라이팬에 대한 소견 (추가 180312)

[su_dropcap size=”4″]아[/su_dropcap]웃도어의 즐거움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혹은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선 맨밥도 맛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먹는 음식은 그것이 무엇이든 오성급 호텔의 그것과 비할수 없다.

이런 아웃도어에서의 조리에 대한 문화의 기원을 찾으려면 선사시대까지 올라가야 하겠지만, 여기서 불을 이용한 근대에서의 개인과 단체의 조리방식에만 서술을 국한할 것이다.

미국남북전쟁 시기의 조리구성. 이 문화가 110년 콜맨사의 제품들과 함께 우리를 비롯한 세계에 막강한 자본력을 배경으로 보급됨

한국의 백배킹 문화가 활성화 되기전의 쿠킹장비들은 대부분 주머니 형편이 좋은 분들이 북유럽등에서 개인별로 수입해 가져온 장비(대표적인 장비인 버너)를 위시하여 주변 악세서리들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당시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백배킹문화와 캠핑문화가 그들의 경제적 부흥기에시작했는데, 일본도 유럽처럼 만들겠다는 그들에게 북유럽의 캠핑 제품은 당시 최첨단의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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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츠루기다케 점의 기록(劍岳 点の記). 1901년 당시 일본의 북유럽 산악장비를 볼수 있다 

하지만 앞서 나가는 문화가 꼭 대중성을 획득하지는 못한다. 북유럽의 첨단 문화와 달리 한국의 캠핑문화의 선도는 자본력이 월등한 미국의 제품들이 장악한다.  110년 전통의 미국의 콜맨사의 제품들이 초반 한국캠핑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되어 한국캠핑의 대중화의 문을 연다.

우리나라의 좌식문화와 반대인 미국의 입식문화에 맞는 제품들의 수입이 시작된다. 미국의 자동차 캠핑문화가 먼저 한국에 도입되어, 한때 캠핑장도 생기기전의 들과 계곡에 큰 텐트와 접고펴는 테이블과 의자들에 앉은 사람들. 당시 큰 미제 강철 삼발이에 더치오븐을 놓고 된장국과 오뎅국물을 끓여 밥을 먹던 한 가족이 기억난다. 이유와 철학은 부재하고 장비부터 물밀듯 들어오니 이런 진풍경들이 당시엔 흔했다.

점점 캠핑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차후 백배킹 문화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캠핑이 백배킹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공식이다.  우선 백배킹 장비는 캠핑장비에 비해 가격이 높기도 하지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엑티비티를 더 느끼려는 욕망은 비례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이미 현상으로 검증되었다. 그런 맥락을 타고 장비의 종류도 바뀌어 가는것은 당연하다.

서양식 아웃도어 조리의 대명사 프라이팬 (Fly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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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미국 지질조사단의 조리사가 프라이팬으로 요리하는 모습

네덜란드의 장사꾼이 미국서부 개척시대에 반입한 것이 유래가 된 더치오븐과 인천에 처음 발을 딛은 중국인이 만들어 팔기시작한 자장면은, 각각 결국 미국에서 꽃이 피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문화란 발생한 곳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사용되고 꽃피는 곳도 중요하다.

초기 프라이팬은 화덕이 아닌 들과 숲에서 땔감을 이용해 만든 불자리에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더치오븐과 함께 사용되는 큰 강철 삼발이와 더치오븐의 두꺼운 강철소재는. 그리고 무겁고 두꺼운 뚜껑은 재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용도와 아울러 조절이 까다로운 땔감을 이용한 조리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한 앞서 서술한 단순한 정보들을 대입하면 캠핑과 비박등의 아웃도어링에의 조리문화에서 쿡웨어 중에서 팬의 존재가 왜 유독 독보적인지 가늠할수 있게된다.

  1.  불자리를 만들어 음식을 하는 인류의 문화와 근대서양의 조리방식의 결합
  2. 쌀문화권인 우리는 주로 솥기반의 조리방식이었지만 서양화 되어가는 식습관으로 팬의 활용도가 높아짐
  3. 삼겹살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니드와 육류위주 식단인 서양의 문화가 결합
  4. 쌀조리는 인스턴트 방식의 간편화가 이루어져 사이드 음식 조리에 대한 니드 형성

 

다양한 더치오븐과 더치팬들

그러던중 미국의 골드러쉬가 아이러니하게도 최기 아웃도어용 프라이팬의 발전에 한 획을 긋게된다. 황금을 캐러 가는 개인채비에 무거운 더치오븐은 합리적이지 못해, 대장장이가 만든 무겁고 두꺼운 강철 더치팬을 경량화 시킨 철팬이 등장하게 되고, 골드러쉬와 시대에 경량 쿡웨어들이 기업형으로 제작되고 팔리게 된다. 이 얇은 철팬이 바로 아웃도어에서 사용되는 모든 팬의 시조새격인 제품이다.

초기 철팬 (1857년 대장장이가 만든 Turk 팬) 

 

아웃도어용 팬의 종류와 다양한 목적

우리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라이팬이 가지고 있는 용도에 따른 보편적인 구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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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혹은 전기등의 안정적인 화력이 지원되므로 주로 뚜껑은 필요없다
  • 굽기 부터 국물류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조리되어야 하므로 볼이 높아야 한다
  • 손잡이는 열에는 약하지만 열전도가 낮은 플라스틱등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열조절이 가능하기 때문
  • 주로 3-4인 가족 식단을 조리해야 하므로 사이즈가 크고 무겁다
  • 다양한 첨단 기술로 코팅이 되어있어 세척이 편리

주로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가정용 팬은 각각 오토캠핑과 백배킹에서는 팬의 종류가 용도에 따라 아래와같이 바뀌게 되는데 그 차이가 재미있다.

오토캠핑용 팬은 주로 더치팬이나 가정용 팬을 사용하는 경우도 볼수 있다. 우선 가족이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고, 화력조절이 가능한 버너장비들을 이용해 다양한 조리를 하게되기 때문. 또한 무게와 크기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는데, 차에 싣고 이동할수 있기 때문.

 

 

만면 백배킹용 팬은 무척 다양한 디자인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무척 세분화 되어 있고 적용된 기술들도 다양해, 백배킹의 하부로 세분화된 개개인별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을 고를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 패킹이 가능할 정도의 작은 사이즈
  • 패킹에 무리가 없는 가벼운 사이즈
  • 패킹에 문제가 없는 접을수 있는 손잡이
  • 열전달이 원활한 소재이지만 충격에 강해야 함
  • 물을 아낄수 있는 세척이 편리한 코팅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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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커들의 보편적인 쿠킹 웨어들

들어는 봤나 부시크래프트용 프라이팬

한때 첨단 백배킹 장비에 미쳐 보이는 대로 사들이는 때가 있었다. 텐트. 옷. 장비. 그리고 쿡웨어들도 다양한 종류를 구입해 마치 외출할때 옷고르듯 나갈때 마다 다른 종류를 챙겨 나가서 사용하며 일장일단을 따지고 비교하던 때가 있었다. 새로 나온 방식. 소재. 브랜드는 꼭 사서 사용해보고 테스트해보는 것은 고수의 길이라는 착각을 하며 나는 그중 몇프로에 드는 프로유저라는 꿈에 빠진적이 있었다. 부끄럽지만 한때는 그랬다. 그러나 어느때즈음 깨닫게 된 사실. 산에가고 들에가도 사람들의 장비와 내장비에만 빠져있을뿐. 난 산과 들을 보고 있지 못했다.

[su_quote]나는 한때 장비병 이라는 귀신에 홀려있었다. [/su_quote]

본질은 아주 오래전에 사라져 버리고, 나는 밤새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브랜드 얘기만 밤새 하고 앉아있었다. 이건 아니었다. 자연속에 있었지만 나는 자연속에 없었고, 아름다운 것들은 내 눈앞에 있었지만 나는 그것들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쯤 알게되었다. 나는 자연속에서 행복하지 못했다. 장비병 이라는 귀신에 홀려 있었다.

그리고 그때즈음 부시크래프트를 만나게 되었다. 모든것을 자연에서 얻고 최소한의 자연재료로 자연속에서 과정을 소중히 하는 최대한 불편하게 돌아돌아가는 레포츠.

100여년전 프랑스군의 개인용 프라이팬과 미군의 메스킷 

그런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대한 불편하게 돌아돌아가는 부시크래프트에서 조리는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초기 미국의 골드러쉬를 향하는 가난한 미국 노동자의 배낭속 프라이팬과 동일하다. 그리고 그중 팬은 100여년전 프랑스군인의 배낭속의 팬과도 비슷하다.

부시크래프트는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불을 만들어 조리를 하는것을 기본으로 한다. 개인이던 단체이던 오래전 서부개척시대의 그것과도 같고, 독일 어느숲속에 사는 나무꾼의 그것과도. 오랜옛날 어느 숲속 인디언의 그것과도 같다. 인류가 사용하던 원초의 방식을 이용해 조리한다.

불편하지만 그 불편한 과정속에서 배우고 느낀다. 현대사회 속에서 생략된 수많은 과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차마시듯 음미하고 느끼고 즐기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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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크래프트를 알려주는 영상. 최대한 자연의 것으로. 자연속에서 최대한 불편하게 돌아서

부시크래프트를 위한 프라이팬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불자리에 놓아 조리를 해야 하므로 불에타는 플라스틱이나 고무성분은 없어야 한다
  2.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야 하므로 망가지기 쉬운 코팅이 들어가 있어서는 안된다
  3. 강한 불에 사용해야 하므로 강철이어야 한다
  4. 백배킹이 가능해야 하므로 가벼워야 한다
  5. 재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므로 가벼운 무게의 뚜껑이 있어야 한다
  6. 패킹이 가능해야 하므로 손잡이가 분리합체가 가능해야 하거나 아님 아예 없는것이 좋다
  7. 손잡이가 있을경우 불자리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길이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8. 칼질과 포크질등을 팬위에서 바로 할수 있고 강한 불에서 사용하며 숯과 차콜등을 팬위에 올려놓는등 험하게 써야 하므로 비싸지 않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워야 한다

 

다양한 부시팬 (BUSH PAN) 들

위의 다양한 종류의 부시팬들은 전술했듯이 아웃도어용 팬의 또 다른 용도에 따른 결과물들이다. 캠핑과 백배킹. 다양한 아웃도어의 종류에 따라 그 용도에 맞는 또 다른 형식의 제품이다. 가벼운 강철. 논코팅. 특이한 손잡이 구조. 특히 불편하게 부시팬에 코팅이 없는 이유는 조리된 음식을 바로 칼로 썰어먹거나 포크로 찍어먹을수 있는 더치팬의 편리함과 팬위에 숯이나 차콜을 올려 화로대처럼 사용할수 있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진에서 보듯 다양한 불자리에서 제어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손잡이를 현지조달하여 직접 제작하여 만들어 붙이는 식의 부시크래프트의 정신까지 디자인에 포함하고 있다.

모든 상위구조는 하위구조를 포함한다. 백배킹 장비로는 오토캠핑을 할수있지만 오토캠핑장비로는 백배킹을 할수 없다. 마찬가지로 모든 부시크래프트 장비는 백배킹과 오토캠핑을 지원한다. 부시팬은 백배킹과 오토캠핑에서 사용할수 있다. 게다가 고가의 팬으로는 상할까 두렵던 구운고기를 바로 뜨끈한 상태에서 칼질해서 먹을수도 있다.  프라이팬이 접시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멋지지 않은가.

부시팬사용의 예 

손잡이 없는 부시팬의 손잡이 만들기의 예 

부시팬으로 고기 구워서 칼질 해먹기

 

부시팬 구입 혹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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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ushcraft Inc 사의 TAKIBI  제품. 서양에서는 주로 개인이 만들어서 사용하거나 적당한 백배킹용 팬을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거의 세계 최초로 부시크래프트 전용으로 출시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해서 판매중. 위 버전과 달리 높이가 있는 다른 버전도 있고, 손잡이가 없는 버전등 다양한 버전이 판매중.

판매처는 제작사 본사 쇼핑몰과  아마존국내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최대 10여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비용은 옥의 티.

–  팬 직경 22.5센치 / 얇은 버전 팬 깊이 18 미리 / 무게 50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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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인 루엣비든에서 제작해서 판매하는 제품. 일본제품 구입하려다 예약판매를 하기에 구입한 제품.  이 제품은 손잡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이 있음.

–  직경 18.5 센치 / 깊이 4센치 / 무게 540그램

 

제품의 장점

  • 제품의 제작방식(단조프레임)과 후열처리가 잘되어있다. 조리후 음식이 들러붙는 현상이 적다 (당연히 기름을 두른후 사용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처리가 안좋은 제품은 들러붙는 현상이 심하다)
  • 따로 구입하는 전용손잡이와 함께 제공되는 나사의 품질이 좋다. 손잡이 없이 현장에서 만들어 쓸때 사용할 나사까지 함께 동봉한 세심함
  • 시즈닝 안내서가 들어가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즈닝 할수있는 배려
  • 일본제품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완성도
  • 해외 제품에 비해 부담없는 가격
  • 트란지아 방품버너의 소스통 뚜껑이 잘 맞음

아쉬운점 

  • 팬 사이즈가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 (20센치 정도)
  • 조금만 더 얇게 만들어서 무게를 조금만 더 줄였으면 하는 아쉬움
  • 뚜껑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도마응용이 가능한 나무 뚜껑을 곧 개발하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함)

부시팬 만들기

후보 1 / 스텐레스 접시 

부시팬은 꼭 구입해야 하는 제품은 아니다. 해외에선 주변의 다양한 팬들을 응용하거나 개조해서 잘들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꼭 알아두어야할 점들은 이미 전술한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알루미늄 접시를 이미 가지고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부시팬 후보에서 탈락)

옥션에 가면 많은 캠핑용 접시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중에 부시팬용으로 훌륭한 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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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0센치에 깊이가 26mm. 그리고 무게또한 153그램으로, 가격. 사이즈. 재질. 무게 모두 이상적

위의 제품은 캠핑용 스테인레스 접시인데, 옥션에서 6천원 정도에 판매중이다. 스테인레스는 강재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이 제품은 18-8 강재. 이 강재는 스테인레스 냄비로도 제작되어 판매되므로 열을 가해도 괜찮다. (글쓴후 실험해본 결과 불에 올리니까 얇아서 우그러져 버림. 커헉. 좀 두꺼운 녀석을 구입해야 함. 그리고 같은 디자인의 열에 강한 티타늄 접시가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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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0 센치 손잡이 포함 만원짜리 200g 미만의 스텐레스 부시팬

 

후보 2 / 착탈식 프라이팬

 

 

시중에 파는 제품들중에 핸들을 착탈할수 있는 제품이 있다. 내부에는 코팅도 되어있어 조리하기 안성맞춤이고 다양한 사이즈에 가격도 만원미만의 제품이 많다. 아쉬운점은 코팅이 되어있어 일장일단의 부분이 있다. 가격. 무게. 크기 모두 훌륭하다.

후보 3 / 중식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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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숨이 턱 – 하고 막히는 제품이다. 부시크래프트를 하게 되면 단언하건데 뇌구조가 변하게 된다. 보잘것 없는 플라스틱 병도 수많은 용도로 사용하게되는 응용력이 길러진다. 옥션을 찾아보면 작은 사이즈의 중식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맘에드는 사이즈를 찾았다면 이팬에 맞는 뚜껑만 찾아내면 게임 끝이다. 재질.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

후보 4 / 빠에야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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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해물요리용 팬이다. 이 팬 자체가 숯불을 이용해 요리해먹거나 화덕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양쪽손잡이가 좀 거슬리지만 온갖 기술(?)을 동원해 손잡이를 없애버리던지, 손잡이가 생략된 제품들도 열심히 찾아보면 존재한다. 가격도 싸고 사이즈도 많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플레이팅용으로만 나온것이 있고 직접 요리가 가능한 버전이 있다. 플레이팅용을 피하고 요리가 가능한 버전을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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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 / 업소용 구이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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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크래프트로 뇌구조가 바뀌었다면 이 제품을 보았을때 눈이 번쩍 띄어야 한다. 적당한 부시팬을 찾았다면 숯과 차콜등을 팬에 담은후, 그 위에 이 구이용 불판을 놓았을때 정말 훌륭한 숯불구이를 즐길수 있을것.

후보 6 / MSR 알파인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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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부시크래프터들이 애용하는 제품이다. 원래는 백배커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인데 논코팅에 손잡이까지 모두 올스틸 제품에 손잡이는 분리가 된다. 국내에서도 여러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아쉬운점은 뚜껑이 없어 찾아봐야 한다는 점.

후보 7 / 대륙의 아이디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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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은 절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너무 나간거 같다.

위의 제품들은 모두 불자리에서 사용한다는 조건하에 사용될 것들이다. 제어가 힘든 불자리에서 사용할 부시팬들은 나무손잡이를 깎아서 만들어 적용해도 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전용 손잡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백배킹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간단하고 사소한 장비 하나가 얼마나 유용한지 잘 알것이다. 굳이 부시팬용이 아니더라도 이제 제품은 조리때 정말 유용하니 꼭 구비해두라고 충고하고 싶다. 컵. 접시. 볼까지 다양한 그릇들을 잡아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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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43g 팬집게. 부시팬에 꼭 필요한 장비.

 

[su_quote]부시크래프트를 즐기게 되면 뇌구조가 바뀐다. 모든 사물의 용도가 해체되고 재정립된다. 내눈에 보이는 일상속 모든 물품들이 재해석된다. 평범한 일상이 즐거워진다. [/su_quote]

 

부시크래프트는 주변의 다양한 장비들을 응용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개조하는 즐거움 이기도 하다. 찾아보면 어딘가 응용해서 사용할만한 것들이 넘쳐난다. 두리번거리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과정도 즐겁다. 안성맞춤인 것들을 찾아내 잘 사용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부시크래프트에서 모든 과정은 불편하거나 귀찮지 않고 즐겁다. 떠나는 것만 여행인가. 짐싸는 과정도 여행이다.

마지막으로 시즈닝에 대한 이야기 조금만

시즈닝을 아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와 원리를 몰라서 그렇다. 나도 첨엔 강철 혹은 주물 제품 시즈닝 때문에 애를 먹었었다. 어떤 때는 글을 보고 따라하고, 또 어떤때는 외국의 유수영상을 보며 따라하기도 했지만, 성공할때도 있었고 실패할때도 있었다. 무턱대고 따라하는것 보다는 이유와 원리를 알게되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진다. 간단하게 개인적으로 수많은 시즈닝을 하면서 알게된 이유와 원리를 얘기하고 글을 끝맺으려 한다. 시즈닝은 강철소재 쿡웨어에 해주는 처리과정인데 목적은 부식방지와 수명관리다.

이게 너무 귀찮아서 기존 강철쿡웨어에 도자기의 장점을 적용시켜 시즈닝을 해줄 필요가 없게 만들어준게 바로 법랑 제품들이다. 법랑제품은 강철소재의 장점과 도자기의 장점을 합친 제품이다. 단지 잘못쓰면 표면이 깨지는게 단점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강철제품을 구입하자 마자 시즈닝을 이유와 기름칠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구입한 강철제품을 세제를 발라서 쇠솔로 박박문지르는 이유는 공장에서 방금 나온 제품의 불순물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기 위함이다. 표면에 아주 미세한 불순물들이 있는데 이걸 제거하려는게 목적이다.
  2. 강철제품들중 롯지사의 제품같은 더치팬 종류는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미세한 미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세제를 이용하면 이 미세한 구멍으로 화학세제가 들어갔다가 나중에 열을 가하면 다시 나온다.  그래서 베이킹소다같은 친환경 세제로 닦아줘야 한다.
  3. 그 외에 스텐레스나 강판소재 같은건 미공같은거 없다. 철수세미로 퐁퐁 발라서 열라 박박 문질러 주면 되는데, 이 과정을 더치팬 종류던 다른 소재 제품이던 3-4번 정도는 해주는게 좋다.
  4. 끓는 물에 넣고 삶으라는 글이 가끔 보이는데 이건 세제와 쇠솔보다 못하다. 문질러준후에 삶아주는 것 또한 그닥 과학적으로는 효과가 없다. 세제와 쇠솔덕에 표면의 불순물과 각종 부식방지제 같은건 1차적으로 사라짐.
  5. 그다음 중요한 과정은 삶기보다 렌지에 올려놓고 중불로 앞뒤로 구워주는 과정이다. 세제로 씻어 여러번 문질러 초기 불순물이 제거된 표면은, 이 불질로 인해 남은 불순물들이 다시 분리되거나 일어나게 된다. 또한 남아있는 화학성분들이 모두 태워진다.  외국에서는 오븐에 넣은다음 더치오븐 제품을 굽기도 하는데 원리는 같다.
  6. 구운후 자연스럽게 식힌다음 미지근한 물에 다시 쇠솔로 씻어주고 굽기를 2-3 회정도 반복해준다. 이과정을 끝내면 제품의 분순물은 모두 제거된다.
  7. 더치오븐에 올리브오일등을 발라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더치오븐을 사용하던 옛날에는 주로 돼지기름등의 동물기름을 많이 썼다. 기름을 팬 전체에 발라주는 이유는 녹방지와 철관리가 목적. 주물제품이나 철제품은 표면관리를 못해주면 수명이 짧아진다.
  8. 기름을 발라줄때는 팬이 뜨거운 상태여야 한다. 뜨거운 상태에서 기름을 발라주면 더치팬류의 미공에는 삼투압현상으로 기름이 잘 스며들게 되고, 열에 의해 기름의 수분이 증발하여 경화된 단백질로 표면이 자연스럽게 코팅이 되게 된다(고기집 가서 느껴지는 나무식탁의 눅눅함이 그것이다). 주방용 키친타올을 여러겹 접은다음 사용하면 팬의 열도 닿지않고 기름 바르기도 편리.
  9. 뜨거운 표면때문에 수분이 날라간 경화단백질 (기름떡)은 강철표면의 미공과 전체표면에 코팅이 되어 녹을 방지하는 원리다. 혹자들은 사용후에 세제로 잘 씻은후에 물기를 제거하고 식용류나 올리브 오일을 바르는데 잘못 알고 있는것.
  10. 올리브 오일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끓는 점이 낮기 때문에 뜨거운 팬에 바를경우 경화단백질이 다른 기름에 비해 빨리 생성되고 향이 좋고 미생물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해바라기 씨유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용류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단지 앞서의 이론처럼 목적은 기름의수분을 날린 경화단백질 코팅(기름떡 코팅) 이 목적. 팬이 뜨거울때 발라준후 식혀주면 만들어지는 기름떡은 똑같다.
  11. 우리 조상들의 무쇠솥과 더치오븐. 강철팬의 관리방법은 같다. 우리 조상들은 돼지기름을 발라 무쇠솥을 관리했고 더치오븐또한 오래전엔 돼지기름을 발랐음. 알고보면 원리는 간단하다. 불순물 제거해준다음에 인위적 기름떡칠을 표면에 만들어 주는것
  12. 관리가 잘된 오래된 주물제품은 아주 새까맣다. 우리조상들이 사용하시던 오래된 무쇠솥도 그렇고 더치오븐도 그렇다. 이런 새까만 무쇠제품은 오래전에는 윗돈을 받고 팔거나 대를 이어 사용했다고 한다. 오랜기간 동안 고열에 노출된 철 내부 깊이 이런 기름들이 스며들어 철의 성분들과 함께 합쳐져 경화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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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팬 시즈닝 예 


20180312 / 4,500원 짜리 스탠라면 냄비를 찾아냄. 무게도 가볍고 가격과 크기 모든 부분에서 완벽함. 불자리에서 국을 끓이다가 뚜껑을 덮을수도, 뚜껑을 프라이팬처럼 쓰다가 통을 뚜껑처럼 덮을수도 있음.  팬과 손잡이 합쳐서 150그램. 잇힝.

메르세데스 소사 > Como la cigarra 매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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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Sosa – Como la cigarra (메르세데스 소사 Haydée Mercedes Sosa, 1935년 6월 9일 ~ 2009년 10월 4일 )

아르헨티나의 투사. 저항가수.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의 박해를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 Como la cigarra (매미의 노래)는 아르헨테나 독재정권이 죽이고 죽이고 죽여도 우리는 다시 땅속에서 부활해 일어날 것이란 매미를 아르헨티나 민중으로 표현해 만든 노래.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아르헨티나의 아침이슬. 그날이 오면과 같은 민중가요. [/su_highlight]

아르헨티나의 광주학살. <더러운전쟁> 참조링크

 

[su_quote]총칼로 잠시 굴복시킬수는 있다. 하지만 잊지 않고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후손들에게 대를 이어 가르치는 민중을 이길 방법은 없다.  잊지 않고 제사지내는 놈이 결국 이긴다.  [/su_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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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테나 가수인 Pedro Aznar 페데로 아즈날의 연대의 노래. 이 양반 펫메스니 그룹에서 백보컬 아 – 하는 소리 내는분.

스페인 쿠드만 CUDEMAN > SKU 115-BK (Mini Boina Verde)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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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DEMAN 사의  SKU 115-BK (미니 그린베레 Mini Boina Verde)

멀티툴의 양대산맥. 미국 레더맨사의 래더맨과 스위스 빅토리녹스사의 아미나이프

[su_dropcap size=”4″]빅[/su_dropcap]토리녹스사와 레더맨사는 각각 스위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멀티툴의 양대산맥이다. 같은 멀티툴이지만 설계의 차이로 인해 용도用途 가 달라 사용자 또한 나뉘는데 그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같은 이름 다른 기능. 멀티툴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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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용했던 스노우 라인사의 아이젠

백배킹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아주 오래전 태백산 눈산행을 간적이 있었다. 정상에 올라 상고대를 즐기며 비박을 한 후, 하산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미리 준비한 아이젠을 등산화에 장착하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산중턱쯤 왔을때 오른발에 장착한 아이젠의 고리가 망가져서 너널거리기 시작했다.

” 내려가서 수리해야 되겠네 “

라고 생각한건 오산이었다. 그때부터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기 시작했다. 겨울이라 배낭도 100리터 짜리 큰배낭에 하나가득 장비를 맨 몸으로 미끌려 넘어직 시작하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한두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미끄러져 넘어지니 더이상 내려갈 수가 없다.

배낭을 벗고 앉아 갖고 갔던 빅토리녹스사의 멀티툴을 꺼내 풀려진 고리를 연결해 조여 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수리가 안된다. 이 멀티툴의 어떤 기능

도 벌려진 고리를 조일수 있는 기능이 없다. 하다하다 안되서 눈속에서 짱돌을 찾아 쳐서 조일려고도 해보고, 이빨로 깨물어서 조여보려고 하는데도 여의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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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맨의 강력한 플라이어

그때 부터 겁이 나기 시작했다. 비박하던 저녁에 술을 마시고 잤었던 터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고, 늦은 점심을 먹고 엉기적 거리며 장비를 챙기기 시작해 하산을 늦게 시작하게 된터라 사람들은 모두 하산하고 나 혼자였다.

그때 멀리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산꾼 한분이 내려오신다.  등산화를 벗고 앉아 아이젠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을 보시더니 배낭을 내리고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꺼낸 레더맨.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빠르고 쉽게 벌어진 아이젠의 고리를 수리해주시곤 사라지셨다. 그때 온몸으로 깨닳았다. 두 멀티툴의 극명한 차이를.  그 후로 나는 레더맨을 바로 구입했다.

[su_quote]빅토리 녹스는 유틸 (Util – 유용한) 이고 레더맨은 기어(Gear/equipment – 장비) 다[/su_quote]

요하면 유틸은 컴퓨터등의 전자장비를 수리하거나 책상위에서 사용할때 아주 유용하다. 없으면 조금 불편하지만 있으면 편리하다. 하지만 레더맨은 자동차를 수리할때 꼭 필요 하다. 레더맨의 대표 기능인 플라이어의 기능은 특정 작업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기능이기 때문.

자동차나 각종 기계류를 수리할때 전선피복을 벗겨내거나 강하게 잡고 밀어넣거나 빼내거나 조이기등의 기능에 있어서 플라이어 기능은 없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레더맨은 없으면 좀 불편하지만 있으면 편리한 빅토리녹스의 유틸개념의 제품과는 다른, 없어서는 안되는장비(Gear)의 카테고리에 두는 것이 합당하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이렇듯 같은 이름의 멀티툴도 이런 차이로 사용처와 케테고리가 달라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장비식견을 가지기 위해서는 꼭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su_highlight]

 

텍티컬 tactical (전술. 작전) 이라는 개념의 이해 理解 

요즘 아웃도어에서 많이 들리는 단어. 전술. 작전이라는 군사 단어인 텍티컬. 그래서 주로 텍티컬은 군사용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진작 그 의미를 잘 모르고 근사해보여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지만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내 경험상 사전 조사없이 충동구매나 의미를 알지 못하고 구입한  장비 기능의 반은 대부분 쓸모가 없었다.[/su_highlight]

아래 3개의 프라이팬을 예로 들어보자.


같은 기능의 프라이팬 이지만  3종류는 모두 상황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다.

1번 가정용 프라이팬

  1. 매일 사용하며 주로 3인이상의 가정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 사이즈가 크다
  2. 눌러붙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로 두꺼운 내부 코팅처리가 되어있다
  3. 열전도가 골고루 전달 되어야 하기때문에 재질 전체가 두껍다

2번 캠핑용 프라이팬

  1. 백배킹까지 소화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가벼워야 한다
  2. 패킹을 위해 접고 펴기등 수납이 편리해야 한다
  3. 열전도가 빨라야 하므로 얇아야 한다
  4. 사이즈가 작아야 한다

3번 부시크래프트용 프라이팬

  1. 가벼워야 한다
  2. 불을 피운곳에 놓아서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풀바디 금속이어야 한다
  3. 다양한 재료들과 다양한 레시피로 사용되므로 강철 제품이어야 한다
  4. 조리와 아울러 접시대용등 다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논코팅이어야 한다
  5. 크고 작은 불자리에서 사용되어야 하므로 손잡이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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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부시크래프트용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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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프라이팬인데도 사용환경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로 만들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용하는 가정용 프라이팬을 가운데 놓고 본다면, 캠핑용 프라이팬과 부시크래프트용 프라이팬은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므로 텍티컬의 이름이 사용될수 있을 것이다.

위의 예로 보듯 전술 (텍티컬 tactical ) 이란 일상적인 용도의 제품을 특정한 목적에 따라 특화시킨 제품군을 뜻한다. 군에서 처음 필요에 의해 만든 개념이지만 그 의미는 충분히 설명이 된듯 하다.

나이프와 텍티컬 그리고 EDC와 BOB

장황하게 앞의 예들을 설명한 이유를 이제 정리하려 한다. 텍티컬이란 결국 군대에서 만든 개념이지만 의미의 핵심은 특화된 목적에 맞게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군인들에겐 군용 나이프가 그럴것이고 일반인에게는 자신의 사용환경과 목적에 맞는 나이프가 바로 작전용 전술용 나이프가 된다.

요하면 일반인이 군용 나이프를 충분한 고려없이 구입하는 것은 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말이다. 크고 무거우며 도소법에 적용되고 혹은 필요없이 날길이가 긴 군용 나이프는 실제 개인 사용자에게 적합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다 (물론 군용나이프가 생존. 부시크래프트와 잘 호환되는것은 주지의 사실).

지금까지 내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쿠드만의 나이프들은 모두 캠핑과 아웃도어에 잘 맞는 제품군들이었다. 그리고 쿠드만사에서 마지막 나이프를 요청받았을때 내가 고민했던 부분은 일상생활과 재해 재난때에 꼭 필요한 유용한 나이프를 선별하여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아울러 캠핑과 부시크래프트에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한.

그리고 그런 선택의 요소중 하나로 나는 폴딩나이프를 과감하게 배제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폴딩나이프를 앞서 설명한 멀티툴의 빅토리녹스사의 제품정도로 생각한다. 폴딩나이프는 재해 재난 상황. 그리고 캠핑과 서바이벌 상황에서는 편리한 물품 정도의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폴딩나이프의 핵심은 3가지다. 휴대가 편리하고 찌르고 베어내는 기능이 핵심일 뿐,  그 이상의 용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su_highlight]

내가 생각한 EDC(EVERY DAY CARRY)와 BOB(BUG OUT BAG). 재해 재난에 유용하며, 그 아래로 캠핑에서 서바. 부시크래프트까지 호환되는 나이프의 요소는 아래와 같다.

  1. 두꺼운 풀탱
  2. 작은 사이즈
  3. 평션기능이 들어간 디자인
  4. 무도소
  5. 카이덱스 칼집
  6. 파이어스틸
  7. 부담없는 가격

쿠드만사의 그린베레 시리즈 중 미니 ( Mini Boina V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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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사의 SKU 115-BK (작은 그린베레  MINI BOINA VERDE) 

그린베레는 미육군의 정예 특수부대를 말한다. 정식 명칭은 ‘US Army Special Forces’ 말 그대로 ‘미 육군 특수부대’ 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이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 쿠드만사의 그린베레 시리즈의 용도를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80650&cid=59087&categoryId=5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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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의 정예 특수부대 그린베레 (US Army Special Forces)

쿠드만사의 텍티컬 시리즈인 그린베레는 3종류가 있다.

Boina Verde

http://cudeman.com/en/knives/111-299-bk.html

전체길이 31.5 . 칼날 길이 18센치. 날 두께 5.33. 핸들길이 13.5에 강재  N695 = 440c 나이프 무게 444g

BOINA Verde CADETE

http://cudeman.com/en/knives/419-sku-291-mc.html?search_query=SKU+291-MC&results=8

전체길이 27.5 칼날길이 15. 날 두께 5. 핸들길이 12.5 .강재  N695 = 440c. 나이프 무게 34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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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버전은 서바이벌과 군용으로 적합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미니라고 이름붙인 마지막 버전은 많은 장점과 가능성들이 보인다.

http://cudeman.com/en/knives/340-115-b-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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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날 길이: 9 cm
그립 길이 : 10.5 cm
총 길이 : 19.5 cm
나이프 두께: 5.33 mm
나이프 너비: 4 cm
연마 : HOLLOW GRIND
블래이드 마감 : SATIN FINISH
블래이드 스타닐 : DROP POINT
강철 : BÖHLER N-695
경도 : 59/61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KYDEX
나이프 무게 : 266 gr
쉬스 무게 : 58 gr
총 무게 : 376 gr(박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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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을 수령한후 쥐어보았을때 느낌은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과 단단한 느낌의 믿음직한 앙증맞음 이었다. 랜야드를 해주었을때 그립감은 지금까지 리뷰한 나이프들중 가장 나은 느낌을 받았다.

1대 1 비율의 핸들과 블레이드의 비율은 시각적으로나 핸들링을 할때도 안정감을 줄수 있는 이상적인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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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인의 수작업 깔끔한 블레이드 마감. 차가운 은색의 느낌

할로우 그라인드에 드롭포인트 블레이드는 어떤 작업에도 무난하다. 또한 철조망등을 잘라낼수 있는 와이어 컷은 재해 재난 상황에서 탈출. 잠입등에,  또한 생존상황에서는 뗏목이나 집을 지을때 그것들을 묶거나 고정해 줄수 있는 철사등을 잘라낼때 사용이 가능한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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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M9과 같은 군용나이프에서 칼집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주기능이었는데 미니버전에서는 축약된 기능으로 배려했다.

또한 미니에는 440c와 동일한 BÖHLER N-695 강재가 사용되었다. 한국에 병행수입되고 있는 미니버전은 이 강재가 아닌 MOLYBDENUM VANADIUM 이라는 ACX380계열의 스탠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 강재는 BÖHLER N-695 강재보다는 강성이 약한대신 세밀한 작업에 편리하고 날관리가 편리한 장점이 있어 장단점이 존재한다.

아쉬운 점은 BÖHLER N-695 강재 보다는 저가 강재인데, 역시 정식 유통이 아닌 병행수입제품이라 상위강재로 만든 동일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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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강재로 만든 동일버전이 국내에서 고가강재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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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탱의 블레이드에 두께가 자그마치 5.5미리이다.  짧고 굵은 풀탱의 나이프는 든든해 보이고 믿음직 스럽다.  그립감이 묵직 – 하다. 작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느낌이 만족스럽다. 또한 EDC 와 BOB용으로 소형 풀탱 나이프를 추천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 미니 특유의 짧고 안정적인 디자인과 풀탱의 5.5mm 강재는 폴딩 나이프가 지원하지 못하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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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스틸을 긁거나 그립시에 엄지손가락을 받쳐주는 볼스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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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에서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폼멜부분의 디자인이다.  구멍이 두개인데, 하나는 랜야드를. 또 하나는 유사시 가드부분의 구멍을 이용해 파라코드등을 이용해 창을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충분하게 돌출된 브래이커 포인트는 랜야드를 이용할 경우 폴딩나이프의 브래이커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기대할 수 있다. 폴딩나이프의 브래이커는 일반 유리창과 자동차 유리창 정도를 파괴할수 있지만, 미니의 풀탱 5.5mm 두께의 풀탱 브래이커는 강화유리까지 파괴가 가능하다.

이는 요즘 잦은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건물화재시에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한 강화유리 파괴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또한 지진으로 갇혔을때 철문. 석재등을 두드려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에도 충분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볼스터에 있는 요철을 하나더 이곳에 배치할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점. 차라리 이 부분에 오프너 디자인을 넣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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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의 칼집은 가죽소재나 카이덱스 소재 모두 훌륭하다. 가죽칼집은 가죽의 나라 스페인 답게 제작과 마감이 꼼꼼하다. 카이덱스 칼집은 앞서 리뷰에서 처럼 고질적인 문제인 나이프 수납시에 생기는 기스를 방지해주는 스펀지가 내부에 내장되어 있어 넣고 뺄때 기스 걱정이 없다.

또한 풀세트에서 함께 제공되는 파이어스틸의 유용성은 더 말할 나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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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전 풀셋. 알차고 단단한 느낌

 

쿠드만 미니는 카이덱스 칼집과 사용할때 특히 궁합이 좋다. 허리에 착용해도 짧은 나이프 길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나이프 보다 활동하기가 편하다. 또한 배낭에 결속하기도 편리하며 부담없는 사이즈로 상대적으로 튀지 않는다.

정리하는 글 그리고 희소식

쿠드만의 미니 나이프는 자연재해가 잦고 재해재난이 많은 우리나라의 프레퍼들의 비상배낭 (BOB) 구축에 유용한 나이프이다. 알맞은 디자인과 구성품들은 일상생활에서EDC.  재해재난. 그리고 캠핑과 서바이벌에까지 활용 영역이 아주 넓다.

또한 기쁜소식은 스페인 쿠드만사가 한국에 정식으로 쿠드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진출을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쿠드만 나이프는 스페인 현지에서는 높은 퀄리티와 중저가 가격의 높은 가성비로 인기가 좋은 유럽 3대 나이프 회사이다.

[su_quote]한국에 쿠드만 코리아가 정식으로 상륙한다 [/su_quote]

사실 첫 리뷰를 할때 이 나이프가 한국에 출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국내의 나이프시장이 워낙 좁고 폐쇄적이라 출시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단지 CEO 이신 세자르 회장이 홍보의 목적으로 나이프 리뷰를 하는 것이란 생각만 하고 있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일전에 리뷰했던 BS-9 나이프를 한국만을 위한 한정수량 스패셜 버전으로 특별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으로 한창 제작중에 있다는 사실과, 이후 다양한 쿠드만 나이프를 한국에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출시버전은 BS-9 풀셋과 함께 특별한게 더 들어간다고 하는데 자세한것은 아직 잘 모름).

판매 예정인 곳은 서바이벌샵(http://www.survivalshop.co.kr) 이라는 전문샵. 곧 예약주문 받을예정이라고. 장인분들 수작업 방식이라 수량은 한정되어있어서 예약 순서대로 구입 가능할거라는… (조대표님도 생산이 느려서 가끔 속터진다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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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지금까지 스페인 쿠드만사의 나이프를 모두 리뷰하였습니다. 리뷰를 위해 도움을 주신 스페인 쿠드만사의 CEO 세자르 사장님과 쿠드만 코리아 조형목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su_highlight]

 

 

스페인 쿠드만 CUDEMAN > SKU 115-BK (Mini Boina Verde) > 리뷰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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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쿠[/su_dropcap]드맨 나이프 마지막 리뷰. 서바이벌. 캠핑과 아울러 텍티컬용으로도 훌륭한 소형 전술 나이프.

SKU 115-BK (Mini Boina Verde), (미니 보이나 베르데) 서바이벌 / 전술 나이프

나이프 날 길이: 9 cm
그립 길이 : 10.5 cm
총 길이 : 19.5 cm
나이프 두께: 5.33 mm
나이프 너비: 4 cm
연마 : HOLLOW GRIND
블래이드 마감 : SATIN FINISH
블래이드 스타닐 : DROP POINT
강철 : BÖHLER N-695
경도 : 59/61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KYDEX
나이프 무게 : 266 gr
쉬스 무게 : 58 gr
총 무게 : 376 gr(박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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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쿠드만 CUDEMAN > BS-9 QUERCUS & ENT BushCraft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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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DEMAN BS-9 QUERCUS

 

이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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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dropcap size=”4″]2[/su_dropcap]016년작 ” 서바이벌 패밀리 ” 라는 일본영화는 생존상황을 재료로 만든 가족영화이다. 가족애가 사라진 한 일본의 가정구성원이 갑자기 찾아온 [su_tooltip position=”north” shadow=”yes” rounded=”yes” size=”3″ content=”Black Out. 재해. 재난. 전쟁등의 다양한 상황에 의해 발생한 전기가 두절된 암전사태” behavior=”click” close=”yes”]블랙아웃(c)[/su_tooltip] 상황을 겪으며 가족애를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 코믹가족 영화지만 영화속에 나오는 다양한 생존상황과 장치들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사실 이 영화의 중심은 재난상황이 아닌 가족이다. 그래서 카메라는 그들의 동선을 따르고 있는터라 상대적으로 블랙아웃 재난은 약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럼에도 보는 내내 이 가족이 겪는 이 상황은 끔찍하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한다면 블랙아웃 재난은 현대인이 겪을수 있는 가장 끔찍한 재난상황이다.

인간은 그들이 비롯된 자연이 아닌 자신들이 필요한 물. 불. 체온유지. 생활등의 다양한 생명유지 활동을 도시라는 인위적인 환경을 설립하여 영위하고 있다 ( 이로 인해 많은 편리함과 효율성의 덕을 보고 있다 ) . 그리고 이런도시라는 생태계의 편리함과 효율성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유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석연료를 이용해 만들어낸 전기다.

이 전기를 기반으로 한 인간의 인위적인 거주환경인 도시는, 아파트와 주택이라는 가정을 담아두는 셀(Cell)을 기반으로 한다. 이 인위적인 환경생태계에서 인간사회를 유지해주는 동력은 자연이나 협력. 연대등이 아닌 전기다.  도시의 인간들은 소비할뿐 자립을 위해 생산하지 않는다. 이 도시속의 환경은 점점 고도화 (高度化) 되어가고 있고, 생활유지의 기본뿐만 아니라 결재. 통신. 인터넷 등의 생활기반 인프라등에 까지 전기를 사용하기에 이르게 된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블랙아웃은 한마디로 이런 전기기반 생활방식이 한순간 정지해버리는 사태다. 그  순간 자급자족 인프라가 전무한 도시는 <콘크리트로 만든 관> 이 되어버린다. 블랙아웃은 단순히 전기모터가 작동되지 않아 아파트에 물이 나오지 않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 차원이 아니다. 블랙아웃 최악의 양상은 인간이 서로를 약탈하게되 고 지폐는 기능을 잃어 길거리에 종이처럼 날아다니며, 사람들은 결국 인육을 먹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게 된다.[/su_highlight]

이런 지옥을 만들어 버리는 무기인 전자기탄 EMP 까지 만들어져 실제 사용되고 있으니 블랙아웃은 단연 노스트라무스가 예언한 앙골라의 대왕이 아니고 무엇인가.

 

영화속 초기 블랙아웃 재난에 대한 분석

 


영화 <서바이벌 페밀리> 예고편 . 영화속 가족들은 너무나 무능하고 무력하다. 

영화 초반속 가족들은 모두 단편화 (斷片化)  되어있다.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지만 가족의 유대감은 사라진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개인들이다.  가정엔 관심없는 일중독 아버지. 가족 뒤치닥 거리 하느라 진이 빠진 엄마. 이기적인 딸. 맘을 닫아버린 아들. 영화속 가족은 모두 따로 사는 한 가족이다.

이들에게 블랙아웃은 초반엔 그저 짜증나고 불편한 사고일 뿐이다. 그러나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이 불편함은 점점 목숨을 건 생존투쟁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앞서 서술했듯 생필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화폐기능의 하락. 생명유지를 위한 물과 체온유지등이 점점 그들의 능력을 벗어나 어렵게 된다.  또한  점점 블랙아웃의 초기 피해자인 노약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게되면서, 가족은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도시를 떠나 시골의 친척집을 향해 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나는 영화속 이들의 여정을 생존지식의 시각에서 하나하나 짚어보기로 맘먹었다. 이 과정속에서의 영화속 주인공 가장의 무능한 대응들을 비판하고 아울러 합리적 대응 방향을 제시해 보려 한다. 이는 이것이 좋은 공부가 되기 때문에다. 올드보이 영화속 오대수의 대사처럼.

[su_quote cite=”영화 올드보이 중 오대수의 대사 “]상상훈련은 도움이 된다[/su_quote]

 

초기 블랙아웃 상황에서의 한심한 대응

영화의 시작부분. 전기가 끊겨 아침을 거르고 출근을 하는 가장. 단순한 아파트의 정전 상황이 아닌 국가 기반 시설의 전원까지 정지가 되었다면, 이것은 전기를 제공하는 코어에 문제가 생겼다는 상황파악을 했어야 한다. 전기관리는 마치 강과 지류의 관계와 같다. 국가기반 시설은 물론 우선 관리된다. 이 상황을 본 가장인 주인공은 출근을 포기하고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상황파악에 전념해야 했다.

하지만 영화속 상황은 모든 전기 기기들이 정지하는 상황을 기반으로 한다. 휴대폰과 라디오. 시계까지 작동하지 않는 설정 상황. 당연히 국가의 개입 및 도움이 불가능한 상황이니 더더욱 영화속 가장의 판단과 결정이 중요하다. 지진이 잦아 재난이 생활인 일본에서 메뉴얼에 따라 대응하지 못하는 관과 군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 점은 의아하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감독이 제외시킨듯).

이때쯤 가장은 가정으로 돌아가 최대한 생활수와 식수. 식량. 체온유지를 위한 다양한 것들을 상비하고 이것을 BOB (생존배낭)을 꾸렸어야 했다.

블랙아웃 초기에 생필품은 사재기 등으로 동이 난다

초기 블랙아웃에 생필품들의 사재기는 꼭 일어나는 혼란이다. 평소 최소 한달정도 분량의 식량을 가족수 대비해서 마련해 두는것이 좋다. 보통 1.5리터 플라스틱 콜라병안에 쌀을 가득 넣었을 경우, 1인이 최대 일주일 동안 취식이 가능하다. 한달은 4주이니 4개면 한달을 버틸수 있다.

4인가족 기본 16개가 한달 식량이다. 영화속 아내는 초기 식량 확보에 실패하고 냉장고를 파먹게 되지만 전기가 끊긴 냉장고속의 음식들의 보존기한은 최대 4일이다.

 

영화속 도시탈출시의 대응 분석

블랙아웃에 의한 다양한 피해상황. 이웃인 할머니의 죽음으로 가족은 충격을 받는다. 

앞서 전술했듯 소비의 형식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도시에서 블랙아웃은 도시 구성원들의 기본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 편리한 곳에서 위험한 곳으로 변한다. 도시는 자급자족이 거의 불가능한 환경이다. 이어 초기 예상피해자인 노약자들의 2차피해로 이어진다.  생명유지에 필수요인 중 하나인 물의 부족으로 2차 재난이 닥치게 된다.

최근 모든 아파트의 식수는 옥상에 설치된 식수탱크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고, 전기모터를 이용해 끌어올려 공급한다. 블랙아웃은 곧 도시에 살고있는 불특정 다수의 식수원의 고갈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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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초기에 심각함을 예상하고 BOB를 챙겨 자급자족이 가능한 농촌으로 떠나는 직장동료. 이 가족을 본후 가장은 장인이 있는 시골인 가코시마를 향해 도시탈출 결심을 하게 된다.

결국 가장은 심각한 상황을 파악하고 장인이 있는 시골로 도시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그 방법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공항까지 이동하려고 하는 오판을 하게된다. 블랙아웃 일때 민간공항이 운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러 국가기반 교통 시설중 공항만큼 전기에 기반하는 곳은 없다. 만일 운영을 하더라도 비상사태 인만큼 일상적인 운영은 기대할수 없다.

사실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 이다. 재해 재난 전시에 국가는 유류를 통제한다. 도로는 끌고나온 차들로 아비규환이 될것이고, 결국 기름이 떨어진 차들은 모두 멈춘다. 가장이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한 결정은 잘 한 결정이고 최종목적지 또한 합리적이지만, 공항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명백한 오판이다.

만일 공항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우선 단파라디오나 무전기를 이용해 항공무전을 체크해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항공무전을 들어보면 공항이 운영되고 비행기가 착륙하고 출발하는지를 알수 있다.  항공무전이 들리지 않거나 평소 들리지 않는 군용무전이 들린다면 공항은 폐쇄되거나 운용하지 않는다고 판한하는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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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가장의 오판으로 자전거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이 가족들의 단봇짐 속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후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장비의 구성과 퍼포먼스는 실망스럽다. 바람과 비를 막아줄수 있는 텐트도 없고  옷가지들과 잡다한 것들 뿐이다. 이들의 생존용 장비는 한마디로 허술하기  이를데 없다. 이들은 이후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가족의 원치않은 여행중 점점 블랙아웃으로 경제기반이 무너지는 장면을 볼수있다. 화폐기반은 무너지고 물물교환 경제가 다시 나타난다. 먹을수 있는 생선은 환영받지만 최고급 자동차 마세라티는 퇴짜를 받는다. 단순히 전기가 끊어지는 상황으로 가치기준이 바뀐다.

사실 유고내전의 예와 같은 블랙아웃과 내전이 합쳐진 특수상황에서의 경제기반의 붕괴는 더 끔직하다. 그당시 유명여배우가 큰 다이아와 음식을 교환한 이야기나, 아이에게 줄 항생제를 구하기 위해 엄마들이 매춘까지 하게된 사실은 이미 유명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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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기 이를데 없는 장면중 하나다. 고생하며 노숙중인 가족의 잠자리. 우선 찬기를 막는 바닥공사가 전무하다. 저건 자는게 아니라 버티는 상황이 될수 밖에 없다. BOB를 쌀때 침낭이 없다면 부피를 감수하더라도 바닥냉기를 막아 체온유지를 할수있는 이불을 챙겼어야 했다.

또한 사람의 체온은 머리에서 가장 많이 발산된다. 모자등을 꼭 써서 체온을 보호해야 했다. 그리고 타프등을 이용해 나무에 걸쳐 바람을 막는 작업을 해야 한다. 냉기는 여름이라도 새벽 4-6시 사이에 발생해서 체온을 유실시킨다. 냉기를 겪은 수면은 몸의 대사를 떨어뜨려 결국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나무가 주변에 천지인데 왜 불을 피우지 않았는가. 숙영지에 불을 피운다음 사방을 타프등으로 막고 불앞쪽만 입구를 열어주었다면, 난방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그렇게 했다면 저렇게 고생하며 잠을 자지는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파이어 스틸과 함께 나무를 자르고 바토닝할수 있는 생존 나이프 하나만 챙겼어도 하지 않아을 고생이다.

현대기술의 발전으로 터널의 길이는 상당하다. 요즘 몇키로는 기본이다. 영화속 가족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지 못한다. 결국 돈을 받고 터널을 안내해주는 할머니들의 도움을 받는다. 작은 개천을 만난 가족은 오랫만에 빨래를 하지만, 목이 마른 가장은 흐르는 물을 마시고 배탈이 나버린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생존나이프와 파이어 스틸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다. 생존나이프를 이용해 주변의 나무를 잘라 수건과 양말등을 감는다. 파이어 스틸을 이용해 불을 만든다음 신발의 생고무나 타이어. 혹은 소나무의 송진등을 양말에 붙이거나 발라서 횃불을 만들수 있었을 것이다.[/su_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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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엄청 내리는 어느날. 결국 배탈이 난 가장은 설사로 고생을 한다.

가족이 다 비에 젖었다. 다리 밑에서 파이어 스틸로 안젖은 나무 줏어다가 불을 쬐고 있었다면 이후의 더 큰 참사(?) 는 겪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결국 식량의 대부분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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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와 함께 온 탈수현상으로 고전하는 가장

또한 위생이 의심되는 개천의 흐르는 물 또한 파이어스틸을 이용해 불을 만들어 물을 끓여 살균해 마실수 있었을 것이다. 살균되지 않은 물로 탈이 났을 경우 탈수가 일어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2차 감염등에 노출될수 있다. 또한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을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수인성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결국 손안에 들어가는 작은 장비인 파이어스틸의 부재로 심각하게는 수인성전염병인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비브리오 패혈증의 병에 노출될수 있다. 설사복통으로 시작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진속 가장의 저 행동은 정말 안일하고 무지한 행동이다.

이것 조차 몇알의 정수제만 있었다면 불을 피울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비상용배낭에 꼭 정수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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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드릴 기법중 두손을 이용한 기술은 아무나 할수있는 것이 아니다. 가소롭기만 하다. 

이 장면을 보다 실소를 참을수 없었다. 오염된 물을 마셔 컨디션이 엉망인 가장이 불을 피우기 위해 두손을 이용한 불피우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보우드릴 기법중 가장 어려운 방법에 속한다.  생존전문가인 김종도씨도 두손으로 불만들기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양손의 굳은살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이다. 잠시 마음을 놓아 굳은살이 없어지면 전문가인 김종도씨 조차도 이 기술을 이용해 불을 피우기 힘들어 할 정도로 힘든 기술이다. (이 기법은 암수 나무의 재질도 중요하며 특히 비비는 나무의 마감상태 또한 중요한 전체적으로 무척 까다로운 기술)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파이어 스틸과 생존 나이프만 있다면 5분안에 어렵지 않게 불을 피울수 있었다. [/su_highlight]파이어 스틸은 물에 젖어도 작동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성냥이나 라이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체온유지를 비롯한 불을 만들기위한 중요한 장비이다. (라이타는 수명이 짧고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굶어죽기 일보직전에 탈출한 돼지를 만난 가족. 목숨을 걸고 돼지를 잡는다. 키우는 돼지라 다행이지 야생돼지였다면 이들은 크게 다쳤을 것이다. 야생돼지는 자기몸의 두배를 뛰어오르며 사람의 허벅지등의 하체를 물거나 들이받아 복부나 하체의 동맥을 끊어 사망에 이르게 한다.

24525E4253CE5DF33C5C1B.png야생돼지의 뿔은 나무가 갈릴 정도로 날카롭고, 이빨은 파낸 땅속의 칡뿌리 등을 씹어먹을 정도로 강하다. 또한 영화속의 키우는 돼지는 사람의 힘으로는 제압과 사냥이 불가능하다. 생존나이프를 나무에 파라코드 등으로 고정시킨 창을 만들어 급소를 찔러 사냥한다면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사냥후 스키닝작업은 장면속의 식칼로는 불가능하다. 식칼은 주로 식재료를 다듬는용으로 디자인되어있다. 길을 지나던 돼지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주머니에서 폴딩나이프를 꺼낸다. 찌르고 베기에 편리하게 디자인된 나이프는 1차 스키닝 작업에는 이상적이다. 또한 생존상황에서는 픽스드 나이프를 지원하는 폴딩 나이프는 이런 픽스드가 갖고 있지 않은 세밀한 작업에 유용하다.

사냥한 짐승의 1차 처리는 피빼기와 장기분리가 핵심이다. 픽스드 생존나이프가 있다면 부위별로 고기를 토막내어 운반하기 편리한데, 이는 서브나이프인 폴딩으로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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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는 염지 염장항 훈제로 만드는 것이 오래보관할수 있는 방법이다

블랙아웃에서 가장 자유로운 곳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골이다. 영화중간에 잠시 시골에 들러 도움을 받는 가족들은 소금에 절여 훈제를 하는 노하루를 습득한다. 육류를 오래동안 보관할수 있는 방법은 훈제이다. 이 기술은 취미처럼 꾸준히 연습하여 습득해 두는 것이 좋다.

염장육류는 재해재난 생존시에 항생제등의 필수 의약품과 함께 돈보다 더 귀한 물물교환용 물품이다. 과도한 영양공급으로 생활습관병으로 고생하는 현대인과 달리, 생존상황에서 단백질은 생명유지를 위한 필수 영양분이다. 비계하나 버릴것이 없다.

큰 육류를 작업할때는 두꺼운 칼날의 픽스드 나이프가 필수이다. 식칼은 분리된 육류를 다듬는데는 좋지만 뼈와 분리를 하는등의 1차 작업에는 날이 망가져버린다. 두꺼운 날을 가진 픽스드 나이프가 작업에 좋다.  폴딩 나이프는 기계적 매커니즘 때문에 육류의 부산물에 의해 수명이 단축될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영화속에서 도강하는 가족들. 장비를 먼저 옮겨서 안전을 확인한 후 그다음 가족과 도강하는 것이 더 안전했을 것이다. 

장인이 있는 시골을 향한 길은 험난하다. 이들은 강을 만난다. 그리고 뗏목을 만들어 건너려고 한다. 주위에 널려있는 나무들과 노끈. 부력을 담당할 플라스틱 통들을 이용해 뗏목을 만든다. 과도로 나무를 자르다가 어이없이 칼날이 부러져 버린다. 식도와 생존용 나이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다. 과도는 절대 생존용 나이프와 비교될수 없다.

 


폴딩나이프로 바토닝 하다가 피보는 영상. 메인 생존 나이프는 무조건 풀바디 풀탱 나이프여야 한다. 이 상황은 나이프 품질의 문제이기 보다는 나이프의 용도를 잘못 선택한 사용자의 잘못이 크다. 

만일 생존용 나이프가 있었다면 더 많은 나무를 초핑등의 기술로 다음어 뗏목을 만드는데 이용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 장면에서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는 이후의 사건들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칼날이 부러져 버리는 단순한 사고. 그리고 그로 일어난 찻찬속의 태풍들.

생존상황에서 필수 장비의 유무. 그리고 사소한 결정들이 결국 목숨을 좌우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당연한 교훈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저 가족들이 인원수 만큼 생존나이프를 가지고 있었다면 얼마나 유용하였을 것이며, 위의 여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피할수 있었을 것인가.

 

재해재난시에 목줄 없는 개들은 더이상 개가 아닌 야수들이다. 이 장면에서 이들은 몇가지 큰 실수를 범한다.

  1. 위험지대를 지날때 창과 같은 호신용 무기를 준비하지 않았다. 생존나이프를 나무에 연결하여 창을 만들었어야 했다. 생존나이프를 나무에 연결하여 결박해 창을 만들었을때는 개는 물론 다양한 짐승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혹은 사냥할수 있다.
  2. 뗏목을 만들다 부러진 식도는 절대 생존장비가 될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뼈져리게 깨닳게 해주는 장면이다. 행여 칼날이 부러지지 않았더라도 손에 든 나이프는 맹수로 부터 안전하지 않다. 거리를 확보할수 없기 때문. 꼭 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3. 굶은 짐승에게 자비로운 맘으로 먹이를 주는 행위는 곧 무리를 부르는 자살행위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골 장인집에 도착한 가족들

천신만고 끝에 이들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도움을 받을수 있는 장인이 사는 시골에 도착하며 긴 생존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이후 이들의 아날로그적인 삶이 시작되는데 이 또한 볼만하다.  이들은 결국 도시로 돌아간다. 그리고 잃었던 가족애도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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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설명에 필요한 장면만 가져온 이영화 속에는, 지면에서 설명하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남아있어 꼭 한번 보기를 권하고 싶다. 첨단 기술이 전무한 삶도 무리지만  이를 최소화 하여 자급자족이 가능한 전원의 삶을 또한 이 영화는 제시하고 있다.

최소한의 첨단 기기. 자급자족의 전원속의 삶…. 아주 큰 화두다.

서바이벌 페밀리  OST (출처 : 유투브) 


영화속 생존을 위한 최고의 장비 생존나이프. 쿠드만의 생존용 나이프 풀셋 

 

9명의 부시크래프트 전문가의 작품 B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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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9 QUERCUS  (SKU 160-FC) 

나이프 날 길이 : 11 cm
그립 길이 : 12.5 cm
총 길이 : 23.5 cm
나이프 두께 : 4.2 mm
나이프 너비 : 3 cm
연마 : FULL FLAT GRIND
나이프 마감 : SATIN FINISH
나이프 타입 : DROP-POINT
강철 : MOLYBDENUM VANADIUM
경도 : 56/58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BROWN LEATHER
나이프 무게 : 227 gr
쉬스 무게 : 264 gr
총 무게 : 571 gr(박스 포함)

QUERCUS 는 상수리나무과 나무를 총칭하는데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오크라고 불리는 나무들이 다 여기에 속한다. 스페인 서바이벌 전문가 9명이 쿠드만과 손잡고 제작에 참여한 나이프이다.  쿠드만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작업한 나이프에는 모두 시리얼 넘버를 붙인다.


BS-9 나이프를 설계한 9명의 전문가들. 맨 앞에 나오는 양반이 나이프에 이름 적힌 양반. 

BS-9은 이미 소개했던 쿠드만의 생존용 나이프들인 MT-5. 124 . 177 버전을 잇는 쿠드만사의 주력 판매용 생존. 부시크래프트용 나이프중 하나이다.  특히 BS-9 은 개인적으로 볼때 쿠드만사의 생존. 부시크래프트 나이프들중 가장 예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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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9 베타버전 개발영상

이런 노력들로 인해 현재까지 BS-9 은 스페인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중 하나이다.

미국생존프로그램 출연자 말레사 밀러 ( ᴍᴇʟɪssᴀ ᴍɪʟʟᴇʀ ) 가 사용중인 쿠드만의 BS-9 

BS-9의 강재는 기존 쿠드만사의 주사용 강재인 N695 가 아닌 ACX380이라는 강재가 사용되었다. 이유는 9명의 전문가들이 관리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성질을 이용해, 날을 편하게 갈아서 관리하고 세밀한 작업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하게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강재지만 사용자가 더 쉽게 관리하게 하기위한 배려로 보인다. 오지게 강한 강재는 상대적으로 날관리가 쉽지 않다.  이 나이프는 한마디로 기능성 나이프로 볼수 있다.

  1.  보우드릴 홀이 있어 파이어 스틸이 없을 경우 나무를 이용해 보우드릴로 불을 만들어 낼수 있다. 하지만 그냥 파이어 스틸 갖고 다니는게 체력과 정신건강상으로 좋다. 일부러 스킬연마용 이외에 그런 힘든 과정을 통해 왜 꼭 불을 피워야 하는지. 체력과 에너지 소비일 뿐이다. EDC 장비는 나이프 만큼 중요하다.
  2. 핸들의 뒷부분이 볼륨이 있어 바토닝(툭툭치며 자르기) 작업에 편리하다. 랜야드를 감은 다음 바토닝을 하면 어렵지 않게 최대 팔뚝굵기의 나무를 톱 없이 잘라낼수 있다. 영화속 가족들이 숙영지에서 잠을 자거나 뗏목을 만들때 주위의 나무들을 잘라 만들수 있게 도와준다.
  3. 생존과 서바이벌 용은 물론이고 캠핑과 가정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로 부담없는 미려한 디자인이다.
  4. 마이카르타 재질의 손잡이는 바세린을 발라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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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드릴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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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토닝 하기 편리한 볼륨 핸들. 랜야드와 함께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나무를 잘라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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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참여해서 디자인한 BS-9 에는 시리얼 넘버가 있다 

 

부시크래프트 특화 나이프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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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 BUSHCRAFT KNIFE (SKU 158-L) 
나이프 날 길이: 12 cm
그립 길이 : 11.5 cm
총 길이 : 23.5 cm
나이프 두께: 4.5 mm
나이프 너비: 3.3 cm
연마 : SCANDINVIAN GRIND
나이프 마감 : STANDARD
나이프 타입 : SATIN FINISH
강철 : BOHLER N690co
경도 : 60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SATIN OLIVE WOOD
쉬스 : BROWN LEATHER
나이프 무게 : 259 gr
쉬스 무게 : 115 gr
총 무게 : 454 gr(박스 포함)

이 나이프를 처음 쥐었을때 느꼈던 점. 무지 묵직하다는 느낌. 무게또한 BS-9보다 무겁다.  BS-9 처럼 아기자기한 맛과는 달리 이 나이프는 우직 – 하고 말없는 산사나이 같은 원초적인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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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리뷰용으로 받기전에는 EXT 의 미이지는 평범한 국내판매용 저가 부시크래프트 나이프라고 생각했었는데, 실물은 예상과 달랐다. 마감이 무척 훌륭하고 특히 나이프의 중량감과 블레이드의 두께가 두꺼워 인상적이었다.

이 나이프는 부시크래프트에 특화된 나이프이다. 따듯한 느낌의 손잡이와 두껍고 묵직한 풀탱 강재가 무척 믿음직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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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바이벌 페밀리에서 가장 애플 먹였던 불피우기에서 이 칼집이 있었다면

쿠드만 나이프의 백미이자 다른 나이프들과의 차별성은 여러번 설명하지만 칼집에 있다. 가죽세공의 나라 답게 품질좋은 가죽과 꼼꼼한 마감의 칼집. 그리고 다양한 악세서리 케이스들을 조합하여 사용할수 있는 부분은 칼집만 따로 판매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두 나이프의 칼집은 같은 컨셉이지만 나이프 마다 칼집 사이즈가 다르다. 악세사리 포켓은 모두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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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수직결속을모두 지원하는 편리한 구조의 칼집

 

정리하며 

영화속 상황이 실제상황을 모두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각 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일어나는 재난 재해는 모두 상대적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상황에든 비슷한 요구와 목적에 의해 사용되는 범용적인 도구는 존재한다.

그것은 주로 배낭. 이동도구. 의료용품. 식량. 물. 체온유지용품. 나이프 등이 그것이다. 그중 물과 불. 그리고 체온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장비는 단연 생존용 나이프라고 할수 있다. 전투기 조종사에게 생존나이프를 지급하는 예가 또한 그렇지 아니한가.

이렇듯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생존나이프는 단순한 나이프가 아닌 복합유틸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영화 <서바이벌 페밀리>에 나오는 가족이 각각 이 생존나이프를 지참하고 있었다면. 아니 하나만이라도 갖고 있었다면 저렇게 먼길을 돌아서 고생고생 하며 시골 바닷가에 도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적 이유기도 하겠지만, 그들은 무척 우매했지만 또한 무척 운이 좋아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다. 파이어스틸이 첨부되어있는 생존 나이프만 있었어도, 앞서 서술했듯 많은 위기를 상대적으로 쉽게 벗어나 고생을 덜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su_highlight]

도시생존에서도 생존나이프의 필요성을 알게해준 영화 <서바이벌 페밀리>

 

일본은 지진이 있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고 (한국지진도 이젠 장난이 아닌 수준), 일본은 국지전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전쟁의 위협이 크다. 이렇듯 재해재난 위험은 다양한 형태로 나와 내 가족앞에 도사리고 있다. 이제 재해재난은 이렇듯  경계가 점점 모호해져 간다.

부디 신뢰가 가는 생존나이프를 가정마다 BOB(탈출용배낭)과 아울러 필수용품 개인별로 갖추기 바란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수있으며, 캠핑. 아웃도어. 생존상황등에 모두 용도가 부합되는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해 구비해 두길 바란다.

쿠드만 제품은 그중 좋은 선택이 될수 있을 것같다. OEM 과 달리 직접제작해 품질관리와 책임을 본사가 지고 있으며, 생존. 캠핑. 서바이벌에 특화된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도소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또한 조만간 거품을 뺀 중저가 가격으로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니 구입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아울러 다음 리뷰를 마지막으로 쿠드만사의 나이프 리뷰를 끝내려 한다. 마지막으로 리뷰할 나이프는 EDC (매일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품) 용으로 추천하기에 훌륭한 나이프이며, BOB 용으로도 훌륭한 강력한 도시형 무도소 소형 나이프이다.[/su_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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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 내가 니편이 되어 줄께


 
출처 : 페이스북 썰쓰데이
 
[su_dropcap size=”4″]우[/su_dropcap]연히 보게된 페북 비디오. 생각없이 클릭했다가 한참을 훌쩍거렸다. 기성세대로 정말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 우리 세대는 너희에게 정말 면목이 없는 세대.

빼앗기만 하고 이용만 했던 그런 나쁜 기성세대. 상처받고 빈곤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이땅의 젊은이들…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정말 정말 미안하다.
 

 
거피소년 / 내가 니편이 되어줄께
 
누가 내 맘을 위로할까
누가 내 맘을 알아줄까
모두가 나를 비웃는 것 같아
기댈 곳 하나 없네


이젠 괜찮다 했었는데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찾아온 이 절망에
나는 또 쓰려져 혼자 남아있네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 될 거라고 넌 빛날 거라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모두 끝난 것 같은 날에
내 목소릴 기억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이젠 괜찮다 했었는데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찾아온 이 절망에
나는 또 쓰려져 혼자 남아있네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 될 거라고 넌 빛날 거라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모두 끝난 것 같은 날에
내 목소릴 기억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니 편이 되어 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 될 거라고 넌 빛날 거라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끝난 것 같은 날에
내 목소릴 기억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니 편이 되어 줄게 

스페인 쿠드만 CUDEMAN > MT-5 버전 / SKU 120-MC> 리뷰 4/4

 

[su_dropcap size=”4″]전[/su_dropcap]의(戰意)는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현대전에서 클라우제비츠 ( 전쟁을 분석하고 이론화한 최초의 독일전 국가 프로이센의 전략가. 현대전쟁이론 창시의 선구자 )가 분석한 3요소(정치성. 폭력. 우연성)을 차치하고 서라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인간. 그리고 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전의(戰意)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경제계에서 얘기하는 포드주의 이론 과 비슷 하다는 생각을 한다. 단순히 그런 학문적이고 기계적인 분석이 전쟁을 규정하거나 분석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쟁과 국가. 사회학등의 이론은 뒤로 두고서라도, 미시적(微視的) 관점으로 볼때 결국 전쟁의 양상과 진행은 마치 사회의 구성원.  결국 개인. 가정에서 비롯되듯이, 나는 전쟁은 전투원의 핵심인 인간의 전의(戰意)에서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장비가 좋고 보급이 뛰어나고 상황이 좋아도, 전의가 약한 곳은 결국 밀리거나 진다. 전의(戰意)란 다양한 요소로 결합된 개인. 혹은 다수의 운명. 이익공동체의 결사(決死) 와 결의(決意) 의 상념체(想念) 의일종 인데, 그 구성은 시대와 정치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며 다양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전의(戰意) 에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선(禪)의 차원. 즉 개인의 철학에 기반하여 수천여년간 발전되어 온 일본의 정복국가를 위시한 무사도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있었다. (물론 이 무사도의 기원은 중국. 한국에서 완성되어 일본에 영향을 준 차문화와 불교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수천년간 정복토호 방식 국가로 운영되어온 특이한 환경. 그리고 대를 이어 자신의 업을 이어가는 방식에서 그들 계급내의 철학은 세분화 되고 축적되어 발전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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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당시 미국항모의 공격에 의해 침몰하는 일본의 항모 츠이카쿠호.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승조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미국에게는 이 장면이 얼마나 기괴했을까. 

서양에 클라우제비츠의 현대유럽의 전쟁이론이 1800년대에 나왔다면, 동양의 전쟁론은 이렇듯 더 고대에서 부터 체계화 되었는데, 그중 중국의 고대 전략서인 손자병법(孫子兵法) 에서 거시 전쟁론이 체계화 되었다면,  미시철학 부분에서는 일본의 무사도(武士道) 에서 완성되었다고 본다.  한국은 아쉽게도 고대로부터 중국의 속국(屬國)이었고 자주성 (自主性) 이 결여되어 그닥 찾아볼 자료들이 없다. 화랑도(花郞道)  정도가 보이지만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안타깝게도 비루한 자료들만 보이는 점은 참 아쉽다.

 

[su_quote cite=”무사도 중”]너의 적을 비하 (卑下)하지 마라. 그것은 너의 전의를 비하 하는 것이다.[/su_quote]

 

무사도 (武士道) 에서는 자신의 적을 절대 모욕하거나 비하하지 않는다. 무인은 자신의 적을 처단하고 없애야할 존재를 넘어선 자신을 수행(修行)시키고 발전시키는 화두(話頭) 로 규정한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칼을 휘두르며 싸우는 과정일 지라도 예 (禮)를 다해서 목숨을 걸고 싸운다.

이런 철학을 기반으로 패배하는 것은 대를 이은 치욕이라 생각하여 결사항전을 하였고, 포로로 잡힌 적은 수치스러운 일이라 명예를 위해 목을 쳐서 살해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당연한 문화였던 것. (미국은 당시 이해를 못함)

이런 무사도의 미학(美學) 을 직접 겪고 깨닳은 이들은 아이러니 하게도 적이었던 미국이다. 2차대전당시 수많은 격전지에서 일본과 맞닥뜨린 미국은 당시 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기괴하다고 표현할만한 적군인 일본의 행동들에 맞닥드리면서 적을 연구하기 시작하며 이해해 가기 시작한다.  그 결과물이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1946년작 <국화화 칼>이다.

그리고 종전(終戰) 후 승전국(勝戰國) 미국은 곧 일본의 이런 일본의 철학에 매료되어, 주거니 받거니 하며 현재까지도 미국은 일본과 연애를 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에게 위대한 적국이었다. 그리고 씁쓸하게도 일본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오른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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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술과 일본의 정신이 어울려 그들은 잘들 주거니 받거니 잘 놀고 있다. 영화 킬빌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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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 아키라에서 제시한 <사이버펑크> 개념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블레이드 러너>

 

무인 (武人) 이소룡이 던지는 숙제.  Like Water 물처럼

국적(國籍) 을 떠나 고대부터 살아온 모든 무인(武人)들은 깨닫고 있다. 거창하게 중국 영화에서 나오는 무인들의 철학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강한것은 단단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며, 유연하며 변화무쌍 한것이 가장 강한것이라는 것. 그리고 단순한 것이 가장 완벽한 것이라는 점.

 


이소룡의 생전 인터뷰.  Like Water

 가장 간결하면서도 유용한 것을 놓쳐서는 안되다. 여러가지를 빠짐없이 배워야한다. 복잡한 것이라고 해서 반드시 유용하다고 할수는 없다. 심지어 그것이 전혀 쓸모없는 것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단순한 것으로 부터 심오한 것으로 파고들어 통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숙련시키고 그렇지 못한것은 포기해라. 단순화 시켜라.  – 이소룡

 

[su_quote cite=”이소룡”] 불필요한 힘을 빼면 당신은 더 빠르고 강해진다. [/su_quote]

 

무인들의 철학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강한것은 단단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며, 유연하며 변화무쌍 한것이 가장 강한것이라는 것. 그리고 단순한 것이 가장 완벽한 것이라는 결론.

일본의 전사(戰士) 들과 수천년후 태어난 무인(武人) 의 깨닫음은 같다. 단순한 것이 더 세고 강하다.

이렇듯 정복 토호 복합체 국가였던 일본. 수천년동안 그 시스템 안에서 전의를 다듬으며 살아온 전사들. 그들의 단순함의 결정체  미니멀리즘 문화는 그런 맥락에서 탄생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것이 가장 완벽하다. 그런 정신을 이어받는 무기 또한 그들 정신의 반영체임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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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키자시 wakizashi 脇差し

maxresdefault.jpg영화에서 보면 일본의 사무라이가 칼을 차고 있는데, 큰갈 그 옆에 작게 하나 더 차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와키자시 (wakizashi 脇差し)라는 칼이다. 일본도는 사무라이만 찰수 있었지만 와키자시는 사무라이가 아닌 일반 일반민중들도 찰수 있어, 당시 일본에서는 전국민용 EDC 라고 볼수 있겠다.

와키자시는 날길이 30에서 60센치 정도의 칼을  지칭하는데, 생존전문가 김종도씨가 정글촬영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장비기이기도 하다. 종도씨는 이 장비로 호신. 사냥. 수풀헤쳐나가기. 집짓기. 등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다. 종도씨는 이후에도 오지에 갈때는 꼭 와키자시를 챙긴다.

결국 쿠드만사의 3개의 나이프중 김종도 생존전문가 또한 실사용 최종 선택에서 가장 단순한 MT-5 버전을 선택한다.

 

[su_quote cite=”김종도”]가장 단순한 형태의 나이프가 각종 상황에서 유용하다. [/su_quote]

 

 


생존전문가 김종도씨의 최종 선택. MT-5 

그리고 이런 해답은 또 한사람의 전문가가 직접 증명한다. 1974년생. 북 아일랜드 도나하디에서 태어나 이튼컬리지를 졸업한후 세계최고의 특수부대 중 하나인 영국 SAS 출신. 세계최고의 생존 전문가 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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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그릴스 (Edward Michael Grylls)

영국출신의 이 생존전문가에 대한 설명은 더 필요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나라의 자연환경을 맞닥드리며 생존기술을 이용하여 극복한다. 자연을 탈출과 극복의 존재로 규정하고 최소장비로 그곳을 탈출하는것이 컨셉인 그의 생존방식은, 으례 레이 미어스(Ray Mears)의 자연동화 (natural assimilation) 생존 철학과는 대비된다.

혹자들은 누구의 방식이 더 옳으냐는 갑론을박을 하기도 하는데, 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은 두가지 얼굴을 다 가지고 있고 두 전문가는 그 두가지 얼굴중 하나를 선택했을 뿐이다. 단지 레이 미어스는 생존과 아울러 오래전부터 숲과 함께했던 인류의 삶을 되돌아보며 학술적으로 접근해, 생존과 부시크래프트계의 바하라고 불린다. 입문은 베어그릴스.  심화는 레이 미어스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베어그릴스의 초창기 나이프인 롭 베일리 rob bayley 수제 나이프

 

롭베일리의 S4 모델 생존 나이프

 

베어그릴스의 초창기 출연작의 나이프는 수제 나이프인 베일리 나이프라는 제품이다.  이 나이프는 2007년 4월 베어그릴즈의 요청으로 제작자인 롭 베일리 ( rob bayley) 와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나이프이다. 그러던중 09년에 계약이 만료되고, 이후 이 나이프는 대박을 치게된다.

[su_quote cite=”베어그릴스가 롭 베일리에게 요청한 조건”]미스터 롭. 단순한 디자인과 강력한 강성. 수평. 수직결속이 가능한 칼집이 필요해요[/su_quote]

전장(戰場)과 다양한 생존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이 영국의 생존전문가의 선택 또한 같다. 단순하고 강한 나이프. 단순하기 때문에 어떤 생존상황에서도 마치 물처럼 (Like Water) 다양한 용도로 상황이라는 그릇에 다양한 모양으로 담겨진다. 집을 짓는 도구로. 땅을 파는 삽으로. 사냥을 하는 도구로. 불을 일으키는 도구로. 어떤때는 망치로. 어떤때는 호신용으로.

물론 이후 거버사와 계약한 이후 나오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초기 제품의 실망스러운 마감문제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베어의 거버사와의 합작은 생존전문가가 돈맛을 보면 얼마나 추해지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거버사의 초기 베어그릴스 나이프 불량사태. 핸들을 플라스틱으로 만들때 비극은 예견됨. 이후 나는 거버사의 베어그릴즈 시리즈 제품은 모두 불신한다. 베어의 감수없이 제품이 출하되었다는 사실은 안봐도 뻔하다.

 

Like Water. 쿠드만의 120 버전. 코드네임 M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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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120-MC (MT-5)

나이프 날 길이 : 11 cm
그립 길이 : 11.5 cm
총 길이 : 22.5 cm
나이프 두께 : 5.33 mm
나이프 너비 : 3 cm
연마 : FULL FLAT GRIND
나이프 마감 : SATIN FINISH
나이프 타입 : DROP-POINT
강철 : BÖHLER N-695
경도 : 59/61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볼스터 : A-304 STAINLESS STEEL
쉬스 : BLACK LEATHER
나이프 무게 : 247 gr
쉬스 무게 : 280 gr
총 무게 : 633 gr (박스 포함)

이 나이프에는 베어그릴스가 초기 롭 베일리에게 원하던 초심(初心)이 다 들어가 있다.  MT-5 에 사용된 강재는 쿠드만에서 애용하는 BÖHLER N-695 강재이다. 이 강재의 강성은 생존전문가 김종도씨가 이미 분석을 한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좋은 강재이다. 실사용 테스트에서 보듯 리버스 그립으로 잡고 사정없이 나무를 찍어내도 칼날 끝 팁이 나가지 않는다.

장비를 구성할때 가장 중요한점은 발란스다. 최고가 장비만 찾아서 물쓰듯 돈을 쓴적이 나 또한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를 통해 깨닫은후는 그런 바보같은 행동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가장 알맞는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나의 목적에 맞게 다양한 장비들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다. 가격과 목적. 그리고 금액의 삼각형 안에서 좋은 발란스의 제품을 찾는 방법을 빨리 찾기 바란다.[/su_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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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뷰했듯 핸들 가운데 붉은 선은 파이버 글라스 재질의 유리섬유 계열 접착제이다. 습도와 열에 강해 어떤 환경에서도 접착력을 잃지 않고 탄성을 유지한채 핸들과의 접착상태를 유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접착방식은 쿠드만사 제품에 모두 적용되어 있다.

일반 픽스드 나이프의 핸들은 두어군데의 나사결합을 이용해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쿠드만사의 마감은 두가지 방식으로 마감해 신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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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스틸을 이용할수 있는 작업이 되어있는데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 핸들과 수평이어서 차칫 타격할때 핸들부분 가드에 영향을 줄것 같아 조금 불안하다. 이 부분을 약간 돌출시켜주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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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분의 핸들홀은 랜야드를 작업해 넣어 바토닝등에 유용하게 만들거나, 핸들 위쪽의 홀을 이용해 창을 만드는데 이용할수 있다. 강재가 믿음직 스럽고 날 끝 부분이 강력해 망치로 쳐서 어디엔가 박아 넣더라도 괜찮은 신뢰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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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의 칼날 최종 마감은 최대 34년 경험의 쿠드만의 장인이 일일히 수작업으로 최종마감처리를 한다. OEM 으로 나이프를 제작할때의 가장 안타까운 점중 하나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디자인 한곳과 제작한 곳이 달라, 결국 수치와 오더문제로 생각치 못한 손실이나 문제가 생겨도 제작사는 그저 수치대로만 만들어 낼 뿐이다. 이런 부분때문에 결국 판매사의 오너는 속앓이를 한다. 하지만 한곳에서 디자인하고 생산. 검수까지 맡게될 경우에는 작은 문제도 금방 찾아내 수정하여 해결할 수 있다.

최종 검수와 마감작업을 하는 쿠드만사의 나이프 장인   (쿠드만 코리아 제공

나이프 제작경력 36년 쿠드만사장인의 마감작업  (쿠드만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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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검수에서 탈락된 나이프들. 모두 폐기해 버린다고 한다. (쿠드만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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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쿠드만사의 가죽 칼집은 소. 중. 대 형으로 나누어서 따로 판매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 소장하고 있는 MT-5와 비슷한 사이즈의 픽스드 나이프들이 모두 수납되는 호환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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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베어 그릴스가 사용하는 롭 베일리 나이프의 S4시리즈에서 볼수 있는 칼집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일반 수직결속과 아울러 수평결속까지 지원한다. 수평결속은 다양한 생존상황에서 나이프가 걸리적 거리지 않게 해주는 편리한 결속 방식이며, 특히 배낭과 같은 장비류와 함께 몸에 결속할때 무척 유용하다. ( 이 제품이 한국에 출시된다면, 이런 칼집은 아마 한국에서는 유일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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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결속의 장점. 대한민국 해군특수부대가 사용중인 레이돕스 솔저스피릿 나이프 

다양산 수평결속 방식들

 

정리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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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97f3ef”]MT-5 는 단순한 디자인이기에  가장 활용도가 높은 나이프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물처럼 그 환경에 담겨져서 사용이 가능한 최적의 장비이다. 또한 다양한 결속방식을 지원하는 칼집의 훌륭한 디자인은 나이프의 활용도를 높여주기에 안성마춤이다.[/su_highlight]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주방에서 부터 아웃도어활동. 가족캠핑. 백배킹. 서바이벌과 생존까지 어떤 곳에서도 사용하기에 빠짐이 없다. 지금 까지 리뷰 총 4회중 함께 리뷰한 2개의 나이프중 입문자에서 유경험 자까지 모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나이프 이기도 하다.

쿠드만사 제품은 스페인의 나이프의 기술과 실용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가격대 또한 부담없는 가격에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어 사실 좀 놀랐었다. 이대로 국내에 상륙한다면, 브랜드만 미국제를 단 중국과 타이완 OEM 제품들과는 큰 차별화로 예비 구매자들에게 환영받으리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제품들을 비류를 위해 제공해주신 쿠드만사의 세자르 회장님과 쿠드맨 코리아의 조형목 대표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스페인 쿠드만 CUDEMAN > 124 버전 / SKU 124-MC> 리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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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scue Dawn /  레스큐 돈 / 2007 – 행색이 딱 정글에서 종도씨랑 나같다

[su_dropcap size=”4″]개[/su_dropcap]인적으로 영화를 무척 즐겨보는데, 그중에서도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Film )  를 가장 좋아한다. 좋은 영화는 책 한권을 요약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좋은 다큐멘터리는 훌륭한 대학 수업교제 한권 읽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종이의 시대가 저무는 지금 그것을 대신할 매체는 미디어. 그중 다큐라고 믿고 있다. 그런 맥락이라면 나는 지금까지 미국유수대학 수준의 수많은 장르의 클래스를 공부했다. 단지 스팩이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나의 지적호기심과 실존 (實存). 그리고 시대정신 (時代精神) 을 자각하게 해준 소중한 선생이며, 아울러 식자(識者) 라고 자부하는 자들이 가지기 쉬운 언어유희(言語遊戲) 와 지적허영(不懂装懂)에서 벗어나게 해준 쓴소리 잘해주는 고마운 친구기도 하다.

2012-07-27_12;59;27.jpg이런 나의 호기심은 역사. 과학. 인류. 국가. 종교. 세계사 등등을 거쳐  결국 종착지는 인문학으로 귀결되어 가는 듯 하다. 이것들은 모두 별개가 아닌 하나의 스튜처럼 잘섞여 각자의 존재들이 내는 액기스들이 합쳐져서 끓여지고 있다.

그 중 국가범죄와 전쟁에 매료되어 있을때 이 수많은 다큐와 영화중 이 작품을 본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일을 다시 재구성. 각색 하여 만든 다큐의 한 장르인 다큐드라마(docudrama) 이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베트남전때 독일계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임무수행중에 추락을 당해 포로로 잡힌 후, 2년전에 먼저 잡힌 포로들과 함께 탈출한다는 실화를 각색.

추락해서 베트콩에게 잡히기 전까지. 그리고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할때까지 생존하기 위해서 뱀을 잡아먹고 민가로 내려가 훔쳐먹고 포로수용소에서 겨우 살아있을 만큼만 주는 식량을 조금씩 아껴 탈출용 식량으로 비축하는 등… 다양한 생존기술들과 꺾이지 않는 생존의지들을 볼수있다. (주인공은 2년전에 잡혀 포기하고 적응한 다른 포로들과 달리 절대 의지를 꺾이지 않고 탈출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늘에서 떨어진 상황에서의 생존. 그리고 그들의 장비

이 영화속 주인공의 극한의 상황. 미공군 파일럿의 비행기가 추락했을때의 상황은 정말 <하늘에서 떨어진 상황의 생존> 이다. 이는 다시 말해 그곳이 어디던지 살아남아야 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생존> 이다. 추락을 예상하고 BOB를 준비할수도 없고 추락할때는 챙길 여유도 없다.

[su_quote]생존전문가 김종도씨가 왜 공격형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지 이제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그는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할때 미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체계적인 생존훈련을 받게된 것이 그가 서바이벌에 입문하는 계기가 된다.[/su_quote]

 

 생존전문가 김종도씨는 공격형 헬기 조종사일때 미공군이 받는 생존기술을 체계적으로 훈련받았다. 그가 미공군생존나이프에 대해 한 호평을 기억한다. 

조종사의 몸에는 전투관련 장비가 우선이다. 추락시 생존확률은 반 이하. 생존했을때 사용할수 있는 EDC는  몇가지가 없다. 오직 호신용 권총 하나로 이런 상황을 해결할수 없다고 판단한 미공군은 생존한 전투기조종사를 위한 최소/최적의 장비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미 공군 생존나이프 (us air force survival knife) 이다.

초기버전의 리버전인 온타리오사의 미공군 생존 나이프  / Ontario Airforce Survival Knife, QN-499

생존나이프의 시조새버전은 앞서 설명했듯 바로 미공군의 요구에 의해서 만들어 졌는데, 그것을 맡게된 회사는 1889년에 미국 나폴리에서 설립된 온타리오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군용나이프를 전문으로 납품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초기버전은 1958년에 사진속 499버전이 탄생되며 ASEK (Aircrew Survival Egress Knife) 라고 불리우게되는데, 미정부와 공군이 온타리오사에 요청한 나이프의 기능은 아래와 같다.

  • 추락시 항공기의 표면과 유리를 부수고 나올수 있을것
  • 베고 자르기
  • 망치질
  • 찌르기
  •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와 무게
  • 부서지지 않는 픽스드 스타일
  • 가벼울것
  • 나이프를 창처럼 나무에 고정할수 있을것
  • 날관리를 할수있는 킷이 함께 들어가 있을것

최초버전은 손잡이인 핸들에 폭탄해체에 도움이 되는 절연기능이 들어가있지 않았지만, 이후 미육군에서 이 나이프를 함께 사용하게 되어, 절연기능을 넣어달라는 요청이 추가된다. 온타리오사는 손잡이 소재를 지금처럼 발포베이스에 가죽마감 소제로 리버전 형태로 나온것이 지금 499 모델이며, 최종 미군정부의 검수를 통해 합격을 받게된다. (이 이유로 온타리오 499는 생존나이프의 교과서 버전이 된다)

또한 이 손잡이는 나이프가 젖게 되더라도 편안하게 쉽게 잡을수 있으며 따로 유지보수가 필요없어, 이후 미국 해병대 나이프에도 적용된다. 탄소강 베이스의 칼날은 당시 부식방지 기술인 인산 아연 도금 기술 (1915년 기술) 이 적용되어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온타리오사의 499 버전 나이프가 생존나이프의 아이콘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후 미육군에서 부터 전쟁이 끝난후 민간인들에게 판매가 되기 시작하면서 사냥. 캠핑. 서바이벌 등등에서 애용되기 시작한다. 이후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지만 이 글을 쓰는 2018년까지도 만들어져 판매될 정도로 사랑을 받는 생존과 서바이벌계의 헤리티지 아이템이다.

 

온타리오 499버전의 영광을 잇는 쿠드만의 124 버전 생존 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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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날 길이 : 12 cm
그립 길이 : 11.5 cm
총 길이 : 23.5 cm
나이프 두께 : 5.33 mm
나이프 너비 : 3 cm
연마 : HOLLOW GRIND
나이프 마감 : SATIN FINISH
나이프 타입 : CLIP-POINT
강철 : BÖHLER N-695
경도 : 59/61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BLACK LEATHER
나이프 무게 : 277 gr
쉬스 무게 : 280 gr
총 무게 : 663 gr(박스 포함)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온타리오 499의 전설을 쿠드만의 124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나올수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124가 499의 피를 잇는 훌륭한 생존 나이프라는 사실을 미공군이 당시 온타리오 사에 요청한 조건으로 설명하려 한다.[/su_highlight]

 

부수고 나오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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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499와 같이 쿠드만 124에는 탈출용 브레이커가 적용되어 있다. 주로 민간인에게 필요한 기능은 유리등을 깨고 탈출하는 기능이다. 그곳이 자동차 일수도 있고 건물의 유리일 경우도 있다.

베고 자르기에 원활할것 

힘을 주어 특정 대상을 베거나 자르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요인이 필요하다.

  • 힘을 전달하는 (어깨) 팔 – 손목 – 까지의 과정의 최종부분인 그립까지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 강재가 단단하여 받쳐 주어야 한다.

온타리오 499는 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당시 가장 강한 소재였던 1095 탄소강 베이스에 부식을 막는 인산아연도금기술을 적용했고, 쿠드만 124는 BÖHLER N-695 이다. 가격과 강성과 부식에서 발렌스가 훌륭하다.  (이 강재의 분석은 생존전문가 김종도씨가 이미 하셔서 제외)

온타리오 499와 쿠드만 124는 핸들 모양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보면 그렇지 않다. 결론 부터 이야기 면 둘은 같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사람이 손가락을 펴서 때리는 것과 주먹을 쥐고 때리는 것중 파괴력은 주먹이 더 낫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손가락은 세밀한 작업에는 좋지만 파괴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불편한 존재다. 주먹을 쥐었을때가 사람이 힘을 전달하기에 제일 좋다는 사실은 해부학적으로도 검증된 사실이다. 다시말해 힘을 전달하는 생존 서바이벌에 특화된 나이프는 당연히 주먹을 편하게 쥐었을때를 유지해주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다.[/su_highlight]

만일 평평한 핸들을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래 예) 01의 아치부분이 만들어 지지 않아, 강한 힘이 가해지면 차칫 잘못하다간 손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잘못하면 손목이 나갈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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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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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처럼 사람의 손은 주먹을 쥘 경우 아치모양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주먹안에 쥐여질 것들도 이 모양을 깨지 않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비너스 볼륨 혹은 아치 형태의 모양으로 표현되게 된다. (이거 설명하려면 해부학과 다빈치의 인체수학까지 나오게되니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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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499의 핸들이 비너스 볼륨이 있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쥔손의 아치구조를 유지해준다. 핸들의 가장 볼록한 부분은 손아귀의 가운데에서 주먹을 쥔것 처럼 자연스럽게 유지해주어 팔과 손목에 이어진 힘을 문제없이 칼날까지 바로 전달하는 역활을 하게된다. 이는 평평한 그립에 비해 강한 힘전달력이 최대 60프로 이상의 향상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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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 124의 핸들이 반달형 모양은 앞서 (예 01) 의 아치 구조와 일치한다. 아울러 손가락이 접하는 부분은 구획을 나눠 손가락마다 힘을 배분하게 해주어 , 주먹원리의 아치 그립을 지원한다. 이는 꺼루로 쥐는 리버스 그립에서도 똑같은 장점을 발휘한다. 주먹을 쥔것과 동일한 안정성을 꾀했다. 온타리오 449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

이 디자인으로 생존. 서바이벌 상태에서의 나이프는 주먹과 하나가 되어 어떤 강한 힘을 가하더라도 그대로 전달하며, 차칫 잘못되더라도 힘을 가한 손과 손목을 보호할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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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자루 또한 이 원리

 

망치질

온타리오 499는 핸들 뒤쪽을 마치의 머리처럼 납작하게 배려했다. 칼끝을 이용해 찔러넣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민수용인 쿠드만 124는 그럴 필요가 없다. 강한 칼날로 바토닝을 하거나 핸들 뒤쪽의 브래이커를 사용하는 기능이 현대 생존의 기능에 더 부합 된다.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와 무게
부서지지 않는 픽스드 스타일
가벼울것
나이프를 창처럼 나무에 고정할수 있을것
날관리를 할수있는 킷이 함께 들어가 있을것

이 것들 또한 모두 쿠드만 124가 이어받아 지원한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하지만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마지막으로 두가지를 더 얘기하고 싶다.[/su_highlight]

 

온타리오 449과 쿠드만 124의 블레이드 모양이 똑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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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나이프의 칼날은 앞서 설명한 주먹을 쥐기 가장 편한 볼륨 & 반달 그립에서 부터 결국 칼날에서 완성된다. 강재의 강성도 중요하지만 크게는 어깨에서 부터 전달된 사용자의 에너지를 칼날에 그대로 싣고 최종 대상에 전달되어야 한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칼날의 베기에서의 파괴력은 일직선 나이프 보다 휘어있는 반달형이 더 적합하다. 이는 아랍과 고대중국에서 사용하던 흔히 반월도(半月刀) 라고 불리우던 고대 전투용 칼에서 그 원리를 찾을수 있다. [/su_highlight]곧은 칼보다 사용자의 힘을 모두 싣고 파괴력을 내주려면 휜것이 더 잘 베인다. 또한 강력한 찌르기를 위해 끝은 클립포인트를 선택했다. 생존용이기 때문에 블레이드는 두께가 있어야 한다. 온타리오 449와 쿠드만 124 둘다 칼날의 끝부분이 넓다. 이건 설명할 필요없이 파괴력을 위한 것. 칼날의 모양이 버터플라이 모양인 이유는 베기기능의 강화를 위한것. 나비 부분 휘는 부분에서 베기 효과가 향상된다.

온타리오 449는 좁은 핸들부분에서 날끝까지가 점점 넓어지는 방식으로. 쿠드만 124는 한발더 나가 쿠크리 나이프의 방식을 취했지만 그 목적하는 바는 같다.

 

여기에 베고 찌르는 기능까지 수행하기 위해서 고안하여 만들어 진것이 바로 지금의 온타리오 499와 쿠드만 124의 특이하며 동일한 칼날의 디자인이다. 이는 단지 미학적인 이유가 아닌 과학적인 이유 때문이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요하면 크게는 어깨에서 시작된 큰 힘을 그대로 손목과 쥔 주먹속의 아치형 핸들의 도움을받아, 칼날의 반월구조에 연결해 칼날과 칼끝까지 전달하려는 시대를 관통하는 고민의 결과물이다.  [/su_highlight]

 

온타리오 499의 정신을 잇는 쿠드만 124의 칼집

온타리오 499의 칼집에는 나이프 칼날을 관리할수 있는 소형숫돌이 들어가 있으며 소재는 썩지않게 화학처리된 가죽으로 제작되었다. 처음 만들어진 그 당시에는 그 이상의 배려는 필요없었고 재료는 그것이 최선 이었다 (플라스틱이 없었던 시대였고 성냥이 EDC로 제공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지포라이터를 소지). 현재의 쿠드만 124는 예상과 같이 카이덱스 소재를 이용해 부식과 무게를 해결했고 불을 피우기 위한 파이스틸을 구입시에 세트로 제공한다. (기본제공하는 파이어스틸과 긁게를 연결하는 부실해 보이는 끈을 없애고, 개인적으로 안정적인 텐션이 있는 줄로 교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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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인 온타리오 499와 달리 민수용 서바이벌 나이프인 쿠드만 124는 파이어스틸이 더 우선순위이니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다. 칼날 관리 부싯돌을 쿠드만에서는 악세서리로 판매중이다. 단순한 칼가는 숫돌에 구조용 반사경과 방위표를 함께 만들어 넣었다 (다 유용하다).

쿠드만에서 악세서리로 판매중인 숫돌 + 구조용 반사경 + 방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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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덱스 칼집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한 쿠드만사의 칼집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또한 쿠드만사는 카이덱스 소재 칼집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또한 해결했다. 칼날이 닿는 내부에 부드러운 특수 소재를  넣었다. 이 배려덕에 칼날을 아무리 삽입하고 빼어내도 칼날의 표면에 기스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이 소재덕에 칼날을 칼집이 바싹 잡아서 고정해주는 효과가 생겨 핸들을 칼집이 강하게 잡지 않게 만들었다. 이 덕분에 마이카타 소재부분이 닳거나 망가질 걱정이 없다. [/su_highlight](대신 파이어스틸용 부품 고정해줄때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이면 칼이 아예 안들어가는 현상이 생기니 칼을 꽂아가며 힘조절을 해서 나사고정필요)

이런 차별화된 배려덕에 카이덱스 소재의 칼집임에도 불구하고, 나이프를 꽂거나 뺄때 나이프 칼날의 기스에서 자유롭다. 칼날을 칼집이 잡고 있어서 나이프 핸들부분이 닳거나 부서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

 

정리하며

쿠드만사는 생존 나이프인 124를 만들때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다양한 부분에서 느낄수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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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 124.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전에 리뷰들에서 내가 이야기 했던 부분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쿠드만사는 무언가 하나라도 더 얹어서 우위에 설려는 어떤 자격지심(自激之心) 같은것이 있다[/su_highlight]고. 이번 리뷰에서도 나의 예상을 빗겨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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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드릴용 홀을 핸들에 넣었다. 생존전문가인 김종도 달인이 자신이 디자인한 나이프에도 만들어 넣은 그 보우드릴 홀. 리뷰할때 핸들에 이 보우드릴 홀이 있다고 하니까 의외라며 놀람. 자기가 한 생각을 어떻게 스페인의 나이프 회사에서 했냐고.

그리고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쿠드만사는 생존나이프를 제작하면서 스페인의 서바이벌 전문가 9명을 제작에 참여시켰다고 한다. 나라는 달라도 전문가의 필요는 이렇게 일맥상통(一脈相通) 한다. 놀라지 않을수 없다. 김종도 생존전문가의 리뷰를 보면 이 핸들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보우드릴을 이용해 불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보우드릴은 힘의 발란스와 특히 자세가 중요한 생존기술이다. 보통 처음 성공한 그 자세로 꾸준히 보우드릴을 하게되며, 근육과 습관 또한 그렇게 단련된다. 쿠드만 124로 보우드릴을 하는 경우 스페인 현지에서는 칼집에 칼을 넣고 보우드릴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이것이 편하거나 혹은 불편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보인다. 평소 종도씨가 보우드릴을 하는 모습은 교과서같다는 생각을 옆에서 볼때마다 느낀다. 그렇게 근육이 잡힌 상태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의 124의 핸들홀을 이용해서 성공하는 모습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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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한 방송에서 나는 보우드릴을 한적이 거의 없다. 혹한기때 보우드릴을 하는 장면에서도 바른자세가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겨우 성공하는 장면이 나간다.  나는 왼손약력에 문제가 있다.  오래전 예기(銳氣) 에 의한 사고로 왼쪽 약력을 맡는 근육이 파열되었다. 걷지는 못하지만 기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생각하고, 혹한기 촬영때 양손의 엄지에 줄을 감은채로 보우드릴을 했다. 그리고 성공하고 나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내 부족한 부분을 밝히고 그것을 피하고 싶지 않아, 우는 이유로 다른 핑계를 댔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이번 리뷰에 처음 사실을 밝힌다.

그 이후로도 나는 다른 방법으로 방송에서 불을 만들었다. 장애는 핑계가 될수 없다. 두다리 없는사람과 장님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올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걷지 못하면 기어서. 악으로 깡으로. 개썅마이웨이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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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쿠드만은 스패셜리스트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나이프는 꼭 시리얼 번호로 관리한다고 한다. [/su_highlight] 또한 나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시리얼 번호덕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생존나이프가 된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쿠드만사는 124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9명의 현지 생존전문가 스패셜리스트들과 함께 최신 생존나이프를 만들어 스페인 현지에서 결국 대박을 쳤다고 한다. (리뷰를 위해 한국으로 출발예정) [/su_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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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받쳐주는 가드부분의 파이어스틸홀. 가드부분의 톱날 또한 다양한 응용가능

앞서 밝혔듯 온타리오 499는 한번의 리버전 이후 최종 버전이 나온다. 그리고 쿠드만 124도 똑같은 길을 걷는다. 모양부터 변신까지 어찌 이리 똑같은지. 참 재미있다. 하지만 124와 새버전은 완전히 달라 서로 공존이 가능하다.

[su_label type=”important”]사족[/su_label] 쿠드만사의 최종 생존 나이프는 수령한 후에 리뷰할 예정이다. 미리 귀뜸한다면 쿠드만사의 최종버전 생존 나이프는, 이 리뷰 이후 마지막으로 리뷰할 생존나이프와 합체시킨,  장점만 합친 근사한 클론 (Clone) 버전인데, 종도씨도 기대가 큰 버전이다. 두둔.

 

스페인 쿠드만 CUDEMAN > 177 버전 / SKU 177-M > 리뷰 2/4

[su_dropcap size=”4″]미[/su_dropcap]국의 다큐 전문 프로그램인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 라이프 빌로우 제로 / Life Below Zero > 라는 시즌프로그램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는데 무척 재미있게 시청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알라스카에서 살아가는 여러명의 개인과 가족의 생존 스토리들을 보여준다.

흔히 생존(生存) 이라 하면 칼 한자루 들고 들어가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아주 큰 오해(誤解) 다. 그것은 생존이 아니라 일종의 묘기(妙技) 다. 그런 극한 (極限)의 생존상황은 비행기가 추락되어 정글에 떨어져 살아남는등의 번개맞을 확률의 경우 외에는 일반인에게는 일어날 일이 전혀 없다고 보는것이 옳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용가능한 장비와 도구들이 주변에 널려있고, 이것들의 원리를 잘 이해하여 적절하게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실체적인 생존이라고 볼수있다. 그것이 자연재해던. 전쟁상황이던. 블랙아웃이던 간에 우리 주변에 칼 정도 외의 전무(全無)한 생존상황은 없다. 하다못해 배낭매고 들어간 오지에서 조차 내 경험상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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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게 봤던 양반. 혼자서 손바닥 만한 통나무집에서 살면서 사냥한 동물의 눈알과 뇌수까지 쪽쪽 맛있게 빨아먹는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명제 (命題) 하에서 가장 실존적(實存的)이며 현실적(現實的) 인 생존의 이야기다. 북극의 끝인 미국의 알라스카 중에서도 오지 (奧地 = 두메) 지역에서 여러개인들이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서 실제로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여느 도시에서의 삶에서 처럼 풍족한 지원을 받지는 못한다. 그리고 수렵과 채집 등의 처절하다 싶다고 보일정도의 과정을 통해 생존을 영위한다.

장비들이 다 있는데 뭐가 생존이냐고 묻는 분들은 한번 이 다큐를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고기를 잡기위해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다 얼음이 깨져서 행방불명이 되어 시체로 발견되거나, 북극기지에서 잠을 자다가 벽을 뚫고 침입한 곰에게 머리를 물어 뜯긴다. 제한된 수렵기간 안에 사냥을 해서 살기위한 단백질 원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하루를 남겨두고 기도를 하며사냥을 하고, 연료용 기름이 떨어져서 얼어죽게 생겼는데 기상이 나빠 기름을 공급받지 못해 전정긍긍하다가, 겨우 착륙한 연료보급 비행기 앞에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한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생존하고 있다.

이렇듯 이들은 생존하기위해서 고통스럽게 투쟁한다. 북극기지를 지키는 곰에게 물어뜯긴 경험이 있는 백인 아주머니. 이누이트족 여자와 결혼해 아이들을 낳고 사냥과 채집을 하며 살아가는 미국 백인남자. 오지에서 혼자 사냥하며 고독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냥꾼 등등.

나이프 리뷰에서 이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소개하려고 하는 스페인 쿠드만사의 177버전 나이프가 바로 이런 삶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여서이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네셔널지오그래픽 / Life Below Zero 중

이들의 삶에서 사냥. 수렵 (狩獵) 은 단백질과 철분 섭취. 그리고 경제활동 (가죽가공 및 판매) 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다. 도시에서는 고기의 기름부분은 고지방질이라 버리거나 하지만 이들의 삶에서 사냥감의 고단백질은 생존활동에 중요한 요소이다. (사냥에 실패하면 이들은 그후로 허리살이 빠지기 시작하며 야윈다)

고단백질(蛋白質) 섭취가 상대적으로 쉽지않은 그들의 환경에서 동물이 섭취해 비축해둔 지방질은 그들에게는 목숨같은 에너지원이다. 지방덩어리는 사실 인류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중요한 고단백질원이다. 단지 이 중요한 요소들이 과하고 풍족한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인들에게는 독약이 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지만.

위의 영상에서 보듯 이들은 허가된 수렵기간을 지키며 사냥을 한다. 주로 무스류나 곰. 순록. 여우와 덩치큰 설치류와 같은 것들인데, 다큰 무스 수컷은 726kg에 신장은 198kg에 이르며, 위협을 받게되면 무척 호전적으로 반응한다. 그리고 곰이야 뭐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이것들은 앞서 설명했지만 한번 사냥에 몇달간의 식량. 그리고 경제활동의 중요한 요소이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이 사냥후 현장에서. 혹은 집으로 가져와 해체작업을 하는 장면을 볼수있다. 사냥감의 해체작업은 잊지 말아야 할 몇가지들이 존재한다.

  1. 총을 이용해서 잡더라도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멧돼지 사냥에서 개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물어뜯는 동안 사냥꾼이 총을 쏘아도, 결국 숨통을 끊는것은 헌팅 나이프이다. 앞다리 옆의 갈비뼈부분을 칼날을 찔러넣어 심장의 펌핑을 멈추게 해야 완전히 숨통이 끊긴다.
  2. 위의 다큐맨터리 영상에서 볼수 있듯이 사냥감은 부패와 해충등의 2차오염을 피하기 위해 현장해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냥감이 클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완전 해체전에 내장기관을 분리하고 다리와 몸통 목등을 따로 분리하여 옮기기 쉽게 크게 절단한 후, 숙영지로 가져가 2차 세밀가공을 한다.

 

 

위의 실제  사냥영상에서 나오는 헌팅 나이프를 유심히 봐두자. 나이프가 길고 뾰족하다. 이는 사냥감의 갈비뼈 사이를 파집고 들어가 심장을 찌르기에 필요한 길이이다.  그래서 헌팅 나이프는 길다. 

위의 멧돼지 실전 사냥의 영상에서 볼수 있듯이 위의 조건에 맞기위한 헌팅 나이프의 조건은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1. 픽스드 나이프
  2. 베기와 아울러 찌르기에 적합한 클립포인트 혹은 드롭포인트 칼날 (끝이 뾰족)
  3. 사냥감의 심장까지 닿을수 있는 긴 길이

사냥감들의 다양한 급소들

서바이벌과 헌팅에 특화된 나이프. 177 버전 (SKU 17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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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날 길이 : 15 cm
그립 길이 : 12 cm
총 길이 : 27 cm
나이프 두께 : 5 mm
나이프 너비 : 3 cm
연마 : HOLLOW GRIND
나이프 마감 : SATIN FINISH
나이프 타입 : DROP-POINT
강철 : MOLYBDENUM VANADIUM
경도 : 54/56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BLACK LEATHER
나이프 무게 : 244 gr
쉬스 무게 : 140 gr
총 무게 : 490 gr (박스 포함)

모델명 177버전은 앞서 서술한 서바이벌 나이프중 사냥에 최적화된 버전이라고 할수 있다. 긴 길이의 칼날. 드롭포인트라 찌르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사냥감의 숨통을 끊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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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97f3ef”]그럼 여기에서 궁금한 점이 하나 발생한다. 왜 헌팅나이프 등쪽에 스크류형 톱날이 붙어있을까. 이런 스크류형 톱날의 기능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톱처럼 썰거나 다른 하나는 갈아내서 자르는 기능. 바로 사냥감 해체시에 뼈를 잘라낼수 있는 최적의 디자인이다.[/su_highlight]

앞서 영상에서 봤듯이 사냥감을 옮기기 좋게 1차 해체를 할 경우, 다리와 갈비부분을 해체할때 이 톱날 기능이 있는 헌팅 나이프라면 좀더 효율적이고 빨리 해체가 가능하다. (갈비사이를 도려낼 필요없이 살과 함께 웹립의 형태로 분리가 가능하며, 다리는 관절별로 절단이 가능하다) 뼈는 나무와 달리 반정도 썰은다음 힘을 주면 <우드득> 소리를 내며 부러지기 때문에 완전절단 할 필요가 없다. 톱을 별도로 지닐 필요없이 이 헌팅 나이프 하나면 해결된다.

아래는 국내 사냥꾼들이 명품으로 인정하며 꼭 지니고 다니는 헌팅 나이프는 벅(Buck)사의 119  나이프이다.  헌팅 나이프 특유의 클립포인트 칼날과 아울러 사냥감의 심장에 닿을수 있는 긴 길이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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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버전과 비교할때 앞서 리뷰에서 밝혔듯이 쿠드만사는 경쟁제품에 하나라도 더 얹어 차별화(差別化) 를 두려는 자격지심(自激之心)이 보인다고 했는데, 이 제품에서도 여지없이 그런 맥락이 읽힌다. 같은 헌팅 나이프이지만 해체시 177이 유리한 부분은  119 헌팅 나이프 보다 더 유리한 장점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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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119버전과의 비교. 헌팅에 필요한 요소인 동일한 나이프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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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쉬스의 재질 또한 우수하다. 스페인은 금속가공기술과 아울러 세계최고 수준의 가죽가공기술로 유명한 나라다. 가죽의 질과 마감이 훌륭하다. 그리고 2중 안전장치로 나이프를 수납하게 배려한것이 믿음이 간다.

정리하며

지금까지 서바이벌중 헌팅에 최적화된 쿠드만사의 177 모델에 대해 알아보았다. 생존전문가 김종도씨의 영상리뷰에서도 볼수있듯이, 헌팅에 최적화 되었지만 서바이벌에도 완벽한 호환이 된다.

또한 177버전은 캠핑에서 바베큐등을 할때도 유용하다. 큰 고기 덩어리를 불에 넣기전. 그리고 조리후에 꺼내 다듬고 자르는데도 무척 유용해 특히 바베큐 매니아 분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su_label type=”important”]사족[/su_label] 제주도에 돔베고기라고 들어보았을것이다. 돔베란 나무도마를 이르는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함께 돼지를 잡아 나누어 먹는 괸당문화 (혈연지연문화) 가 특별히 강했다.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큰 돼지를 잡아 큰 나무도마위에 올려둔후, 제주나대로 고기를 뼈와 함께 찍어내어 함께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돔베고기의 유래이다.

177은 큰 육류부터, 바베큐로 만들어진 뼈가 포함된 고기류를 자르거나 썰어 나누는데도 유용해서 서바이벌. 헌팅. 캠핑 바베큐등에 적합한 나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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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돔베(도마)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