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쿠드만 CUDEMAN > 124 버전 / SKU 124-MC> 리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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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scue Dawn /  레스큐 돈 / 2007 – 행색이 딱 정글에서 종도씨랑 나같다

[su_dropcap size=”4″]개[/su_dropcap]인적으로 영화를 무척 즐겨보는데, 그중에서도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Film )  를 가장 좋아한다. 좋은 영화는 책 한권을 요약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좋은 다큐멘터리는 훌륭한 대학 수업교제 한권 읽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종이의 시대가 저무는 지금 그것을 대신할 매체는 미디어. 그중 다큐라고 믿고 있다. 그런 맥락이라면 나는 지금까지 미국유수대학 수준의 수많은 장르의 클래스를 공부했다. 단지 스팩이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나의 지적호기심과 실존 (實存). 그리고 시대정신 (時代精神) 을 자각하게 해준 소중한 선생이며, 아울러 식자(識者) 라고 자부하는 자들이 가지기 쉬운 언어유희(言語遊戲) 와 지적허영(不懂装懂)에서 벗어나게 해준 쓴소리 잘해주는 고마운 친구기도 하다.

2012-07-27_12;59;27.jpg이런 나의 호기심은 역사. 과학. 인류. 국가. 종교. 세계사 등등을 거쳐  결국 종착지는 인문학으로 귀결되어 가는 듯 하다. 이것들은 모두 별개가 아닌 하나의 스튜처럼 잘섞여 각자의 존재들이 내는 액기스들이 합쳐져서 끓여지고 있다.

그 중 국가범죄와 전쟁에 매료되어 있을때 이 수많은 다큐와 영화중 이 작품을 본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일을 다시 재구성. 각색 하여 만든 다큐의 한 장르인 다큐드라마(docudrama) 이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베트남전때 독일계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임무수행중에 추락을 당해 포로로 잡힌 후, 2년전에 먼저 잡힌 포로들과 함께 탈출한다는 실화를 각색.

추락해서 베트콩에게 잡히기 전까지. 그리고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할때까지 생존하기 위해서 뱀을 잡아먹고 민가로 내려가 훔쳐먹고 포로수용소에서 겨우 살아있을 만큼만 주는 식량을 조금씩 아껴 탈출용 식량으로 비축하는 등… 다양한 생존기술들과 꺾이지 않는 생존의지들을 볼수있다. (주인공은 2년전에 잡혀 포기하고 적응한 다른 포로들과 달리 절대 의지를 꺾이지 않고 탈출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늘에서 떨어진 상황에서의 생존. 그리고 그들의 장비

이 영화속 주인공의 극한의 상황. 미공군 파일럿의 비행기가 추락했을때의 상황은 정말 <하늘에서 떨어진 상황의 생존> 이다. 이는 다시 말해 그곳이 어디던지 살아남아야 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생존> 이다. 추락을 예상하고 BOB를 준비할수도 없고 추락할때는 챙길 여유도 없다.

[su_quote]생존전문가 김종도씨가 왜 공격형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지 이제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그는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할때 미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체계적인 생존훈련을 받게된 것이 그가 서바이벌에 입문하는 계기가 된다.[/su_quote]

 

 생존전문가 김종도씨는 공격형 헬기 조종사일때 미공군이 받는 생존기술을 체계적으로 훈련받았다. 그가 미공군생존나이프에 대해 한 호평을 기억한다. 

조종사의 몸에는 전투관련 장비가 우선이다. 추락시 생존확률은 반 이하. 생존했을때 사용할수 있는 EDC는  몇가지가 없다. 오직 호신용 권총 하나로 이런 상황을 해결할수 없다고 판단한 미공군은 생존한 전투기조종사를 위한 최소/최적의 장비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미 공군 생존나이프 (us air force survival knife) 이다.

초기버전의 리버전인 온타리오사의 미공군 생존 나이프  / Ontario Airforce Survival Knife, QN-499

생존나이프의 시조새버전은 앞서 설명했듯 바로 미공군의 요구에 의해서 만들어 졌는데, 그것을 맡게된 회사는 1889년에 미국 나폴리에서 설립된 온타리오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군용나이프를 전문으로 납품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초기버전은 1958년에 사진속 499버전이 탄생되며 ASEK (Aircrew Survival Egress Knife) 라고 불리우게되는데, 미정부와 공군이 온타리오사에 요청한 나이프의 기능은 아래와 같다.

  • 추락시 항공기의 표면과 유리를 부수고 나올수 있을것
  • 베고 자르기
  • 망치질
  • 찌르기
  •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와 무게
  • 부서지지 않는 픽스드 스타일
  • 가벼울것
  • 나이프를 창처럼 나무에 고정할수 있을것
  • 날관리를 할수있는 킷이 함께 들어가 있을것

최초버전은 손잡이인 핸들에 폭탄해체에 도움이 되는 절연기능이 들어가있지 않았지만, 이후 미육군에서 이 나이프를 함께 사용하게 되어, 절연기능을 넣어달라는 요청이 추가된다. 온타리오사는 손잡이 소재를 지금처럼 발포베이스에 가죽마감 소제로 리버전 형태로 나온것이 지금 499 모델이며, 최종 미군정부의 검수를 통해 합격을 받게된다. (이 이유로 온타리오 499는 생존나이프의 교과서 버전이 된다)

또한 이 손잡이는 나이프가 젖게 되더라도 편안하게 쉽게 잡을수 있으며 따로 유지보수가 필요없어, 이후 미국 해병대 나이프에도 적용된다. 탄소강 베이스의 칼날은 당시 부식방지 기술인 인산 아연 도금 기술 (1915년 기술) 이 적용되어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온타리오사의 499 버전 나이프가 생존나이프의 아이콘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후 미육군에서 부터 전쟁이 끝난후 민간인들에게 판매가 되기 시작하면서 사냥. 캠핑. 서바이벌 등등에서 애용되기 시작한다. 이후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지만 이 글을 쓰는 2018년까지도 만들어져 판매될 정도로 사랑을 받는 생존과 서바이벌계의 헤리티지 아이템이다.

 

온타리오 499버전의 영광을 잇는 쿠드만의 124 버전 생존 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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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날 길이 : 12 cm
그립 길이 : 11.5 cm
총 길이 : 23.5 cm
나이프 두께 : 5.33 mm
나이프 너비 : 3 cm
연마 : HOLLOW GRIND
나이프 마감 : SATIN FINISH
나이프 타입 : CLIP-POINT
강철 : BÖHLER N-695
경도 : 59/61 HRc
탱 타입 : FULL-TANG
그립 나사 : ALLEN STAINLESS STEEL SCREWS
그립 재료 : BLACK MICARTA WITH RED LINERS
쉬스 : BLACK LEATHER
나이프 무게 : 277 gr
쉬스 무게 : 280 gr
총 무게 : 663 gr(박스 포함)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온타리오 499의 전설을 쿠드만의 124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나올수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124가 499의 피를 잇는 훌륭한 생존 나이프라는 사실을 미공군이 당시 온타리오 사에 요청한 조건으로 설명하려 한다.[/su_highlight]

 

부수고 나오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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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499와 같이 쿠드만 124에는 탈출용 브레이커가 적용되어 있다. 주로 민간인에게 필요한 기능은 유리등을 깨고 탈출하는 기능이다. 그곳이 자동차 일수도 있고 건물의 유리일 경우도 있다.

베고 자르기에 원활할것 

힘을 주어 특정 대상을 베거나 자르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요인이 필요하다.

  • 힘을 전달하는 (어깨) 팔 – 손목 – 까지의 과정의 최종부분인 그립까지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 강재가 단단하여 받쳐 주어야 한다.

온타리오 499는 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당시 가장 강한 소재였던 1095 탄소강 베이스에 부식을 막는 인산아연도금기술을 적용했고, 쿠드만 124는 BÖHLER N-695 이다. 가격과 강성과 부식에서 발렌스가 훌륭하다.  (이 강재의 분석은 생존전문가 김종도씨가 이미 하셔서 제외)

온타리오 499와 쿠드만 124는 핸들 모양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보면 그렇지 않다. 결론 부터 이야기 면 둘은 같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사람이 손가락을 펴서 때리는 것과 주먹을 쥐고 때리는 것중 파괴력은 주먹이 더 낫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손가락은 세밀한 작업에는 좋지만 파괴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불편한 존재다. 주먹을 쥐었을때가 사람이 힘을 전달하기에 제일 좋다는 사실은 해부학적으로도 검증된 사실이다. 다시말해 힘을 전달하는 생존 서바이벌에 특화된 나이프는 당연히 주먹을 편하게 쥐었을때를 유지해주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다.[/su_highlight]

만일 평평한 핸들을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래 예) 01의 아치부분이 만들어 지지 않아, 강한 힘이 가해지면 차칫 잘못하다간 손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잘못하면 손목이 나갈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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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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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처럼 사람의 손은 주먹을 쥘 경우 아치모양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주먹안에 쥐여질 것들도 이 모양을 깨지 않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비너스 볼륨 혹은 아치 형태의 모양으로 표현되게 된다. (이거 설명하려면 해부학과 다빈치의 인체수학까지 나오게되니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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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499의 핸들이 비너스 볼륨이 있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쥔손의 아치구조를 유지해준다. 핸들의 가장 볼록한 부분은 손아귀의 가운데에서 주먹을 쥔것 처럼 자연스럽게 유지해주어 팔과 손목에 이어진 힘을 문제없이 칼날까지 바로 전달하는 역활을 하게된다. 이는 평평한 그립에 비해 강한 힘전달력이 최대 60프로 이상의 향상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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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 124의 핸들이 반달형 모양은 앞서 (예 01) 의 아치 구조와 일치한다. 아울러 손가락이 접하는 부분은 구획을 나눠 손가락마다 힘을 배분하게 해주어 , 주먹원리의 아치 그립을 지원한다. 이는 꺼루로 쥐는 리버스 그립에서도 똑같은 장점을 발휘한다. 주먹을 쥔것과 동일한 안정성을 꾀했다. 온타리오 449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

이 디자인으로 생존. 서바이벌 상태에서의 나이프는 주먹과 하나가 되어 어떤 강한 힘을 가하더라도 그대로 전달하며, 차칫 잘못되더라도 힘을 가한 손과 손목을 보호할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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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자루 또한 이 원리

 

망치질

온타리오 499는 핸들 뒤쪽을 마치의 머리처럼 납작하게 배려했다. 칼끝을 이용해 찔러넣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민수용인 쿠드만 124는 그럴 필요가 없다. 강한 칼날로 바토닝을 하거나 핸들 뒤쪽의 브래이커를 사용하는 기능이 현대 생존의 기능에 더 부합 된다.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와 무게
부서지지 않는 픽스드 스타일
가벼울것
나이프를 창처럼 나무에 고정할수 있을것
날관리를 할수있는 킷이 함께 들어가 있을것

이 것들 또한 모두 쿠드만 124가 이어받아 지원한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하지만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마지막으로 두가지를 더 얘기하고 싶다.[/su_highlight]

 

온타리오 449과 쿠드만 124의 블레이드 모양이 똑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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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나이프의 칼날은 앞서 설명한 주먹을 쥐기 가장 편한 볼륨 & 반달 그립에서 부터 결국 칼날에서 완성된다. 강재의 강성도 중요하지만 크게는 어깨에서 부터 전달된 사용자의 에너지를 칼날에 그대로 싣고 최종 대상에 전달되어야 한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칼날의 베기에서의 파괴력은 일직선 나이프 보다 휘어있는 반달형이 더 적합하다. 이는 아랍과 고대중국에서 사용하던 흔히 반월도(半月刀) 라고 불리우던 고대 전투용 칼에서 그 원리를 찾을수 있다. [/su_highlight]곧은 칼보다 사용자의 힘을 모두 싣고 파괴력을 내주려면 휜것이 더 잘 베인다. 또한 강력한 찌르기를 위해 끝은 클립포인트를 선택했다. 생존용이기 때문에 블레이드는 두께가 있어야 한다. 온타리오 449와 쿠드만 124 둘다 칼날의 끝부분이 넓다. 이건 설명할 필요없이 파괴력을 위한 것. 칼날의 모양이 버터플라이 모양인 이유는 베기기능의 강화를 위한것. 나비 부분 휘는 부분에서 베기 효과가 향상된다.

온타리오 449는 좁은 핸들부분에서 날끝까지가 점점 넓어지는 방식으로. 쿠드만 124는 한발더 나가 쿠크리 나이프의 방식을 취했지만 그 목적하는 바는 같다.

 

여기에 베고 찌르는 기능까지 수행하기 위해서 고안하여 만들어 진것이 바로 지금의 온타리오 499와 쿠드만 124의 특이하며 동일한 칼날의 디자인이다. 이는 단지 미학적인 이유가 아닌 과학적인 이유 때문이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요하면 크게는 어깨에서 시작된 큰 힘을 그대로 손목과 쥔 주먹속의 아치형 핸들의 도움을받아, 칼날의 반월구조에 연결해 칼날과 칼끝까지 전달하려는 시대를 관통하는 고민의 결과물이다.  [/su_highlight]

 

온타리오 499의 정신을 잇는 쿠드만 124의 칼집

온타리오 499의 칼집에는 나이프 칼날을 관리할수 있는 소형숫돌이 들어가 있으며 소재는 썩지않게 화학처리된 가죽으로 제작되었다. 처음 만들어진 그 당시에는 그 이상의 배려는 필요없었고 재료는 그것이 최선 이었다 (플라스틱이 없었던 시대였고 성냥이 EDC로 제공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지포라이터를 소지). 현재의 쿠드만 124는 예상과 같이 카이덱스 소재를 이용해 부식과 무게를 해결했고 불을 피우기 위한 파이스틸을 구입시에 세트로 제공한다. (기본제공하는 파이어스틸과 긁게를 연결하는 부실해 보이는 끈을 없애고, 개인적으로 안정적인 텐션이 있는 줄로 교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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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인 온타리오 499와 달리 민수용 서바이벌 나이프인 쿠드만 124는 파이어스틸이 더 우선순위이니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다. 칼날 관리 부싯돌을 쿠드만에서는 악세서리로 판매중이다. 단순한 칼가는 숫돌에 구조용 반사경과 방위표를 함께 만들어 넣었다 (다 유용하다).

쿠드만에서 악세서리로 판매중인 숫돌 + 구조용 반사경 + 방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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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덱스 칼집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한 쿠드만사의 칼집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또한 쿠드만사는 카이덱스 소재 칼집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또한 해결했다. 칼날이 닿는 내부에 부드러운 특수 소재를  넣었다. 이 배려덕에 칼날을 아무리 삽입하고 빼어내도 칼날의 표면에 기스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이 소재덕에 칼날을 칼집이 바싹 잡아서 고정해주는 효과가 생겨 핸들을 칼집이 강하게 잡지 않게 만들었다. 이 덕분에 마이카타 소재부분이 닳거나 망가질 걱정이 없다. [/su_highlight](대신 파이어스틸용 부품 고정해줄때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이면 칼이 아예 안들어가는 현상이 생기니 칼을 꽂아가며 힘조절을 해서 나사고정필요)

이런 차별화된 배려덕에 카이덱스 소재의 칼집임에도 불구하고, 나이프를 꽂거나 뺄때 나이프 칼날의 기스에서 자유롭다. 칼날을 칼집이 잡고 있어서 나이프 핸들부분이 닳거나 부서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

 

정리하며

쿠드만사는 생존 나이프인 124를 만들때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다양한 부분에서 느낄수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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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만 124.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전에 리뷰들에서 내가 이야기 했던 부분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쿠드만사는 무언가 하나라도 더 얹어서 우위에 설려는 어떤 자격지심(自激之心) 같은것이 있다[/su_highlight]고. 이번 리뷰에서도 나의 예상을 빗겨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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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드릴용 홀을 핸들에 넣었다. 생존전문가인 김종도 달인이 자신이 디자인한 나이프에도 만들어 넣은 그 보우드릴 홀. 리뷰할때 핸들에 이 보우드릴 홀이 있다고 하니까 의외라며 놀람. 자기가 한 생각을 어떻게 스페인의 나이프 회사에서 했냐고.

그리고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쿠드만사는 생존나이프를 제작하면서 스페인의 서바이벌 전문가 9명을 제작에 참여시켰다고 한다. 나라는 달라도 전문가의 필요는 이렇게 일맥상통(一脈相通) 한다. 놀라지 않을수 없다. 김종도 생존전문가의 리뷰를 보면 이 핸들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보우드릴을 이용해 불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보우드릴은 힘의 발란스와 특히 자세가 중요한 생존기술이다. 보통 처음 성공한 그 자세로 꾸준히 보우드릴을 하게되며, 근육과 습관 또한 그렇게 단련된다. 쿠드만 124로 보우드릴을 하는 경우 스페인 현지에서는 칼집에 칼을 넣고 보우드릴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이것이 편하거나 혹은 불편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보인다. 평소 종도씨가 보우드릴을 하는 모습은 교과서같다는 생각을 옆에서 볼때마다 느낀다. 그렇게 근육이 잡힌 상태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의 124의 핸들홀을 이용해서 성공하는 모습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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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한 방송에서 나는 보우드릴을 한적이 거의 없다. 혹한기때 보우드릴을 하는 장면에서도 바른자세가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겨우 성공하는 장면이 나간다.  나는 왼손약력에 문제가 있다.  오래전 예기(銳氣) 에 의한 사고로 왼쪽 약력을 맡는 근육이 파열되었다. 걷지는 못하지만 기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생각하고, 혹한기 촬영때 양손의 엄지에 줄을 감은채로 보우드릴을 했다. 그리고 성공하고 나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내 부족한 부분을 밝히고 그것을 피하고 싶지 않아, 우는 이유로 다른 핑계를 댔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이번 리뷰에 처음 사실을 밝힌다.

그 이후로도 나는 다른 방법으로 방송에서 불을 만들었다. 장애는 핑계가 될수 없다. 두다리 없는사람과 장님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올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걷지 못하면 기어서. 악으로 깡으로. 개썅마이웨이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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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쿠드만은 스패셜리스트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나이프는 꼭 시리얼 번호로 관리한다고 한다. [/su_highlight] 또한 나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시리얼 번호덕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생존나이프가 된다. [su_highlight background=”#97f3ef”]쿠드만사는 124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9명의 현지 생존전문가 스패셜리스트들과 함께 최신 생존나이프를 만들어 스페인 현지에서 결국 대박을 쳤다고 한다. (리뷰를 위해 한국으로 출발예정) [/su_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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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받쳐주는 가드부분의 파이어스틸홀. 가드부분의 톱날 또한 다양한 응용가능

앞서 밝혔듯 온타리오 499는 한번의 리버전 이후 최종 버전이 나온다. 그리고 쿠드만 124도 똑같은 길을 걷는다. 모양부터 변신까지 어찌 이리 똑같은지. 참 재미있다. 하지만 124와 새버전은 완전히 달라 서로 공존이 가능하다.

[su_label type=”important”]사족[/su_label] 쿠드만사의 최종 생존 나이프는 수령한 후에 리뷰할 예정이다. 미리 귀뜸한다면 쿠드만사의 최종버전 생존 나이프는, 이 리뷰 이후 마지막으로 리뷰할 생존나이프와 합체시킨,  장점만 합친 근사한 클론 (Clone) 버전인데, 종도씨도 기대가 큰 버전이다.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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