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DOPS > SOLDIER SPIRIT R.D > 리뷰

fb2234090a23a7788f1e9c5c1d34117a_large

레이돕스는 해외산 나이프들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나이프 시장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나이프 메이커이다.

222.JPG

http://www.raidops.com

https://www.facebook.com/raidops.kim.9?fref=gs&hc_location=group

내가 알기로 초반에는 커스텀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시작해, 지금은 탄탄한 기술력으로 해외 OEM대량생산 및 해외 시장공략하는 기업으로 성장. 마스터이신 Nam Deuk Kim  님께서 레이돕스 솔저스피릿 3종 풀세트를 김종도씨와 나에게 선물해주셔서 어찌나 영광인지 모른다.

솔저스피릿 3종 시리즈중 가장 크고 무거운 RD 시리즈는 카이덱스 칼집까지 해서 약 550그램. 나이프 무게만 420정도의 나이프이다.

MATERIAL : D2
OVERALL LENGTH : 280 mm / 11.03 in
BLADE LENGTH : 148 mm / 5.83 in
BLADE WIDTH : 44 mm / 1.73 in
BLADE THICKNESS : 6 mm / 0.24 in
BLADE FINISH : Black stone washing
HANDLE THICKNESS : 22 mm / 0.87 in
HANDLE FINISH : G10
SHEATH FINISH : Kydex
HARDNESS : HRC57-59
INCLUDED : TEK-LOK & Kydex sheath

솔저 스피릿 R.D 의 사용용도는 한마디로 하드유저 Hard User 를 위한 장비이다. 이하 2종류가 리커브 블레이드 인 반면, R.D 의 나이프의 날은 힘조절이 고르고 신뢰가 가는  (탄도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평날이다.

평날은 사용자의 의지를 다양한 작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목적에 주로 적용된다. 아래 영상을 보면 솔저 스피릿 R.D 의 용도를 예상할 수 있다.  풀탱 나이프 ( 날에서 손잡이까지 하나의 금속. 원바디로 만들어진 나이프)  그리고 웨이트가 있는 나이프의 장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영상에서 보듯 풀탱 나이프와 웨이트가 있는 나이프는  웬만한 도끼의 퍼포먼스를 능가한다. 또한 세밀한 작업 (패더스틱을 만드는 등) 까지 솔저 스피릿 R.D 로 해결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도끼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도끼는 쉘터나 그 이상의 거주지를 구성하는 큰 작업을 할때는 더없이 필요한 장비이다.

솔저 스피릿 R.D 의 강재는 D2 강이다. 이 강재는 부식에 강한 고탄소. 고크롬강이다. 그리고 높은 내마모성을 갖고 있어서 관리가 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마모가 잘안되어 다이나믹한 퍼포먼스에 유용한 강재이다. 쉽게 이야기해 막쓰기 좋은 강재. 물론 더 좋은 강재가 존재하지만, 결국은 경제성 문제. D2강은 4대 고급강재중 하나.

그중 57- 59 HRC 범위의 D2강 경도는 열처리된 상태에서 기계가공 방법 외에는 인위적인 변형이 불가능 할정도로 강성이 뛰어나다.  또한 탄소강임에도 불구하고 크롬함량이 높아 스테인레스강에 비하는 녹방지력을 가지고 있다.

카이덱스 칼집에 벨크로를 적용한 부분 또한 맘에 드는 부분이다. 팀플레이시에 각팀의 패치를 붙이는 것에서,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다양한 야광표식을 적용할수 있다.

PA140008

또한 핸들 끝부분은 랜야드 홀과 아울러 타격과 일정한 공구기능(오프너)을 지원하는 홀이 배려되어있다. 특히 이런 웨이트가 있는 나이프의 경우 랜야드를 설치해서 손에 감은후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랜야드 없이 장기 사용시에 손목등에 많은 무리가 오는것은 뻔하다.  또한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나이프에 안전과 퍼포먼스를 위해  랜야드 작업은 꼭 해주는것이 좋다.

PA140017

또한 스톤워싱으로 강재를 마감하여 퍼포먼스를 내는 작업에서 나이프의 외면에 생길수 있는 마모감을 상쇄시키는데, 이는 D2강의 내부식성과 강성과 합쳐 긍정적인 조화를 기대할수 있다.

PA140015

또한 동양의 검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탄도방식의 끝부분 디자인을 적용해, 단지 R.D 버전이 부시크래프트나 서바이벌 용도에서 확장해, 사냥과 전투와 같은 헌팅의 블러드를 잊지 않게 배려한 부분 또한 인상적이다.  드롭포인트가 아닌 탄도모양은 전투용 검에서 주로 적용된 디자인인데 찌르기에 특히 유용.

RD-11-3.jpg

나이프의 디테일한 퍼포먼스는 이미 김종도씨가 오래전에 리뷰를 한 영상으로 갈음한다. 확실히 풀탱. 웨이트 나이프. D2강 57- 59 HRC 의 강경도 나이프의 블러드는 도끼와 맞먹는 타격감을 가진 해비유저용 나이프이다.


http://blog.naver.com/kjongdo/220962613848

김종도씨의 리뷰

3가지 버전중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기는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땔감 마련. 땔감의 다듬기 등의 하드작업에는 그만인 나이프이다. 그리고 … 정말 하고 싶은 말 하나.


나는 외국의 내노라 하는 고급나이프들을 구입해 소장하고 간크게(?)  10여년간 원없이 실사용 하고 있다. 그중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내는 비싸게 준 나이프도 있었지만, 정말 허무하게 이름값을 못하고 두쪽이 나버리는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고급나이프 매이커도 있었다 (두쪽이 나버린 나이프 사진을 메일로 보내서 항의했더니, 불문에 부치는 조건으로 새 나이프로 교체해주는 해프닝도 겪어보았다) .

그리고 이름도 없는 중국산 나이프지만, 유명나이프의 퍼포먼스를 내면서 가격은 1/3인 나이프도도 있었다.  나는 키스를 책으로 배운 사용기가 아니라, 직접 수많은 나이프를 실사용 하며 칼과의 실전 키스를 배웠다고 자부한다.

그런 경험에서 감히 말하건데, 제작사의 명성이니. 나이프의 가격이니. 강재의 차이점이니 하는 식의 대부분의 나이프의 상식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얼마나 하드하고 세밀하고 치열한 상황의 끝까지 나이프와 한몸이 되어 사용해보았는지는 몰라도, 나는 최소한 그런 나름대로의 상황의 끝이라는 생존상황에 나이프 하나만 믿고 온몸을 종도씨와 함께 던져본 경험이 많다.

img_xl.jpg

나이프는 연애와 비슷하다. 아무리 비싸고 좋아보여도 내게 맞지 않고 손에서 따로 노는 나이프가 있지만 반대인 경우도 허다하다. 내 팔의 힘과 내 취향과 내 요구사항을 잘 받아들여주는 나이프 라면 그것이 어떤 회사의 것이던 어떤 가격이던 어떤 강재이던 그닥 의미가 없다. 나는 아직도 생존의 기술 촬영때 5천원짜리 레일강을 이용해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현지 정글부족이 사용하던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내던 나이프를 기억한다.

손잡이 재질이 어떻고 나이프 강재가 어떻고 하는 그런 소모적인 논쟁은 의미가 없다. 칼은 사용자와 그의 목적에 맞게 유기적이며 (사실 더 이상의 교감) 다양한 조건과 취향의 조건으로 작동한다. 많이 안다고 칼을 잘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해서 그가 칼을 못쓰는것도 아니다.

밤새 칼덕이 새벽까지 주절대는 나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침묵하며 고통스럽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자리에 나앉지 않겠다는 다짐을 투덜대며 했던 기억이 난다. 종도씨는 무인도에 갈때 과도하나 들고 들어가 유용하게 잘 사용했는데 그건 무엇이 잘못인가. 단언컨데 제일 좋은 칼은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칼이다.

장비의 노예가 되지 말길. 구입하고 감상하는 취미를 존중하지만, 키스는 책으로 배우는게 아니듯, 칼은 극한의 상황까지 함께 겪어본 후에 논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핸들 재질이 어떻고 강재가 어떻느니, 부식이 어떻느니 제발 그만.

어떤 칼도 사용후에 잘 관리하면 바닷물에 적셨어도 절대 부식안된다. 필리핀 정글촬영때 탄소강 나이프 들고가서 산과바다에서 휘둘렀지만, 저녁 자기전에 꼼꼼하게 물에 담궜다가 말려 기름으로 잘 마감해주니 녹스는 일 없었고, 날은 그때그때 잘 잡아주며 잘 사용했다.

apreqNwtUTx_l.jpg
정말 탐나던 필리핀 현지인 제작 레일강 정글도

원래 우리나라는 활과 검. 그리고 도자기의 나라였다. 이 셋은 모두 다른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모두 그 당시에는 첨단 산업이었다.  우리나라는 수천년간 내려오던 무술과 당시 강국이었던 중국조차도 두려워하던 활과 검. 그리고 당시 최신 세라믹 기술이었던 도자기 기술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였다.

하지만 우리의 얼은 불운한 역사와 함께 저물기 시작했고, 나라를 지키던 이런 기술들은 모두 빼앗기거나 금지되거나, 혹은 그 명맥이 끊겨버렸다.  외세는 언제나 그 나라의 군대를 먼저 망친다. 활은 그나마 명맥이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고 있는데 검은 그렇지 못한것 같다. 왜 활과 칼의 민족이었던 이나라가 지금은  훌륭한 디자인의 나이프를 디자인해도 국내 기술이 없어 대량 생산을 하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나.

핸드메이드 커스텀 제작을 제외한 대량생산을 하려면 타이완과 같은 나라에 OEM으로 생산발주를 주어야 하는지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나이프제작에 열정을 가진 김종도씨 조차도 뜻한바가 있어 나이프 제작에 열정을 가지고, 아무리 훌륭하게 디자인을 해도 국내에서 생산을 하는 부분에서 많은 좌절에 부딛혀 눈물을 머금고 현실적인 부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종도씨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외제 유수의 제품들이 좋은가. 그것들을 구입하는 재미와 감상하는 즐거움이 행복한가. 한번 생각해본적은 있는가. 왜 우리나라에선 이런 제품들이 나오지 못하는 걸까라고. 그리고 왜 우리의 힘으로 만든 제품. 해외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왜 손가락질 하며 낮춰 보는가.

캡처.JPG

단언컨데 레이돕스는 해외에서 이미 매니아들이 존재하며 인정받는 우리의 칼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제부터 내 주력 나이프는 레이돕스. 

2 thoughts on “RAIDOPS > SOLDIER SPIRIT R.D > 리뷰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