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관련 몇가지 생존팁.. 그리고 몇가지 두서없는 글…

관련 동호회에 쓴글…

원본 (가입필)

안녕하세요. 피아노맨입니다.

워낙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은 노하우들 가지고 계셔서… 조심스럽게 몇가지 의학적 팁이라면 팁이랄까.. 그리고 몇가지 대단하지 않은 제 경험상의 경험들을 공유하고 또 가르침 받을려고 합니다. 정말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쓰는 글이니 양해 요망드립니다..

1. 칼로리와 영양학(營養學)적 시각에서의 생존상황에 대한 몇가지 필수 상식(常識)은 이렇습니다.

성인 1일 필수 칼로리는 3000 칼로리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헛갈리지 말아야 할것은… 칼로리와 영양(營養)은 다른 것입니다. 몸속의 장기기관이 대사활동을 하게 하고 팔다리를 움직이게 하고 집을 짓고 낚시질을 하게 하는 .. 최소 성인이 몸속에서 때울수 있는 에너지가 3000칼로리 입니다. 영양은 이것과 달리 몸에 필요한 요소들 (크게 비타민) 을 이야기 합니다.

요하면.. 칼로리는 자동차 기름. 비타민은 자동차 차체를 유지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인은 하루 3000칼로리를 먹었을때 하루활동에 지장이 없습니다. 생존상황일때는 더 필요하면 더 필요했지 부족해선 안됩니다. 칼로리 계산법은 이렇습니다.

밥 한공기가 .. 보통 300칼로리 입니다. 한끼가 1000칼로리가 되어야 하니까, 700칼로리는 다른데서 어떻게든 섭취해서 맞춰야 합니다. 그건 .. 라면이 될수도 있고 아님 초코바가 될수도 있겠지요. 어떻게든 한끼가 1000칼로리가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유는…

칼로리는 결국 생존당사자의 활동 범위를 규정합니다. 3000칼로리 정도를 섭취했을때, 집을 짓거나 쉘터를 만들거나 혹은 다른 생존계획을 위해 이곳을 탈출하던지 하는 여러가지 이후 계획을 세울수 있습니다. 또한 .. 이 칼로리를 중심으로 자신이 할 생존을 위한 움직임을 계획해야 합니다. 그래야 칼로리 대비 합리적인 생존활동을 진행하고 유지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운용하지 못하면…

결국 탈진합니다. 칼로리 대비 활동계획을 실패할 경우… 쉘터짓다 탈진하고 그외에 사냥이나 채취등을 하지못하고 결국 .. 개인인 경우엔 생존의지를 잃거나 단체인경우엔 내분이 일어나는 작은 사태(?)에서, 크게는 생존을 하지못하고 결국 주위환경에 제압당해버리는 결과를 겪습니다. 칼로리 대비 합리적 활동범위 규정과 계획을 ..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음식이 충분한 경우이고… 쉘터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오로지 간단한 버티기(?) 상황일때는… 성인 최소 열량은 1000에서 1500칼로리 입니다. 최대한 식량을 아끼고 단체일때 분배가 필요할 상황일때는… 이런 법칙을 적용해 식량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거나 혹은 분배 해야 합니다.

2. 칼로리와 함께 중요한 비타민

일주일 넘게 칼로리를 잘 운용하면서 버티거나 혹은 탈출로로 이동을 하거나 하는 중… 이상하게 다친곳이 아물지 않고 눈이 무척 피곤하며 터진 입술이 가라앉지 않고 허리가 아프고 .. 지병이 있던곳이 다시 아프기 시작하거나 곪은 곳이 아물지 않는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이건 비타민 결핍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칼로리와 관계없이 사람은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으면 … 칼로리와 관계없이 생명이 위태해 집니다. 비타민은.. 꾸준히 잘 섭취해줘야 하며 생존상황일때는 더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방법…

EDC에 종합비타민을 추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생존상황에서 필수 비타민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칼로리 맞추기도 힘든데 비타민의 균형까지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탈출때는 그렇다 치더라도 거주의 상황이거나 버티기 들어갔을때는 더더욱 힘듭니다.

종합비타민제가 없을때는… 최대한 야채나 채소류. 혹은 날것으로 사냥감등을 먹을때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에스키모가 야채나 채소류를 먹지 않고도 각기병등의 비타민 관련 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사냥감을 날로 먹기 때문입니다. 특히.. 짐승의 피에 필수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장기 생존시에 비타민 결핍을 피하실려면.. 최대한 익히지 않고 날음식을 먹거나 솔잎등을 날로 씹어먹는 등의 생식을 하시기 바랍니다.

비타민 결핍의 신호는 뭐가 있을까요.

눈이 침침 하거나 혹은 회복이 늦고 피곤. 눈이 붓거나 … 손톱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손톱위 살들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말초신경에 비타민 관련 결핍신호가 오기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눈과 손톱끝은 미세혈관이 가장 많이 있는 곳중 하나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열량 많은 라면이랑 기타 몇가지 깡통음식들로 장기생존은 영양학(營養學)적 관점에서는 무척 위험합니다.

여기까지 정리…

1. 성인 최소 운용칼로리는 3000. 밥 한공기는 300. 그 이상칼로리는 알아서 맞춘다. 음식의 칼로리는 어떻게 아는가.. 스마트폰의 다이어트 관련 엡을 받아서 음식물 검색해보면.. 음식물별 칼로리가 거의 다 나옵니다. 처음엔 좀 불편하지만 자주 쓰면 .. 음식만 보면 칼로리가 대충 나옵니다.

2. 종합비타민을 EDC에 넣는다. 없을 경우. 장기생존시엔 날로 먹는 습관.

3. 날로 먹으면 … 많은 균들에 노출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EDC에 종합비타민과 종합구충제를 꼭 챙깁니다. 민물 생선 날로 먹거나 혹은 생고기 뜯어먹고 나서… 2-3일 간격으로 종합구충제를 꼭 먹습니다. 종합구충제 먹고 나면.. 날로 먹은 후에 몸속에서 생긴 것들과 물속에 있던 기생충류는 모두 제거가 가능합니다.

기생충이 몸안에 있을때 증상은? 이유없이 항문이 계속 가렵다면… 거의 기생충 의심하시면 됩니다. 종합구충제 먹고 나면 희안하게 가려움이 없어집니다. 장기 생존시엔… 좀 비위는 거슬리시겠지만 자신의 변을 확인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서기 혹한기 촬영때 미 방송분 이기도 합니다. (방송에 못나간 주옥같은 팁들이 참 많아요.. 아쉬워요..)

그리고 .. 몇가지 …

생존노하우를 많이 알면 좋습니다. 많이 아실수록 생존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스킬은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존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생존스킬은 사고현장 혹은 위해지역 위협지역을 탈출 하는 것입니다.

부디 오래동안 걷는 연습을 많이 하시길 권고 드리고 싶습니다. 하루에 산이던 들판이던 최소 15에서 20키로는 4-5시간 안에 주파를 할수 있어야… 이후 남는 시간에 사냥. 쉘터짓기. 불피우기. 휴식등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평소 기본 체력을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질 몸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근육질 몸은 일반인 보다 더 많은 단백질과 열량을 요구하며 추위도 더 많이 탑니다. 생존에 최적화된 몸은 위가 작은 표준체형의 소유자 입니다. 오히려 약간의 지방을 가진 몸이 더 좋습니다. 근육쟁이들은 생존상황일때 더 괴로와 함니다. 몸은 계속 현상을 유지할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근육을 유지하고 싶어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게 빠질경우엔 .. 더 고통스럽습니다. 우락부락 근육 피하시기 바랍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먹는 음식중에 돼지의 생지방이 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돼지의 생지방을 먹고 엄청추운 겨울을 견딥니다.
몸속에 적당한 지방은 혹한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배가 나오는 지방이 아니고 균형잡힌 몸에 적당한 지방은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어쨋든 이렇게 해야 최소 일주일에서 한달을 계속 걸을수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제주 올레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도전중입니다. 칼로리 생존이론을 적용해 걸어보니.. 일주일 이상도 거뜬히 걷겠더군요. 제 나이가 45세니.. 젊으신 분들은 더 많이 걸을수 있겠지요…)

혹한기에는 낮엔 햇볕을 이용해서 몸을 녹이거나 식사나 휴식. 수면등을 하고 밤에 이동을 하는것이 좋고… 혹서기에도 이건 마찬가지 더군요. 별 보고 이동하는 방법등은 기본스킬로 아신다는 조건 하에서 입니다. 이동은.. 주로 밤에 하시는게 좋고 별이 보일때 라는 조건에서 입니다…

그럼 다시 정리해보지요…

하루 최소 기본 칼로리 3000. 한끼는 1000칼로리. 버틸때는 1000 기본 칼로리. 비타민류는 따로 확보해서 섭취. 이동시엔 하루 15-20키로를 4-5시간 안에 이동. 이후 남은 시간은 휴식과 사냥등의 중요한 순서대로 칼로리 별로 배분 잘해서 운용.

참 바쁘고…. 생각할 것도 많고 세울 계획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치밀해야 … 결국 그냥 생존하는게 아니라.. 건강하게 생존 합니다. 베어그릴즈가 왜 사냥한 사슴의 목을 빨아서 김나는 피를 마시고 솔잎을 캔틴컵으로 마시는지.. 이쯤이면 이해가 가시리라 믿습니다. 화려한 그의 스킬만큼… 놓치기 쉬운 정말 중요한 스킬들 입니다.

부족한 지식입니다. 많은 고견들 공유하면서 저도 배우고 싶어서.. 용기내서 부족한 글 올립니다…

서바 화이팅. 우리는 모두 칼 한자루 든 외로운 늑대들입니다. 건강하게 살아남읍시다.

그외 자잘한 팁 추가…

1. 생존상황시에 사람을 가장 위협하는건 뱀이나 맹수가 아니라 벌레류와 알러지 입니다. 풀독에 약하거나 벌독에 약한 분들은 꼭 항히스타민제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처방이 필요한 약이고 가까운 병원 가셔서 장기산행 예정인데 알러지 있다고 하면 3일치 정도 처방해줍니다. 풀독 알러지가 심하신 분들이 대체적으로 벌독에도 같은 알러지가 있습니다. 벌에 물리면 벌독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알러지로 기도가 막혀서 질식해서 죽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러지에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응급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맥주사제가 가장 강력하고 치료율도 높습니다. 알러지 오면.. 계획 접고 병원가시기 바랍니다…

평소 알러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생존상황으로 체력이 고갈되어있거나 영양상태 균형이 망가져 있거나 혹은 다쳤거나 맨탈이 망가져있다던지 하는 상황일때..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이런 요소들로 인해 알러지가 올수 있습니다.

부르스리도 .. 벌독은 아니지만 약알러지로 기도와 뇌혈이 막혀서 사망했습니다. 알러지는 이렇게 무섭습니다. 알러지 심하신 분들은 꼭 항히스타민제를 챙기시고 물리거나 스쳐서 알러지 생기면.. 일단 약을 먹고 무조건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혹시 숨쉬기가 힘들기 시작하면… 체면이고 스탈이고 다 집어 치시고 119 부르시기 바랍니다.

2. 약은 꼭 필름통 같은 밀봉통에 의료용 탈지면과 실리카겔과 같은 건조제와 함께 꽉 채워서 보관하세요. 약이 망가지면 약을 코팅하는 부분이 망가진 겁니다. 그럼 성분내부의 약이 노출되어서 변질됩니다. 처방이 필요한 약류는 변질되면 독약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약은 돈 아깝다 생각마시고 폐기하시고 새약으로 채워두세요. 습기도 약 변질의 주범입니다. 잊지마세요.. 변질된 약은 독약일 수도 있습니다.

3. 소변이 노랗게 나오기 시작한다는건… 쉽게 이야기 해서.. 몸이 피곤하니까 간에서 당분을 꺼내서 몸에 제공하는 겁니다. 간은 알부민이란 성분을 몸에 쏩니다. 힘내라고.. 이게 노- 랗습니다. 가끔 탈진해서 쓰러진 사람들… 영양제 링거 맞을때 노란링거가 이겁니다.

그럼… 간은 갖고 있던 알부민을 몸에 쐈으니.. 알부민이 떨어집니다. 간은 피로회복이랑 체력담당하고 독소도 해독하는데.. 몸에 따 쏴버렸으니… 알부민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몸에 간에 신호를 줍니다. 그래서 단게 땡기는 겁니다.

생존상황일땐.. 간에게 정말 잘 대해줘야 합니다. 간은 원래 일을 많이 하지만 생존상황일땐 더 많은 일을 합니다. 노란 오줌이 나온다면.. 간에서 비축해둔 알부민이 방출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체력을 잘 배분하고.. 단걸 먹어주고 .. 휴식을 잘 해주고… 잡은 짐승의 피를 먹어주거나 생간을 먹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온과 체력은 일정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정상치로 회복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에서 보여주는 신호를 잘 읽으시기 바랍니다…

4. 평소 생존을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은… 부디 위를 줄이시기 바랍니다. 위가 크면 생존상황시엔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평소 위를 줄여두면 생존상황시에도 상대적으로 고통없이 계획한 칼로리를 잘 운영해서 자신을 물론이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 아니면 동료들을 살릴수 있습니다.

굶는 것도 연습입니다. 허기를 적당히 즐길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허기를 느낄때 사람의 몸에서 생존호르몬이 나옵니다. 이 생존 호르몬은 몸을 소독하는 효과가 있고 몸의 독소를 죽이는등의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생존호르몬이 나오면.. 눈빛이 부리부리하게 변합니다. 특수부대 분들 눈빛이 바로 이 호르몬 때문입니다. (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랍니다. 베스트셀러 1일1식이란 책을 보면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1일 1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류는 수만년동안 하루 1끼만 먹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이건역으로… 탐식과 과식하는분들은…. 생존준비는 아직 좀 부족하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진정한 서바이벌 리스트는 위가 작습니다… 저도.. 계속 노력중입니다…

5. 개인위생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연료이외의 알콜은 개인위생용으로도 무척 유용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알콜 한병에 소주한잔반에서 두장정도의 물을 섞은다음 수건이나 티슈에 적셔서 몸을 닦아주면… 샤워효과가 있고 땀에 있는 젖산을 날려버리게되어 벌레가 달려들지 않습니다. 땀 흘리고 난 후엔 꼭 이렇게 해주면 물을 이용하지 않고도 샤워를 한 효과가 있습니다.
귀찮다고 물 섞지 않고 알콜로만 닦으시면.. 알콜증발시에 피부가 타버립니다. 꼭 소주잔 한잔반정도의 물을 섞어주세요.

물이 없는곳에서 최소한의 개인위생 방법 또한 이렇게 만든 티슈로 성기와 항문주위를 닦아주는 것입니다. 일라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그렇게 개인위생을 하는 장면을 보실수 있습니다.

특히 모기들이 귀주변을 잘 앵앵거리는 것은.. 사람의 귀 뒤부분에서 모기가 좋아하는 젖산분비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혹서기엔 귀와 귀 뒤쪽을 알콜로 꼼꼼히 닦아주면 모기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와 진드기 같은 것들은 머리가 긴 사람들에게서 생깁니다. 최대한 머리를 짧게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물섞은 알콜로 몸을 닦아줄때는… 충분히 땀이 식은후에 하셔야 합니다. 땀이 흐르는 중에 닦는건 효과적이지 않답니다. 물론 주위에 물이 있을경우에는 물로 씻는것이 좋지만, 수면전에 알콜로 귀와 귀뒤쪽을 닦아줘보세요. 모기가 귀찮게 하지 않는답니다. 비누는 향이 없는 비누를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인공향이 들어간 종류의 비누는 모기를 오히려 부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7. 기생충 겁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놈들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생충이 사라지고 나서 천식과 아토피 같은 것들이 늘어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종합구충제 먹고도 찝찝하시면 생존상황 종료후에 병원 가셔서 디스토마 약을 처방받아서 드시면 확실하게 기생충은 박멸됩니다. 또한 요즘은 인분으로 거름주는 일이 사라져서 사먹는 채소에서도 기생충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다, 야생에서 기생충 걱정은 날로먹은 생선정도 되겠습니다. 겁내지 마시고 우걱우걱 드시고 깔끔 – 하게 종합구충제. 그래도 찝찝하면 디스토마약 처방.

8. 문명권에서는 전자제품이 편리하지만, 생존상황에서는 아날로그가 더 강합니다. 아무리 기능이 화려해도 베터리가 떨어지면 사용불능이 되는 전자제품은. 충격에 약한 첨단 기기. 떨어뜨리고 나면 망가지고 오작동 하는 첨단기기는 험한 생존상황에선 아날로그 보다 못합니다. 좀 불편해도 언제나 작동하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첨단기기는 우월하지 않습니다. 첨단제품보다는 아날로그 제품을 위주로 장비구성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혹시 전원기반 첨단제품을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꼭 서브 장비로 아날로그 장비를 예비해두세요.

예를들어… 라이타 보다는 파이어스틸. GPS 보다는 나침판. 편리한 똑딱이 디카보단 차라리 일회용 필름카메라. 물에 젖고 떨어뜨려도 작동하는 조금 불편하지만 오래동안 쓸수있는 믿음가는 아날로그 장비.

9. 장비 구성시… 능력안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구입하세요. 비싼장비가 꼭 좋은 장비는 아닙니다. 가장 좋은 장비는 … 내 상황과 취향에 맞는 .. 필요한 상황에 내 옆에 있는 장비 입니다. 하지만.. 경험치란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장비를 여러상황에서 사용하면서 평균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장비가 존재합니다. 그 장비를 능력안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싸구려 장비를 샀다가 낭패를 보고 결국 좋은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추기비용 지출도 있지만, 장비에 생명을 맡겨야 하는 생존상황에서 장비의 중요성은 굳이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누구에게나 딱 맞아 떨어지는 좋은 장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게 딱 맞아 떨어지는 장비는 존재합니다.

10. 아프리카 추장은 왜 힘쎄고 사냥 잘하는 젊은이가 아니라 나이 많은 할배일까요? 아프리카 그 원시부족. 수만년동안 인류가 진화해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얻은 진리랍니다. 생존에선 경험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힘과 장비가 좋더라도.. 그룹생존시엔 경험치 많은 요원의 말을 잘 따르시는 것이 생존확률을 높이는 길이랍니다. 힘쎄고 장비 좋은것 보단 생존에선 경험치가 상위개념이지요..나보다 경험치 많다고 생각되는 요원이 있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생존을 위해서 그 요원에게 협조하고 지시에 따르시는것이.. 모두가 살아남을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이랍니다.

11. 자나깨나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잔소리가 아니랍니다. 작은 불씨는 최장 3시간 이상을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불을 끄고 불자리를 흙으로 덮어도 최장 3시간 이상은 재발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산하나 홀라당 태우는 스토리는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

불을 피울때는 최대한 불이 땅이 아닌 공중에서 타게 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화로대같은 것을 이용하시라는 말씀이지요.화로대는 불조절이 가능하며 원하지 않는 곳으로의 2차발화를 막을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실려면 마트같은곳에 가셔서 접고 펼수 있는 스테인레스 찜기를 구입하세요. 그걸 평평한 돌 위에 놓으신다음 그위에 불을 피시면 제법 안전하게 불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돌위. 돌이 없다면 주먹만한 돌들을 모아 둥그렇게 원을 만드신 다음 그안에 불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최대한 2차 발화를 막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 화로대건 돌무더기안에서건 불을 끄신후에 꼭 물을 부어서 불씨마져 모두 꺼버리신 다음에.. 흙을 덮어 불자리를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물이 없다면 소변으로라도… 꼭 )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보잘것 없는 작은 불씨도 최장 3시간 까지 살아있게 됩니다. 흙으로 덮었다고 해서 완전히 처리가 된 것이 아니랍니다.

12. 제사를 잘 지내야 부자가 된다. 라는 선친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제사는 다시 말해 기억한다.. 라는 것입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잘못들을 다시 되풀이 하게 되고… 되풀이 하게되면.. 발전은 없다는 말씀이지요. 역사도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되는데.. 거창하게 역사가 아닌 개인사에서도 제사. 기억하기의 과정은 무척 중요합니다.

생존연습시에 특히 겪었던 일들. 사용했던 스킬들. 고쳐야할점. 실수했던 점들은.. 꾸준히 기록하고 제사를 지내줘야..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습니다. 수첩과 연필을 꼭 가지고 다니면서 적고 생각하고 계획하고 다녀와서는 복습하고 더 나은 방법을 구상하는.. 이런 <제사 지내기> 속에서..개인의 생존스킬은 발전하고 성장하며, 또한 배운것들도 철저하게 내것으로 내 몸에 들어가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이런 제사는.. 결코 남에게 보여주거나 자랑하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철저하게 혼자만의 것이어야 하고 밖에 내어 놓을때는 완벽하게 검증된 경험치와 데이터 여야 합니다. 생명이 걸린 것들에는 … 철저한 검증과 공유가 오류를 잡고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는 지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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