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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기에 대한 소견들

1) 산행과 비박때

워낙 뭐 사다 모으고 사용해 보는걸 좋아해서 정수에 관한 장비가 많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비박산행을 즐겼던 이유도 있지만.

그래서 펌프형 카다틴 정수기도 종류별로 두개가 있고, 엠에스알에서 나온 물주머니 가득 넣어서 레버 틀면 물나오는 녀석부터, 스테리펜 (건전지 넣고 빛으로 살균) 류와 필터 들어간 물통류. 그리고 빨대같이 생긴 휴대용 정수기에서 정수제까지 웬만한건 다 …

일단.

비박과 생존은 다르다. 비박은 텐트치고 앉아서 하루 잔다. 밥해먹고 물 주변에 있음 떠와서 마시고…. 요즘은 아무리 깊은 계곡이고 또 아무리 맑아 보이는 물이라고 해도… 일단 다양한 생물들의 알들이 물에 흘러 다니는데다가, 깊이 깊이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서 상류에서 어떤짓(?)을 했을지도 만무하고, 그리고 개발까지 많이 진행되는 터라 눈에 보이는게 맑다고 해서 안심할수 없는 상황.

개인적으로도 좀 물에 민감해서 아웃도어에서 물마실땐 무조건 정수해서 먹었었는데… 한 두어달 후에 필터 청소하면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필터 주위에 낀 이상한 이물질들과 기름같은 누런….-.- 으윽

그후론 꼭 어떤 일이 있어도 정수해 먹는다.

물에는 다양한 것들이 들어있다. 일단 이해하기 좋게 …. 건더기류와 바이러스류로 분류할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더기류는 눈에 보이는것 안보이는것들 포함. 이 건더기류는 필터형 정수기로 필터링이 가능하다. 미크론 단위로.

그런데 바이러스류는 이 미크론 단위의 필터를 통하는 녀석들이 있다. 대부분 괜찮은데 문제가 되는 녀석들이 몇 있다. 이 녀석들은 약품(화학적 방법)이나 빛으로 살균(적외선)하는 녀석들을 사용해야 한다.

빛종류인지 필터류인지 어떤게 우선인지는 똑 부러지게 선택하긴 힘들지만…. 비박때는 필터류를 추천하고 싶다. 흙탕물 걸러서 먹을일은 거의 없을 테니까. 물도 문제없이 잘 챙겨 다니는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일 테니까. 바이러스류들은..주로 그리 상태가 좋지 않은 물에 존재 한다. 흐르는 깨끗한 냇물 같은데는 웬만해선 없다.

2) 서바이벌 & 생존상황일때

일단 짐도 비박때보다 더 최소화 해야 하는 이유들 때문에 펌핑 정수기 휴대 및 사용이 합리적 이지 않다. 계속 이동 탈출 해야 하는 상황도 상황이지만, 눈같은건 녹여서 그거 다시 담아서 펌핑해서 정수하는거 … 너무 너무 불편.

스틱형으로 빨아먹는 정수기… 그거 몇번 사용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다른 사람 줘버렸다. 목은 타는데 열심히 빨아도 찔끔찔끔 나오는 물.. 더 승질 난다. 그리고 어느정도 고여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데다가 겨우 조금 모았는데 그 빨대 넣으면… 반정도 먹고 반은 빨대안에 남아서 효율도 별로다. -.- (그리고 정글에선.. 이녀석 조차 불편. 주머니에 들어가기 아주 어중간한 사이즈 하며…)

건전지 들어가는 스테리펜류 빛으로 살균하는 장비.. 깨먹었다. 하도 험한 상황이라 불 들어오는 부분 꺾여져선… 그리고 당연 휴대 불편 했다. 더워 죽겠는데 어디서 꺼내서 그거 불켜서… 아우. 노. 이건 아니더군. 그리고 그거 넣어서 버튼 누르고 기다리는것도 보통일 아니다. 비 쏟아지는데 물 흐르는 타프밑에 앉아서 … 정수하면 뭐하나. 그위로 또 떨어지는데…

답은… 정.수.제. 정글 가기 전에 서바이벌 리스트의 감사한 회원분께서 보내주신 1리터용 정수제. 수통에 물 담아서 이거 한알 넣고 30분 기다렸다 먹음 끝. 좀 수영장 맛 나지만 세균은 완벽하게 제거.

덕분에 한번도 배탈 난적 없었다. 정글 현장 빗물부터 이동하는 동안 묵었던 호텔의 빗물모아 사용하는 수돗물. 그리고 버프로 1.2.3 차 걸러낸 흙탕 냇물까지… 한알 수통에 넣고 딱 30분 있다먹으면 끝.

그럼 건더기는? 그거 일단 1차 혹은 2차 3차 로 버프 같은 걸로 거른후 정수제 사용. 그리고 특히 비 같은거 내리면 흐르는 곳에 손으로 구덩이 적당히 파서.. 깨끗하게 모인 물… 캔틴컵으로 모아서 수통에 부어서 모은다. 그리고 정수제 투입.

그 외에 눈에 안보이는 건더기들… 한마디로 마셔도 안죽는다. 정수제가 그안에 있을 미생물들이나 그 알들. 그리고 박테리아까지 일단 확실하게 다 죽였거든. 죽은것들을 마셔도 몸속에서 큰일 안난다. 배탈 한번도 물때문에 난적 없다. 정글에서 덕분에…

그래도 찝찝하면.. 살아 나와서 약국 가셔서 종합 회충제 한알 사서 먹으면 된다.

정수제는 1리터 짜리 10알 가지고 갔었다. 그리고 10여일 촬영기간 동안 8개 사용. 안 잃어버리게 큰 덕테이프에 녀석들을 붙여선 수통에 붙여버렸다.

쓸때마다 덕테이프 뜯어서 하나 꺼내서 작은 포장 뜯어서 수통속에 뽕 – 그리고 다시 덕테이프 붙이고… 그리고 여분으로 필름통에 한알씩 포장된거 넣어서 갖고 다녔다.

정리

왕도는 없다. 비박 캠핑때는 필터형 정수기. 그리고 빛으로 살균 혹은 정수제 둘중 하나 택일 하시는 것이 좋을거 같다. 가는 곳의 환경이 좋으면.. 필터 정수기 정도가 좋을 듯 . 아니면… 그냥 1리터 미만의 생수를 여러개 가져 가는것도 좋은 방법. 식사나 기타 물들은 끓여버리면 되니까.

생존/서바 상황에선… 최소한 정수제는 꼭 챙길것. 어떤 추가 장비를 더 챙시던 간에..

추가로.. 과망산칼륨은 생존상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소량은 물에 넣으면 정수제처럼 물을 정수하게 해주고, 보우드릴 같은거 할때 뿌려주면 불이 너무 잘 붙는다. 문제는.. 이게 위험 약품이라 그냥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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