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돌과 부싯쇠(Flint and Steel) 그리고 파이어피스톤(Fire Pistone) > 구입과 고찰

고대 인류 문화의 시작은 불의 발견을 이용한 의식주의 혁명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자는 청동기와 철의 문화를 논하기도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불을 두려워 하지않고 그것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에서 인류사의 기준점을 잡는 것이 옳다. 번개등의 자연발화에 의해서 생겨난 불의 가능성을 인지한 초기 인류는, 그 불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만들어 내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부시크래프트. 혹은 서바이벌 상황에서 불의 중요성을 또한 궂이 논할 필요가 있을까.  동물들의 접근을 막는 호신용에서 부터 체온유지. 조리용. 그리고 다양한 도구들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불이 가지는 효율성에서 부터 심리적 안정에 이르기 까지, 불의 효용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라이터 하나면 불을 피우는 현대 문명시대에서 부시크래프트. 혹은 생존 철학을 유지하고 연구하며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은 수만년동안 숲에서 살았으며 숲에 맞게 진화해 왔다. 또한 인간은 숲에서 지혜를 얻었다. 인간은 그런 이유들로 숲에 있어야만 건강하고 행복하다.

문명이 발전하는 동안 인간은 상대적으로 윤택한 삶 보다는 이에 상응하는 영육의 박탈감을 느껴왔으며, 이는 다양한 형태의 귀결로 인간의 육과 영을 망가뜨려 왔다. 물고기가 살던 물로 돌아가듯이. 야생의 동물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살아야 하듯이. 인간 또한 그들의 원래 살던곳으로 돌아가야 자유와 건강과 행복을 얻는다. 모든 존재들은 자신이 비롯된 곳으로 회귀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우주적 진리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은 편리함을 향해 질주 하지만, 이 편리함이란 단어의 그림자속에 드리워져 있는 상대적 모순을 인간들은 아직 깨닳지 못하고 있다. 편리함이란 단어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 모순은 바로, 그 편리함으로 인해 생략된 과정의 모순이다.

편리함에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그 생략된 과정으로 생성된 여분의 시간들을, 인간들은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소비나 혹은 비생산적 여가의 활동으로 소진하고 있다. 불을 일으키지 않고 만들어낸 여분의 시간으로 멍청하게 티비를 시청하면 그것이 과연 현대문명이 찬양하는 생산성과 합리성의 완성일까?

부시크래프트는 초기 인류문명으로의 회귀를 위한 작은 준비과정이다. 땀흘려 소중한 불을 일으키고, 힘들여 잡은 물고기로 소중한 식사를 즐기고, 소박하고 보잘것 없지만 힘들여 만든 나무지붕 아래에서 달콤한 잠을 별을 보면서 자는 것이다. 내려놓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며 자유임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억지로라도 내려놓을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서 초기 인류들이 뿜어내던 생존유전자를 몸속에서 찾아내는 위대한 회귀로의 여정이다. 그리고 그 불편하고 힘든 과정속에서 작게는 내려놓음의 과정을. 크게는 숲속에서 살던 초기인류와의 무언 대화가 시작된다.

사족) 인간이 삼세세끼를 먹기 시작한것은 몇백년 되지 않았다. 이전의 인간은 주로 하루에 한두끼로 살았으며, 공복기간 동안 특이한 호르몬이 나오는데, 바로 생존호르몬이란 것이다. 이 생존호르몬은 적당한 공복일때 주로 생성되는데, 이 호르몬은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몸을 사냥하기 좋게 탄력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진다. 숲에서 훈련받는 군인들이나 산꾼들의 눈을 본적이 있다면… 빛이 날 정도로 밝은 안광과 빠른 움직임이 바로 이 생존호르몬의 영향임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참고도서

부싯돌과 부싯쇠(Flint and Steel)

수천년간 사용되어 온 인류의 가장 유용한 불씨 만들기 도구중 하나다. 초기에는 보우드릴과 같은 마찰열을 이용한 도구에서 발전한 형태라고 할수 있겠다. 아마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와 네안데르 탈인이 공존하던 시대에서 똑같이 보우드릴형의 마찰열 방식 발화도구들과 아울러 부싯돌과 부쉿쇠의 초기 모델들이 혼합되어 발견되는 것을 보면, 거의 유사한 시기에 두가지 방법이 모두 사용된 것같다.

보우 드릴은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과 환경과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아직도 아프리카 원시부족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주위의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어디서나 발화할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부싯돌과 부싯쇠는 재료를 마련하기는 보우드릴에 비해 쉽지 않다. 일단 부싯쇠는 일반 강철에서 시작되었지만 카본스틸. 마그네슘합금등의 다양한 불꽃이 잘 이는 금속도 사용되고, 부싯돌은 황철광에서 석영. 혹은 차돌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틴더(1차발화물질)는 간단하게는 천조각에서 잘게 바순 마른 풀잎. 말린쑥과 양잿먹여 여러번 말린 다양한 마잎등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주로 탄화면을 사용하는 추세이며, 이것은 아주 효과가 좋다. 앞서 부시크래프트의 고찰에서 밝혔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자연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다시 말해 이 지구상 어디에 떨어져도, 불씨를 일으키는 어렵지 않은 원리와 주변의 소재들. 그리고 몇번의 경험만 있으면 소중한 자신의 목숨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문명의 이기엔 물건들의 짧은 사용사이클에 익숙해진 인간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므로, 그런 물건들이 없거나 망실되었 다면 그의 생존은 상대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다. 다시 말하지만 문명의 이기에 익숙해진 인간은, 위급상황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아웃도어. 부시크래프트. 재난상황에서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이 두가지로 사람의 생명이 나뉜다. 되도록이면 아는 것이 좋고, 알려면 제대로 아는 것이. 그리고 제대로 알려면 직접 해보는 것이 좋다. 마치 인공호흡 처럼.

부싯돌과 부싯쇠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좋은 탄화면만 확보되어 있다면, 몇번 쳐서 불꽃만 일어나면 불만들어 내기는 어렵지 않다. 탄화면은 하나의 불꽃만 닿아도 바로 불씨가 만들어지는 아주 유용한 소재이며, 이것은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소지도 간단하다. (공항에서도 압수 되지 않는다)

영상을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불을 만들어 낼수 있다. 문명의 이기들 없이.

파이어피스톤(Fire Pistone)

현대 인류가 고대인류의 문화를 발견 하고 해석함에 있어서,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는 바로 “저 무지한 자들이 어떻게 이런걸 해냈을까”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고대 인류는 지금의 인류보다 더 지혜롭고 인간적이었으며 행복하기 까지 했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들은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불을 만들어내고 사냥을 했으며, 또한 별을 보고 방향을 알아냈고 원하는 만큼 소유하고 남는 것은 공유할줄 아는 사람들 이었다.

최근 인류가 저지르는 범죄중 가장 심각한 것들 중 하나는… 먹기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잡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잡아서 집을 짓고 차를 사기 위해서 잡는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들로 인해 필요이상의 먹이들이 잡히게 되고, 상대적으로 잡지 못하는 자들은 굶어 죽는 제로섬 게임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필요이상으로 잡은 먹이들은 씨가 말라 버린다. 이것이 현명하다고 자부하는 현대문명인들의 죄악이다.

파이어 피스톤은 고대 인류의 지혜의 도구중 하나다. 이것은 불을 만드는 인류의 도구중 가장 세련되고 근사한 방식으로 불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순간적으로 압축된 공기에서 열이 발생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흔히 자동차의 피스톤원리와 같다고 해서 파이어 피스톤이라고 부른다.

현대 인류가 발명해낸 것은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의 것이 고대인류에게서 물려 받은 것들이다. 그러므로 현대인류는 그들에게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파이어 피스톤은 천여년이 넘은 로마 고대 고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고대 인류는 압축된 공기에서 열이 발생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현대 인류도 만들기 까다로운 공정을 칼하나와 나무 토막 몇개로 당시에도 만들어내 사용했다.


담배 하나 꼬나 무시고, 칼 한자루랑 나무 토막으로 파이어 피스톤을 만들어 내는 무서운 내공의 아저씨를 보라. 하지만 위의 동영상 처럼 모두 만들수는 없다. 무척 힘들고 고된 작업임이 바로 이 파이어 피스톤의 단점이라 할수 있겠다.

하지만 그 외엔 모두 장점으로 남는다. 휴대쉽고 어느 매체보다 쉽게 불을 만들 수 있으며, 계절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 그래서 구입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국내의 부싯돌과 부싯깃은 모두 박물관에 들어가 있다. 혹시나 해서 찾아낸 것들도 모두 실 사용에는 문제가 많은 녹슨 골동품 들이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아직 이런 문화가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또한 활발히 제작 유통 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입처

구입처

편리함은 상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소중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절대 편리함의 신봉자가 되지 말라.

아이들이 힘들여서 밥을 짓게 만들고 불을 일으키는 방법을 가르쳐라. 그리고 그 소중한 과정을 가르치기 위해, 당신 부터 깨우치고 배워두라. 부시크래프트는 이론이 아니다. 마치 자전거 배우기 처럼 몸에 녹여 가지는 지혜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것 3가지. 1. 최대한 느리게 2. 최대한 불편하게 3. 최대한 초기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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