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 구입. 그리고…

많은 종류의 즉석식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중 가장 합리적인 제품인것 같아 구입. 물론 더 편한 즉석발열 식량도 눈에 띄였지만 가격대비 부피가 백배킹용으로는 알맞지 않다는 결론. 즉석식품을 구입한 이유는 단 한가지. 먹는데 시간 들이지 말고, 산에서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해보자는 취지에서다. 또한 취사를 통해 발생되는 자연을 망치는 부산물들인 기름과 기타 쓰레기들의 발생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도도 포함.

산행가서 먹고 마시는데 모든 시간을 보낸다는건… 역으로 말해, 먹고 마시는것 외엔 가지고 있는 문화가 없다는 것. 할게 없다는것… 그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다못해 책을 보거나 차를 마시며 토론을 하거나, 무언가 생산적인 행위들 (부시크래프트 연구나 뭔가를 만든다던지 하는) 을 찾아 가는 것이 결국, 더 얻는 산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나름대로의 생각에서 …과감하게 먹는것을 단순화 시키기로 결심.

구입처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086657229&frm3=V2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아래 사진에 나오는 애들… 동영상을 참조해보면 알겠지만, 프로중에 프로다. 그런데 .. 얘들 무슨 이 좋은데서 스테이크나 식도락 파티 하나? 아니다.  아니다. 라면 끓여먹는다.

아니면 위 사진 처럼 그냥 끓여서 단순하게 먹는 파스타 정도다. 그럼 그 외의 시간에는 뭘 하는지 보자. 아주 놀랍다. 이 자식들….

한번 생각해보자. 정상에 올랐을때 왁자지껄 술판에 고기굽고, 풀도 못자라게 하는 자연에 해로운 고기구운 기름 온데만데 버리는 행동들과, 고기굽던 석쇠나 휴지와 쓰레기들 온데만데 버리고 오는…. 이런식으로 산에서 하루나 이틀 보낸 시간들이 진정으로 자연을 즐기는 BackBacker 의 문화일까?

우린 … 산에서 배우고 익힐게 너무나 많다. 셀수도 없이 많은 매듭법과 수없이 많은 생존기술들. 그리고 나누어야 할 깊은 토론들과 읽어야 할 책들.약초들의 쓰임새와 별들의 법칙들과 이야기들까지…

포레스트(숲)이라는 외국인 이름앞 성의 뜻은 <똑똑한. 지혜로운. 현자-숲속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생존기술과 아울러 뛰어난 지혜의 소유자 들이었다. >라는 뜻이라는 걸. (포레스트 검프란 영화엔.. 주인공의 이름에 조차 키치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몇명이나 알까)

공기 좋은데서 좋은 음식 먹고 싶으면… 그냥 가든 같은데 가서 사먹자. 산에선.. 최대한 불편하게. 최대한 힘들게. 최대한 가볍게. 그리고 최대한 자연을 위해가 정답.

Deep North: A Trip to the Arrigetch Peaks from Deep Roots Media – Dane Henry on Vimeo.

3 thoughts on “전투식량 구입. 그리고…

  1. 악! 이런것을 왜 먹어야해요????!!!! @>@;;;
    군대서 먹는 유효기간 지난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분명하겠지만…
    전투식량하면 지겨운 기억이…나네요~ 흑 ㅠㅠ

    설마 군대 다시 가실려구요?

  2. 저도 김병장 시리즈와 사발면만 먹습니다.
    그 이유는 산에서는 소변 보는 것도 조심하고 가급적 소리도 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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