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18 | 안면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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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가끔 전혀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면 가보게 되는 안면도 솔로 비박. 낮에는 좀 괜찮은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 몰려오는, 혼자 있다는 두려움과 컴컴한 어둠속에서 맞닥드리게 되는 수많은 상념(想念)들과 추억(追憶)들…

갑자기 방파제 저 넘어의 파도소리가 텐트 앞전까지 크게 들려오고, 뒷산의 바람소리는 사람 목소리 처럼 들리기 시작하는 이상한 현상.

쉬러 온것 같지만, 결국 난 나라는 동굴속에서 나의 심연(深淵)과 싸우는 거구나. 그리고 아침 해가 뜨면, 불면(不眠)의 밤이었음에도 그 해가 그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다.

언제쯤일까. 평안한 파도소리와 정겨운 바람소리를 벗삼아 곤한 잠을 청할 수 있는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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