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연결된 마음. 그리고 수행.

아무리 수행이 많이 된 스님이나 학자라고 하더라도, 몸이 아프면 쭉 – 미끄러진다. 조용하던 사람이 짜증이 많아지거나, 갑자기 식탐에 빠지거나 혹은 주책스러울 정도로 말이 많아진다. 게다가 잘 삐지기도 하고 무척 이기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몸은 .. 그렇게 정신과 연결되어 있다.

허리가 안좋은데다, 최근부터 배꼽에서 반뼘 좌측 부분이 쑤시기 시작하더니 가벼운 몸살증세에 열이 계속 되는 일이 잦아서, 혹시나 싶어서 알아봤더니 결석이란다. 요도에 결려있거나 방광. 아니면 신장에서 몸을 괴롭히고 있을것이라고 어머님이 말씀해주셨다. 참기 힘들어서 내일즈음 어머님이랑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짜증내지 않을려고 해도 자꾸 짜증이 나고 말이 도통 없어졌다. 그래도 한창 개구장이짓 하는 가영이에게는 그런 여파가 안가게 노력중인데 쉽지는 않다. 힘든 몸 이끌고 바닷가 산책도 시켜주고, 놀이터도 잊지않고 꼭 데리고 나가는데 무척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풍족하게 못해주는 못난 아빠.. 이렇게 함께 좋은 기억이라도 심어줘야 하겠다는 생각에 어금니를 꽉 깨문다.

요즘은 글쓰는것도. 밥 챙겨먹는것도. 컴퓨터 켜는것도 모두 귀찮다. 몸이 아프거나 혹은 건강할때나 똑같은 태도나 마음가짐을 가지는 사람은 참 대단한 사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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