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un of the Dead 라는 좀비영화

영화중에서 가장 맘에 들고 재미있었던 장면. 키득키득

감독:에드가 라이트
출연:사이몬 페그, 케이트 애쉬필드, 닉 프로스트, 루시 데이비스, 딜란 모란

죠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 3부작에서 소재를 빌려온 코믹한 좀비 호러물로, 영국영화사 워킹 타이틀과 레볼루션 사가 제작에 참가한 작품. 2004년 4월 9일 영국에서 개봉, 깜짝 히트를 기록한 뒤, 5개월 후인 9월 24일, 미국에 상륙, 비록 607개라는 소규모의 극장에서 개봉했음에도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주말 3일동안 333만불의 수입을 기록,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르는 위력을 발휘했다.

좀비 영화의 대부 죠지 로메로 감독이 자신의 3부작 이후 최고의 좀비 영화라고 극찬한 이 코믹 좀비 영화는(감독은 로맨틱 코메디로 불러주기를 바란다), 영국 TV 방송 ‘채널 4’의 인기 코미디 시트콤 <스페이스드(Spaced)>의 팀에 의해 창조되었다. <스페이스드> 같은 코믹물 뿐 아니라 <밴드 오브 브러더즈>에서 진지한 연기를 보이기도 했던 사이먼 펙이 타이틀 롤인 숀 역을 맡았고, <스페이스드>의 연출자 에드거 라이트가 메가폰을 쥐었는데, 펙과 라이트 감독은 공동으로 각본도 담당했다. 한편, 특별출연한 <러브 액츄얼리>의 빌 나이히의 좀비 연기도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자제품 판매원으로서 하루하루 그저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숀은 급기야 여자친구 리즈에게 실연을 당하고, 큰 상심에 빠진다. 술에서 깨어난 아침, 영국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돌면서 사람들을 먹어치우는 ‘움직이는 시체’ 좀비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고, 심지어 숀의 집 뒷뜰에도 이들이 침입한다. 백수인 죽마고우, 에드의 도움을 받은 숀은 사랑하는 엄마 바바라와 여자친구 리즈를 좀비들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100% 만장일치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죠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 3부작에 바치는 무섭고도 달콤한 송가.”라고 평했고, 달라스 모닝 뉴스의 톰 모스타드는 “이 영화는 컬트 영화의 고전이 될 운명을 타고 났다. 만일 당신이 지금 영화를 본다면, 훗날 언젠가 ‘나는 이 영화를 첫 개봉때 보았다.’라고 정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톰슨은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빠르며 재미있는 영화.”라고 호감을 나타내었다. 또, 버라이어티의 데렉 엘리는 “공동각본을 쓴 펙과 라이트는 이 영화를 고전적인 3막(시작, 전개, 결말)으로 구성하였는데, 시종일관 이 코메디물을 끓어오르게 하는 충분한 반전과 캐릭터 개발, 작은 세트 조각들로 이를 이루어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레아 맥클레런은 이 영화에 별 3개 반을 부여하면서 “재미있는 바보 호러물로 위장한 영리한 코메디물.”이라고 치켜세웠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공동각본을 쓴 펙과 라이트(이 둘은 실제 생활에서 영화 속 숀과 에드와 비슷한 모습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피와 웃음을 끊임없이 분출시킨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Shaun of the Dead는 영국산 좀비 영화인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니컬함이다. 진지함이라곤 하나도 없는 조롱은 주인공의 무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미국영화에서 좀비를 죽이는 무기가 주로 야구베트였다면, 이 영국산 좀비 영화에선 영국의 야구베트인 크리켓 베트가 등장한다. 결국 이영화의 가운데에는 미국에 대한 영국인의 조롱.

한참 웃으면서 봤던 영화. 기회가 되시면 꼭들 구해 보시라.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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