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Kitsch

1872년 경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용어로 ‘속된 것’, ‘가짜’ 또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것’ 등의 의미. 미술에서는 Good Design에 반대되는 개념.

‘속악한 것’, ‘속임주의’, ‘모호품의’ 혹은 ‘본래의 목적으로부터 빗나간’, ‘사용방법을 이탈한 것’을 가리키는 용어.영어의 ‘sketch’ 또는 의미가 모호한 독일어의 동사 ‘kitschen’ 등에서 그 어원을 찾아 볼 수 있는 이 용어는 19세기말 뮌헨의 예술가들 사이에서 유행되었다.

어떻든 고결함의 결어를 나타내는 듯이 보이는 그림과 감상적인 중산층들의 동경심을 만족시키는 듯한 그림을 비판적인 의미에서 사용했던 개념.

해롤드 로젠버그는 키치를 오히려 이 시대의 일상적인 예술로 정의했으며 그것은 서구의 산업화된 사회 어느 곳에서나 발견되는 값싸고 감상적이며 또 귀여운 복제품 전부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전위예술이 예술의 최전선이라고 한다면 키치는 가장 후방의 예술이라고 비유했다. 사실상 오늘날 기존미술의 정제된

모습을 염두에 둘 때 이것에 대한 하나의 반발로서 키치의 이념은 설득력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몰르는 키치라는 현대문학의 산물을 주시하면서 키치란 구체적인 물도 아니며 양식은 더 더욱 아니며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가운데 사물과 관계하며 보여주는 객관화된 형태일 뿐이라고 키치에 대해 정의를 내리 고 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 몰르는 키치란 인간이 사물에 대해 취하는 태도로서 ‘인간과 사물의 관계방식의 한 형태’로 키치를 바라보는 입장에 서 있다.그리고 그 관계가 미적인 것을 매개로 성립된다는 의미에서 하나의 예술 양식으로까지 승화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우리네의 일상적 삶에 대해 숙고함에 있어서 키치라는 객관적 현실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네의 삶의 현실임을 고려해 볼 때, 몰르의 키치에 대한 이해는 우리네 삶의 올바른 독해를 위한 유용한 틀거리로 유용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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