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친구

철없을때는 별로 느끼지 못한것인데,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다보니 혼자 있을때 서로 대화할수 있는 친구란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혹자들은 먹고 사느라 그런것도 생각해보지 못하는 행운아들도 있긴 하지만, 열심히 뛰다 서선 숨을 돌리고 둘러보는 내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 그 기분은 어떨까.

솔직히 술친구가 최근에 한분 계시긴 한데, 이분 참 피곤한 스탈이다. 나랑은 극과 극인 정치관과 세계관에 그분은 역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김영삼. 그리고 국보법은 꼭 필요한 법.. 뭐 이런 스탈인데, 이런 그와의 괴변들과 싸우는 술자리. 이건 편안하게 술마시는게 아니다. 마실때마다 정말 진이 빠진다.

그게 누구 잘못인가. 서로 각자 그런걸… 새벽까지 같이 마셨었는데 뭔가 심하게 체했는지 게워내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과연 뜻맞는 친구랑 편안하게 술마시는 즐거움과 그 사람이 근처에 살기를 원하는 내 바램은 욕심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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