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2 이노센스를 보고..

영화 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지는 미장센들이 많이 나온다.

오시이 마모루는 60년대 초반부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아니메 2세대 출신의 감독이다. 그는 1951년 8월 8일. 도쿄 태생으로 어렸을 적부터 지독한 영화광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우주 수폭전>(1955년, UIP제작) 과 같은 SF 영화와 <울트라맨> <고지라>등의 일본 특수 쵤영물에 푹 빠져있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고전영화 전문 상영관을 드나들며 예술영화에 심취해 있었다. 대학 재학시절부터는 영화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16m 독립 영화를 찍었고, 그의 이런 경험들은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넘나드는 그의 연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자신의 영화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준 작품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를 꼽는다. 이 작품을 보고 오시이 감독은 비슷한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갖지만, 미국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일본 영화계의 제작 환경과 기술 문제를 고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매체로 애니메이션을 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시이 감독은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만든 <독수리 5형제>를 보고 ‘저 정도의 애니메이션이라면 만들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27세의 늦은 나이에 애니메이션계에 입문하게 된다.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그는 <잇빠츠 칸타군> (1977) <과학닌자대 캇차맨> 등의 작업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키워간다. 오시이 마모루는 그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토리유미 히사유키 와 함께 ‘스튜디오 삐에로’로 옮겨 우리 나라에서도 방영된 바 있는 <닐스의 신기한 여행>의 연출을 맡음으로써 실질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그 뒤 오시이 마모루는 처음으로 TV 방송용 <우르세이 야츠라 (시끄러운 녀석들)>(1981년)의 감독을 맡는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한 해동안 방송된 최고의 TV애니메이션을 선정, 시상하는 “일본 아니메 대상 아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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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오시이 마모루는 ‘우르세이 야츠라’의 첫번째 극장판 <우르세이 야츠라 Only You >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한다. 이 작품은 흥행에도 성공하였으나 오시이는 관객이나 원작자의 영향을 받지않고 자신만의 독특함을 드러내고 싶어했다. 우르세이 야츠라의 극장판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 Beautiful Dreammer >(1984)는 그 전 작품보다 훨씬 대담하고 실험적인 영상으로 오시이 마모루적인 편집과 각색을 드러내놓게 된다. 오시이 마모루는 <뷰티블 드리머>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자신이 만들고 싶어했던 사이버 펑크 장르의 영화, 일본 최초의 OVA 시리즈 <달로스(Dallos)>(1983)를 내놓는다. 이 작품은 지구인과 달 이주민 사이의 정체성의 대립을 그렸는데 흥행에는 실패한다.

오시이 감독에게 흥행과 명성을 동시에 안겨다 준 작품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1988)이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 OVA 시리즈>는 오시이 감독를 위시한 이토 카즈노리(각본), 다카다 아케미(캐릭터 디자인), 이츠부치 유타카(메타닉 디자인) 등 일본 내 최고 애니메이션 엘리트 집단인 ‘헤드기어(Head Gear)’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오시이 마모루 최대의 문제작은 바로 1985년 개봉된 <천사의 알>이다. 이 작품은 천사의 화석, 노아의 방주 등이 등장하여 성서적 역사관과 배경을 가지고 진행되는 아주 난해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비평가들 사이에서 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문제작이다. 1987년 오시이 마모루는 첫번 째 실사 영화 <붉은 안경>을 만들었으며, 1991년에 후속작인 <케르베로스 지옥의 파수견>이라는 작품을 내놓는다. 이 작품에서 오시이 마모루는 만화 영화에서 사용하는 영상 표현 방법과 각종 제작 기법을 실사 영화 제작에 시도하게 된다. 그 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 극장판>(1989)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2>(1989)를 통해 오시이 마모루식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1995년 오시이 마모루는 그를 일본 재패니메이션의 대표주자로 전세계에 알린 <공각기동대>를 만든다. <공각기동대>는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연출이 돋보이는 사이버 펑크물의 대표작으로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서 사랑 받았다. 또한, 그의 창작활동은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사영화, 소설, 만화원작,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게 활약하고 있다. <인랑 JIN-RO > (2000년 감독 오키우라 히로유키)에서는 원작과 극본을 담당하고 < Blood the last vampire > (2000년 감독 –키타쿠보 히로유키)에서는 기획 협력을 맺는 등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그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2> 를 제작중이다.


한국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따라잡기 위해서, 최근에 제법 쫏아간듯 싶었는데, 일본은 이 에니메이션으로 다시 한 10년은 앞서간듯 싶다.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다. 물론 제작환경. 각본 같은것은 아예 제외 해놓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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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oughts on “공각기동대2 이노센스를 보고..

  1. 핑백: FireJune's Blog
  2. 사실상 등장 캐릭터 빼고는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체되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닌데. 솔직히 분명 좋기는 한데, 공각기동대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은 없네요. 공각기동대는 10번 넘게 본것 같은데…개인적인 생각으론 2편은 1편에서 아쉬웠던 연출이나 장면을 CG로 다시 제작한 일 보 더 나간게 아니라 반보만 나간 것 같은 애니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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