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 때 의사사제대의 유혹

병역비리 관련 야구선수. sk출신 야구선수 조진호

신병훈련 마치고 자대 배치받은지 얼마 안되었을때다. 사수새끼가 참 개자식이었는데, 업무를 때리면서 가르치더라구. 이걸 죽여버릴까 생각하고 있는터에 녀석이 날린 주먹이 내 얼굴에서 터지면서, 안경이 박살이 났다. (난 지금까지 참 사수복없기로 유명한 놈이다. 군대에서 사회까지..하나같이 개새끼 들이었다)

그런데 안경알이 깨지면서 유리 부스러기가 눈에 들어간것 같더라구. 그리고 무지무지아파오기 시작했어. 나중에 알게 된것이지만 눈알을 덮고 있는 눈꺼풀에 유리알이 박혔는데 이게 통증을 유발한거지.

눈을 뜰수가 없어서 내부반에서 떼굴떼굴 굴렀는데, 지네들끼리 쑥덕대더니 결국은 사단의무대를 거쳐서 원주통합병원으로 이송이 된거야. (사수새끼? 그새끼 절라 고생했지. 영창은 안갔는데 무지 쪼였나봐. 복귀하니까 되게 잘해주드라)

하루 자고 나서 다음날 장교가 눈을 검사하면서 ” 다행히 눈알은 다치지 않았고 눈꺼풀 안쪽에 큰 상처가 생겼다. 치료받으면 완치될수 있다” 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더라구.

“너 때문에 니가 속해있는 부관참모부가 뒤집어졌다고, 원사님이 오셔서 특별히 좀 잘 해달라고 부탁하더라. 너 빽이 좋은 모양인데, 이번이 기회일수 있으니까 생각있으면 나한테 조용히 와서 말해. 알았지?”

첨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손써서 의가사 제대를 할수 있으니 부모님께 연락해라는 이야기란걸 알았다.

사실 그땐 몸에 뭐 하나 떼주고라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어떠분이신지 잘 아는터라, 그냥 그렇게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한 몇달 있었는데, 그런 방법으로 제대를 하는 애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오늘 뉴스를 보니까 야구선수들이 소변검사할때 특정약품을 그안에 넣어서 병이 있는걸로 진단받아서 군대를 가지 않는 방법으로 적징낳은 사람들이 적발이 됐단다.

갔을때 뭔가 얻는것은 정말 없다. 하지만 거길 다녀오고 난 후의 사회에서, 가기전보다 더 값진것들을 얻을수는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군대? 그냥 다녀오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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