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게 있다고 생각되어 지금에사 이야기하지만…

괴수(魁首)들이 사람을 혹할때는 주로, 상대방의 욕망을 이용한다. 뭐 공식이 된이야기겠지만..

최근의 수작 “범죄의 재구성”의 핵심은 바로 이대사가 아닌가 싶다. ” 사기는 상대방을 테이블에 앉히는게 어렵지 그후엔 무지 무지 쉽다” 는 말.. 상대방을 테이블에 앉히는것.. 그 핵심은 바로 상대방이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냐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걸 이용하는 것이란 말.

지인(至人)들은 이미 알고 있을, 작년 9개월간의 절에서의 노가다에서 내가 배운것은, 아무리 맘을 먹고 정신을 차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이런 유혹은 계속 되고 난 속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 또한 한때 그가 약속하는 그 욕망에 눈이 멀었던것임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 욕망은 내것이었고 그는 그걸 읽고 이야기해준것 뿐이겠지.

“두고봐. 이곳에 이제 수백. 수천만이 들어온다. 산더미처럼….”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면서 얼마든지 일할수 있어”
“빌딩 하나 떼줄테니 나만 믿어”
“벤츠 굴리면서 살수 있어”
“여기서 나랑 사는게 아마 이선생 운명에 더 좋을거야” (이 말은 내가 떠난다고 했을때 내게 했던 거의 협박에 가까운 말. 속으로 얼마나 웃기던지…)

[#M_ 내용 마저읽기 | 닫기 | 이게 나한테 했던 말이고, 같은 벤츠. 빌딩 이야기는 똑같이 해버린데다, 특히 신혼에 출가해 머리깎고 들어온 한 젊은 스님에게는 죽는 날짜까지 이야기 해줬대나. 그걸 철썩같이 믿은 그 젊은 스님은, 죽는날 세가시면서 그 큰스님이란 분 일만 계속 하고 계시고.. 그 당뇨병에 걸려서 인슐린 주사를 맞는, 자신이 육화한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말이지. 허허..글쎄.

물론 나도 밖에 있을때는 그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는 단체의 사람들을 참 한심하게 봤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몇달 지나니까 말이지 판단력이 살살 흐려지더라구.

보통 그런단체에 가면 말도 안되는것 천지인데, 왜 그렇게 속고 있나 한심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다 뽕구라는 아니야. 뭐 대단한것들 한두가지 있고 그안에서 하나둘씩 살살 구라를 치거든. 무지 무지 교묘해. 예전에 봐.. 신앙촌 스토리.. 첨에 그 목사님 기적일으키면서 얼마나 대단했어? 근데 결국 자기가 예수라면서 획 – 돌아섰잖아?

뭐 이야기 할려면 끝이 없어서 각설하고… 내가 여기서 배운건 결국 내 마음의 문제라는 사실이야. 내가 그곳에서 깨끗하게 손털고 나올수 있었던건 내 맘속의 <욕망>을 버린 순간이었어. 그순간 실체가 보이더군. 노력하지 않고 타는 벤츠. 별로 뭐 한것도 없이 생기는 빌딩.. 수련도 하지 않고 큰스님이란 사람이 적어준 것만 보고 남들앞에서서 가르치는 <연기법>이라는 술법. 무술.. 다 허상이고 거짓이란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욕망>을 버리고 나니까, 존경스럽던 그 큰스님이란 사람의 입에서 어느날부터 똥냄새가 나더라구. <욕망>도 보이고 <시기>랑 <거짓말>도 보이기 시작하더군. 이미 그를 떠나고 소송을 건 다른 이전의 제자들이 6-10년동안 단물쓴물 다 뺏긴후에야 보는 그 실체를, 9개월동안 거의 하루에 12시간 이상, 함께 있으면서 속성으로 깨닳을수 있었다는 거지. (난 이런편에서는 무척 운이 좋아)

내가 결론 내린 그는, 사업하다 한번 실패한 당뇨병에 걸린 늙은 중이란 사실. 자신이 육화한 신이고,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고 말하는…빚에 ㅤㅉㅗㅈ겨 어떻게든 큰 돈을 벌어보려는…

그후로 그렇다고 모든 중들이 땡중으로 보이고 그런건 아니란 거야. 그들도 인간이고 그 그중에는 존경스런 사람도 있고, 또 거지 깡깽이 사기꾼들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지.

그래도 난 불교가 좋아. 결국 그 9개월간의 과정은 내가 배운것들 이거든. 세상에 한방에 인생이 바뀌고, 큰돈이 들어오는건 모두 건강하지 않은거란 사실이야. 물론 행운이란게 존재는 하지만 그건 하늘서 떨어지는거지, 꾀해서 생기는게 절대 아니란 말이지.

노력한 만큼 수확하고 누리는 삶이야 말로 큰 가치란 사실.. 9개월동안 잘 배운것 같애. 그 점에선 그 스님에게 참 고마와. 그것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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