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준씨.. 드디어 섭섭하네요.

처음 퀵타임 스트리밍을 연구하기 시작할때즈음,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시던 분들을 만날수 있었다. 나름대로 도와드린다고 도와드렸었는데, 사업을 접으실때까지 그렇게 땡실하게 도와드린게 없는것 같아서 언제나 미안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분들…

나중에 사업을 접으시고 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렸지만, 아름답지 않게 끝난 일이라 <말>이 없는것이 어쩌면 더 이상하겠지 싶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났을까, 그중 한분인 “광준”씨에게서 뜬금없이 전화가 왔었다.

” 피아노맨님. 정말 죄송합니다. 돈 30만원만 빌려주세요. 정말 급해요”

그래. 카드겠지. 힘드실거야. 용도도 묻지 않고, 담달 어디 써야한다는 꼭지 지갑을 뺏다 시피해서 돈을 송금해드렸다. 그리고 또 한 몇개월이 지났나보다.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득남을 하셨단다.

” 지은죄가 있어서 연락도 못드리고 있었어요. 애기 잘 크시지요?”

득남 하셨다니 참 기뻤다. 오래전에 서울 올라갔을때 술도 제대로 한잔 맘대로 못모신게 너무 미안해서, 기차 타고 내려올때 정말 정말 송구했었는데, 그걸 갚으실려고 했었나 보다. 그냥 자주 연락이나 하라고 부탁하는걸로 통화를 마쳤다.

그후로 한 일년 넘게 지났나.. 넘쳐나는 휴대폰속의 인간들 전화번호 정리하다가 “광준”씨 번호를 보고 전화를 해봤더니 없는 번호란다. 광준씨에게 처음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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