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영이 발바닥 때찌 하던날.


오늘 가영이가 무지 아빠한테 혼났다. 컴퓨터하는걸 좋아하는건 좋은데 적당한 시간만큼 즐기는걸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컴퓨터를 시켜준 후에 컴퓨터를 끄려고 하니까, 무지 앙탈을 부려서 오늘 혼을 내주었다.

하기야 엄마도 연수중이고 아빠랑 할머니랑 덩그러니 있으려니 무슨 재미가 있겠는지. 하도 봐서 해로울까봐 요즘은 만화영화도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가뜩이나 혼자 노는것만 알아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지, 또래 애들과의 적응은 잘할지 걱정.. 며칠전 혼자 바닷가 데리고 가서 해수욕 시켜주다가 고생했었는데, 내일은 다시 단단히 준비를 하고 바닷가에서 수영이나 시켜줘야지.

가영아. 아빠 발바닥 때찌 많이 아팠지? 미안해. 아빠도 가슴이 너무 아팠어. 하지만 다 너생각해서 그런거니까 아빠말 잘 들어야해. 알았지?

그래도 한숨 자고 일어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재롱이다. 내가 괜히 더 미안했다. 밤에는 OCN에서 <크로스인카운터- 미지와의 조우> 를 가영이랑 함께 봤는데, 외계인들 나올때는 내품에 꼭 안겨선 <아빠.. 괴물..괴물..> 하면서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모습보니 대견하다는 생각이… 이녀석도 크면 컬트 매니아가 될려나. 괴물나오는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한단 말이야.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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