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는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20여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덕에, 오랫만에 언론이 신이 났다. <희대의 살인마> 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그를 <짐승>으로 기문둔갑을 시키려고 혈안이다.

언론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의 행적에만 근시안적으로 초첨을 맞추고 있다.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그는 간질에 걸린 아이큐 142의 타고난 살인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물론 그의 죄가 용서받을수 없는 큰 잘못임에는 틀림없다. )

몬스터라는 영화를 보면, 연쇄살인범인 그녀가 왜 그렇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데, 그처럼 사회적 이유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이유가 <편견>이었다.

그가 그렇게 변해가는 가운데에는 <전과자에 대한 편견> 과 <전과자의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대한 부재>. 그리고 <중산층의 몰락과 한국사회의 분배구조의 모순>같은 사회적 이유 또한 없지 않다.

언제쯤 우리나라의 보도형태가 <현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본질>을 파해쳐줄수 있을지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들이 살인마라고 손가락질 할수는 있어도, 언론이 그를 <살인마>라는 태생자체가 잘못된 <짐승>으로 재단해버려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아마도 그가 <사형>을 받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전까지, 사람들의 뇌리에서 그의 범죄가 서서히 잊혀질때 즈음에는, 그는 아마도 <괴물중에 괴물>로 둔갑되어 있을까 싶어 내심 안타깝기도 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