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핵사고가 나던날..

지금 한국에서는 4개 부지에 1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지금 한국은 면적으로 따져서 세계 최고의 핵발전 밀집국가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2015년까지 8기를 더 지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핵발전 의존률은 이미 40%가 넘는다. 한국은 엄청난 핵발전국가이다.

정부는 전기부족을 이유로 핵발전소를 계속 늘려왔으며 늘리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과소비국가이다. 전기를 값싸게 멋대로 펑펑 쓰도록 해 놓고는, 또한 원거리 송전을 통해 발전량의 70%에 이르는 전기를 그냥 공기 속으로 날려 버리고 있으면서, 전기가 부족하니 핵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이고 한전이다.


14살인 타냐 체르누이쉬(Tanya Chernuish)는 갑상선암으로 고통받아 왔고
1986년 체르노빌 핵사고가 발생 당시에는 4살이었다 . 결국 1997년 사망한다.

지금 핵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는 4개 지역은 모두 독재시대에 지정되었다. 당시에 지역주민들은 핵발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했고, 또한 독재정권에 맞서서 싸우기도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핵발전소가 별다른 마찰없이 4개 부지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핵발전소는 폐기되어야 한다.

그런데 핵발전소를 폐기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그 동안에 우리는 엄청난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한다. 체르노빌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본질적으로 핵폭탄과 같은 위험이다. 정부는 국민이 이 위험에 올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대비체계를 갖추고 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한민국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고작 핵발전은 안전하다고 강변하거나 많은 돈을 들여 이미지 광고를 할 뿐이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여러 사고들이 한국의 핵발전소들이 엄청난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방사능에 오염된 기체나 중수나 폐수가 외부로 새어나오는 사고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2003년에 영광 핵발전소에서는 방사능으로 오염된 오폐수가 새어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양이 무려 5천톤에 이른다. 그러나 정부는 그 정확한 원인을 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아니 찾아내고도 밝히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마당에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또 하나의 사고가 일어났다. 7월 8일 민주노동당의 조승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고의 전말을 밝혔다. 그 골자는, “지난 4월27일부터 1주일 동안 하나로에서 중수 50ℓ가 누출돼 대기중에 기화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연구소는 5월25일에야 과학기술부에 사고를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병진 하나로 운영부장은 “5월25일까지 삼중수소의 농도는 배출관리기준 미만이어서 애초 보고 대상이 아니었다”, “누출된 방사능도 사람 몸에 전혀 해가 없는 안전기준치 미만이었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이 사고는 유성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일어났다. 사고의 경과나 연구소 쪽의 ‘반박’을 보면, 원자력 전문가들이 얼마나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안전하다고는 해도 누출된 방사능은 평균치보다 22배나 높은 수치였다고 한다. 원자로가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가동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실을 즉각 비상보고체계로 알려서 대응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더욱이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유성이지 않은가?

이 사고는 정말로 우리에게 시급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핵재난 대피훈련’이다. 정부는 늘 핵이 안전하다고 강변하고 완벽한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고들은 정부의 주장이나 선전이 현실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남자들을 괜히 한 곳에 붙잡아두고 괴롭히는 민방위훈련 따위는 즉각 중단하고,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핵재난 대피훈련’을 온국민이 참여하는 ‘국가비상사태 대피훈련’으로 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핵발전소 밀집국가인 이 나라에서 체르노빌과 같은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난다면, 그 결과는 체르노빌과 비교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대재앙이 될 것이다. 체르노빌 사고에 훨씬 못 미치는 사고라고 해도 물론 굉장히 심각한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나 정부와 한전은 그 사실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핵재난 대피훈련’을 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즉각적인 실천을 요청한다.

각종 재난 사고 다발지역 대한민국. 웬만한건 다 났다. 육해공으로.. 이제 마지막 남은 사고는 원전사고. 그런데 이건 났다하면 국가 재난 차원이 아니라, 나라 자체가 망한다.

전쟁이 나면 북한만 핵공격을 받는게 아니라, 우리도 핵공격을 받을수 있다. 원전만 공격하면 남한지역은 핵무기급 피해를 입힐수 있다.

대포동 미사일에 화학탄 넣어서 한발이라도 날려서 대도시에 떨어지면, 과연 몇명이 방독마스크를 쓰고 살아남을런지. 만일에 그 미사일이 원전에 떨어진다면? 아님.. 내부적으로 사고가 난다면?

과연 국민들은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 알고는 있는지? 국가는 대체 뭐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정신을 차릴지. 정말 필요하고 또 위험한 것이라면, 그만큼 알리고 준비해야 하는데, 여느 사고 때처럼, 우리의 정부는 계속 무관심하다.

출처
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nuri_best&no=2611

체르노빌 핵사고
http://www.eco-center.org/nnn/nnn01-0421.htm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최종분석
http://www.nuke.co.kr/antiNuke/Nu_trouble_SITE/nutrouble_2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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