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아직도 생각해보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로 남아있는 내 군생활들.. 상병말기때 즈음 가족들은 군생활중인 내가 힘들까봐 아버님의 암투병 사실을 말하지 않았었지.

11사단 부관참모부에서 근무할때, 웨스트포인트 장교 출신으로 한국으로 자원하셨던 삼촌이 면회를 오셨었는데, 위수지역을 벗어나서 서울로 점프를 하다가 삼촌 부대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나서 찍었었지. 아마.

그후 삼촌덕에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할수 있었다. 팀 스피리트 훈련할때 참여도 하지 않는 우리 부대가 발칵 뒤집어 졌었다. 한미연합사에서 팩스가 왔었는데 부관참모부에 있는 나를 좀 차출해서 보내달라는 요청서가 날라 온것이었다. (물론 내가 대단한게 아니라, 관련 업무를 하는 삼촌의 배짱 + 배려 였다.)

덕분에 미군부대에서 삼촌과 미군들과 함께 훈련을 함께 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스타도 못들어가는 미군 벙커에서 <미국놈들이 얼마나 이 한반도를 우습게 보고있는지>를 알게되는 기회도 가질수 있었다. 전쟁시나리오를 짜고 전쟁을 하는데, 개전 3시간 만에 DMZ와 충청권까지 핵폭격을…. (이제는 말할수 있다. 씨바)

훈련다녀와서 더 힘들었었는데, 육군 헌병대 불려가서 꼬치꼬치 묻는 아직도 어디서 왔는지 알수 없는 고위직 군인들에게 둘러싸여서 고생했었다. (이후로 삼촌은 거의 타의에 의해서 만날수 없었고, 나중에 안 사실은, 삼촌은 한국내 미군 정보부 같은곳에 몸담고 계셨다) 결국 이후에 내 군대생활은 더 꼬였던 기억이..

삼촌은 이후에 제대를 하시고, 미국에서 결혼하셔서 무슨 컨설턴트를 맡고 계시다. 돈 잘 버신다는데 삼촌 저좀 초청해줘여. 한국서 살기 너무 힘들어여. 제 인생 점프좀 한번만 더 시켜주심 안될까여? 네? 삼춘… 아흑.

[#M_ more.. | less.. |


무주리조트에 8부작 다큐 찍으러 갔을때 .. 아침에 멋도 모르고 출근했다가, 조피디 한테 잡혀서 한달여동안 무주에서 생고생을 했었지. 지금 생각해도 이가 갈리는 반 사기꾼 조피디. 에이 개새끼… (카메라 든 사람 오른쪽) 이 인간을 겪고 나서 프로듀서는 더 겸손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닳았다. 정말 인간 말종이었다.

윗사람만 아니었음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 인간..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해온 행보들이 바뀌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은 콩밥을 먹고 있을수도 있을텐데….아뭍든 미운정도 정이라던가, 요즘은 보고싶다. 아아.. 아직도 잊을수 없는 그 화려한 뻥들.. 그리고 이상성격에다.., 참. 결혼은 했다던데…

한달간 고생이란 고생은 모두 여기서 한터라, 평생 스키장이나 눈같은곳은 절대 가고 싶지 않다. 거참. 오랫만에 옛추억들 솔솔 생각나는 밤이네. _M#]

댓글 남기기